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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먹구름’…RBSI 69로 기준치 크게 하회

중동 사태 여파에 소비 위축·비용 부담 확대… 매출 위축 응답 84.6%
소비심리 위축(58.5%)·고물가(43.1%)지속… 내수 부진에 비용 부담 가중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의 경기 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내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65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 종합 지수는 69로 집계되며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2분기에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

 

여름철 성수기 진입으로 일부 매출 반등 기대가 존재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인건비와 원가 상승 등 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체감 경기가 개선되기 어렵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여기에 중동 지역 긴장, 특히 이란 관련 사태로 인한 유가 및 물가 상승 우려도 업계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 지표를 보면 매출 전망지수는 88, 수익 전망지수는 90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비용 증가와 소비자 구매력 약화 영향으로 지난 분기보다 다소 부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89를 기록했다. 일부 점포에서는 비용 절감과 수익성 중심 운영을 통한 개선 기대가 있었지만, 경쟁 심화와 소비 위축으로 전반적인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편의점은 88로 집계됐다. 여름철 유동 인구 증가와 계절 상품 판매 확대 기대가 일부 반영됐으나, 경기 둔화와 고물가 지속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슈퍼마켓은 50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 속에서 매출 감소와 비용 상승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며 업태 중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공통적으로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환율 변동, 물가 부담 확대가 주요 리스크로 지목됐다. 또한 원가 및 물류비 상승과 소비 위축 역시 업계 전반의 부담 요인으로 나타났다.

 

경영 활동의 주요 애로 사항으로는 ‘소비심리 위축 및 내수 부진’이 58.5%로 가장 높았고, 이어 ‘높은 물가’(43.1%), ‘인건비 및 물류비 등 비용 상승’(35.4%), ‘공급망 불안 및 원가 상승’(23.1%) 순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업태 간 경쟁 심화(18.5%)와 해외 초저가 플랫폼과의 가격 경쟁(9.2%)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중동 사태로 인한 매입가 및 물류비 상승에 대해 78.5%의 업체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15.4%는 “수익성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답했으며, 63.1%는 “이익 감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매출 전망 역시 부정적이다. 전체 응답 업체의 84.6%가 매출 감소를 예상했으며 이 중 9.2%는 ‘큰 폭 감소’, 75.4%는 ‘감소’를 전망했다. 반면 ‘변화 없음’은 13.9%, ‘증가’는 1.5%에 그쳤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여름철 성수기라는 일부 긍정적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 위축과 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체감경기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와 물가 상승이 원가와 물류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내수 회복과 소비심리 개선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성은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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