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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상임위 쿠팡 연석청문회···김범석 불출석·고객보상안 질타

국회 6개 상임위 참석 쿠팡 연석청문회 개최
김범석 등 핵심 증인 또 불출석에 강력 비판
고객 보상안 놓고 “국민에 대한 우롱과 기만”

 

국회 6개 상임위원회 쿠팡 연석청문회가 30일 열린 가운데 청문위원들은 핵심 증인이 빠진 것에 대한 강도 높은 질타와 쿠팡이 전날 발표한 고객 보상안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주도로 정무위, 국토교통위,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 기획재정위, 외교통일위 등 6개 상임위원들이 참석했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과 동생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쿠팡 전 대표이사 등 핵심 증인 3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지난 청문회에 이어 이번에도 불참했다.

 

또한 쿠팡은 전날 개인정보 유출 사고 고객 보상안으로 쿠팡 전 상품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쿠팡이츠 5000원, 쿠팡트래블 2만 원, 명품 플랫폼 알럭스 2만 원 등 총 5만 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청문위원들은 쿠팡 경영진들의 불출석과 고객 보상안의 실효성 문제를 놓고 강도 높은 질타를 쏟아냈다.

 

이용우(민주·인천 서을) 의원은 “불출석 사유서를 보면 그 사유가 뭔지에 대한 증빙 자료도 붙이지 않았다. 최소한의 성의도 없다”며 “대한민국과 국민을 얼마만큼 무시하기에 이런 방식의 불출석 사유서 하나 내고 불출석을 반복적으로 일삼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범석, 김유석, 강한승 등 의사결정권자들이 국회에 출석해 책임 있는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을 공식적으로 밝혀야 됨에도 대한민국 밖에서 서면으로 성명서 하나 내고 말도 안 되는 보상 방안을 발표하는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은 “국회가 애매하게 그냥 넘어가면 앞으로는 어떤 기업이든 사과문 한 장 내놓고 해외에 있으면 된다는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며 “증인이 외국인이고 해외 거주 중이라는 이유가 결코 면죄부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름도 생소한 알럭스에 들어가 보니 어제 오후 기준 최저가 상품이 양말인데 이마저도 3만 원이 넘는다. 양말 한 짝도 못 사는 보상책 내놓았다”며 “쿠팡이 연석 청문회를 바로 앞두고 보상책을 내놓은 것은 국민과 국회에 대한 우롱과 기만”이라고 비난했다.

 

정일영(민주·인천 연수을) 의원은 “쿠팡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시간이 갈수록 국민의 염장을 지르는 식의 무능력·무공감 대책을 발표한다”며 “까면 깔수록 밝히면 밝힐수록 쿠팡의 문제점은 커지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신뢰할 수가 없다”며 “증인들도 출석해야 되는데 출석을 안 하고 있다. 가장 강한 법적 처벌을 해 주길 바라고 아울러 국정조사 등 국회 차원에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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