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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더 높고 두꺼워 무안 둔덕, 최초 설계변경 권고보고서 입수’

‘가로 2열 1mx0.5m’ 콘크리트, 2003년 제작사 권고 이후 ‘세로 19열 2.3x2.3m’로 설계 변경
정부 충돌 시뮬레이션 보고서에서는 2020년 개량공사만 포함, 2003년 설계변경은 누락
김 의원 "진상규명 위해 2003년 설계변경 반영해 시뮬레이션 보고서 다시 작성해야"

 

김은혜(국힘·성남분당을) 의원은 14일 무안 여객기 참사 콘크리트 둔덕과 관련해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해선 지난 2003년 콘크리트 둔덕의 설계 변경이 사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시뮬레이션 보고서가 처음부터 다시 작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무안 여객기 참사 관련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전원 생존할 수 있었다는 정부 시뮬레이션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며 무안공항의 콘크리트 둔덕 건설 경위에 대한 진상규명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국회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야당 간사인 김은혜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9년 10월 작성된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의 기존 설계도면은 2열 가로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0.5m 두께로 지면으로부터 1m 돌출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2003년 2월 방위각제공시설 제작사는 무안공항 현장 시찰 당시 촘촘한 책꽂이 형태로의 설치를 권고했고, 국토부 서울지방항공청은 해당 권고를 받아들여 콘크리트 기초물 구조를 2열 가로 형태에서 19열 세로형태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의 콘크리트 구조물 두께는 0.5m에서 2.3m로 더 두껍게, 지면 돌출 높이는 1m에서 2.3m로 더 높게 변경돼 2007년 준공됐다.

 

최근 공개된 정부의 충돌 시뮬레이션 보고서는 기존 구조물에 콘크리트 상판을 덧댄 2020년 개량공사가 사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지만, 콘크리트 구조물의 기초 구성 자체를 변경한 2003년 설계 변경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시뮬레이션 시나리오에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정부의 시뮬레이션 보고서가 진실을 찾기 위해서가 아닌 진실을 덮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는지 의문스럽다”며 “당시 정부가 둔덕의 안전성을 제대로 검증했는지에 대해서 전면 재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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