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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영상진흥원, ‘빌라 한불-부천’ 설립…한-프 예술 교류 거점

마크롱 대통령 방한 맞춰 업무협약…수교 140주년 기념 의미 더해
‘빌라 한불’ 전국 네트워크 핵심 도시로 부천 선정
내년 프랑스 작가 첫 입주 예정…K-웹툰 세계 교류 본격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2일 서울에서 주한 프랑스대사관, 부천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고등장식미술학교(HEAR)와 함께 그래픽 아트 분야 예술가 교류 프로그램 ‘빌라 한불-부천(Villa Hanbul-Bucheon)’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4월 2~3일)과 한-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과 에바 엔귀엔 빈 프랑스 해외문화진흥원 원장이 직접 참석해 진흥원의 오랜 한-프 만화 교류 성과에 신뢰를 보냈다.


부천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프랑스대사관이 발표한 통합 예술 레지던시 브랜드 ‘빌라 한불(Villa Hanbul)’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됐다. ‘빌라 한불’은 한국(Han)과 프랑스(Bul)의 협력을 상징하며, ‘빌라 부산’의 성공을 바탕으로 부천(그래픽 아트)과 청주(공예)로 확장된 전국 단위 예술 교류 네트워크다.


진흥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웹툰 인프라를 기반으로 양국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빌라 한불-부천’을 통해 동시대 예술 흐름 속에서 협력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오는 2026년 6월에는 첫 프랑스 작가가 부천에 입주해 3개월간 창작 활동과 국내 작가들과의 교류를 진행한다. 작품 결과물은 같은 해 9월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26, 9월 18~20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단순한 교류를 넘어 양국 간 지속 가능한 예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K-웹툰의 예술적 가치가 유럽 시장에 뚜렷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주도하는 ‘2026 한-프 상호교류 시즌’의 공식 사업으로, 마크롱 정부의 ‘창의·기회·연대’ 정신과 우리 정부의 ‘K-컬처, 온 국민이 누리고 세계를 품는다’는 문화비전이 웹툰이라는 공통 언어를 통해 만나는 상징적인 사례다.


백종훈 원장은 “빌라 한불-부천은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예술 레지던시의 모범적인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진흥원은 앞으로도 글로벌 만화·웹툰 교류의 핵심 선두기지로서 우리 작가들이 세계 무대로 뻗어 나가는 가교가 됨은 물론, 전 세계 우수 인재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K-코믹스 허브’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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