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체계적인 계약심사 운영을 통해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예산 절감 성과를 거두며 재정 효율화 행정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공사·용역·물품 등 총 320건(사업비 2468억 원)의 계약심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요청 금액의 2.2%에 해당하는 54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는 전년도 절감액 40억 원 대비 35%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21년 이후 최대 규모의 성과다.
계약심사제도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각종 사업을 입찰·계약 이전 단계에서 사전 점검해 원가 산정의 적정성, 공법 선택의 타당성, 설계 누락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제도다.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는 동시에 시공 품질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분야별 절감 실적을 보면 공사 분야가 190건, 45억 원으로 전체 절감액의 83%를 차지했다. 이어 용역 111건에서 7억 7000만 원, 물품 19건에서 1억 원의 예산을 각각 절감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공사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정밀 심사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안성시는 예산 절감과 함께 ‘신속 행정’에서도 성과를 냈다. 계약심사의 법정 처리기한은 10일이지만, 안성시는 평균 3.2일 만에 심사를 완료해 사업부서가 적기에 발주와 예산 집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행정적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학재 감사법무담당관은 “단순한 예산 삭감이 아니라,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현장 여건에 맞는 합리적인 대가 산정을 통해 행정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절감된 예산은 시민 복지 증진과 지역 현안 사업에 재투자해 재정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성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계약심사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빈틈없는 원가 분석과 제도 운영을 통해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재정 효율화 행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