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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실패 뒤 칼 빼든 K리그2 수원 삼성, 이기제 포함 12명 결별

이기제, 수원 통산 127경기 10골 26도움 남기고 팀 떠나
2년 연속 승격 실패 뒤 선수단 전면 재편
수원, 이정효 감독 영입 추진하며 새 시즌 준비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12명의 선수와 결별하며 시즌 종료 후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에 들어갔다. 

 

수원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정훈(GK), 세라핌(FW), 이규성·김상준·문형진(MF), 손호준·레오(DF) 등 7명과의 계약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전날 한호강, 이기제, 김민우, 황석호, 최영준 5명의 선수와 작별을 선택한 수원은 모두 12명의 선수와 결별했다. 

 

이번 선수단 개편의 중심에는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이기제의 결별이 있다. 일본 J1리그 시미즈 S펄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기제는 호주 A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를 거쳐 2016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서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8년 수원으로 이적한 그는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꾸준히 왼쪽 측면 수비를 책임지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날카로운 왼발 킥과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앞세운 이기제는 K리그를 대표하는 왼쪽 풀백으로 성장했고, 2022시즌에는 1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도움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기제는 수원이 사상 처음으로 강등을 겪은 이후에도 팀을 떠나지 않고 잔류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팬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다만 이기제의 마지막 시즌은 아쉬움이 남았다. 2025시즌 3골 7도움을 기록하며 승격 경쟁에 힘을 보탰지만, K리그1 제주 SK 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전반 종료 전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수원은 이번 시즌 하나은행 K리그2에서 승점 72로 2위를 차지하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제주에 1·2차전 합계 0-3으로 패하며 2년 연속 1부 승격에 실패했다.

 

이에 수원은 반등을 위해 K리그1 광주FC를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한 이정효 감독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

 

대규모 선수단 정리와 함께 새 사령탑 체제로 전환하는 수원이 다음 시즌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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