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앙상블의 선율이 행복한 선물처럼 오래 기억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 14일 경기아트센터 팝스앙상블 연습실에서 만난 전용범 PD와 상임·프로젝트 단원들은 새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입을 모았다.
팝스앙상블은 팝, 클래식, 대중가요, 영화음악, 국악 등 익숙한 음악을 퓨전 형식으로 재해석해 색다른 청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경기도 대표 퓨전그룹이다.
현재 팝스앙상블은 정동규(색소폰) 수석단원을 중심으로 서승종(베이스), 최성태(드럼) 상임단원과 프로젝트 단원 신택현(전자기타), 김시온(키보드), 황동규(트럼본) 등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팝스앙상블은 1999년 경기도립 팝스 오케스트라 리듬 앙상블로 창단된 뒤 2010년 재구성을 거쳐 국악과 서양음악을 접목한 국악퓨전과 뉴에이지적 색채의 음악을 선보여 왔다. 도내 문화 소외 지역을 찾는 나눔 공연과 순회 공연을 통해 도민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공공 예술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경기신문은 ‘경기예술인을 소개합니다’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과 만나게 된 팝스앙상블의 매력과 팀이 지닌 가치에 대해 들어봤다.
정동규·서승종·최성태 단원은 팝스앙상블 만의 매력으로 ‘즉흥성’을 꼽았다.
서승종 단원은 “팝스앙상블만의 차별점은 즉흥 연주”라며 “정해진 편곡 안에서도 자유롭게 연주하며 각자의 음색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정동규 단원 역시 “행사장 분위기에 따라 곡의 절반 이상을 현장에서 바꾸기도 한다”며 “아이들이 특히 ‘디즈니 메들리’를 좋아해 무대 앞으로 나온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연주해 준 적도 있다. 그럴 때면 공연 시간이 항상 길어진다”고 웃으며 전했다.
세 단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멕시코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공연을 꼽았다.
최성태 단원은 “공연이 끝난 뒤 한 할아버지께서 손녀와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며 다가오셨다”며 “한인 사회가 4세대까지 이어진 지역에서 그런 만남이 있었던 점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이날 연습 현장에서 만난 단원들은 완성도 높은 연주를 위해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으며 각자의 색깔을 맞춰가고 있었다.
프로젝트 단원인 신택현, 김시온, 황동규 단원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끈끈한 팀워크'를 또 다른 강점으로 꼽았다.
황동규 단원은 “선배들이 후배 의견을 존중하고 많이 배려해 주셔서 자연스럽게 좋은 음악이 만들어진다”고 말했고, 김시온·신택현 단원은 “다양한 연령대의 도민들과 감정을 공유하는 무대를 함께 만들어 가며 더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팝스앙상블의 기획을 담당하는 전용범 PD 역시 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상임 단원과 프로젝트 단원의 조화를 바탕으로 음악적 시너지를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기획하며 도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힘쓰고 있다.
전용범 PD는 “기존 단원들의 노련함이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이 경험이 훗날 좋은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언젠가 다시 상임 단원으로 돌아온다면 도립 예술단으로서 또 하나의 자긍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즉흥성과 소통을 무기로 무대를 채우는 팝스앙상블은 올해에도 도민 곁에서 음악으로 호흡하며 일상에 작은 선물 같은 순간을 전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