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이 올해 5개 시도에서 자치경찰제를 시범 실시하고 2021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자치경찰특별위원회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자치경찰제 도입방안의 입법과 시행 로드맵이다. 1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가 논의된다. 집권 3년 차를 맞아 권력기관 개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지만 난제도 많다.자치경찰제와 연계되는 검·경 수사권 조정은 논의될 만큼 논의됐는데도 여전히 진통 중이다.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주는 수사권 조정안에 검찰이 반박하고 경찰이 재반박하는 양상이다. 게슈타포나 중국 공안에 상대를 비유하는 감정싸움도 있었다. 검찰은 최근에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수사권 조정안을 비판하고 자치경찰제의 문제점을 지적한 문건을 배포했다.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한 채 정권의 하수인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군림한 모습이 있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분권에 나서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수사권 조정을 검찰 길들이기로 몰아 정쟁화하거나, 여기에 편승하려는 시도는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0월 30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는 ‘특례시’가 명시돼 있다. 인구 100만 명이 넘는 광역시급 도시인 경기도 수원시, 용인시, 고양시와 경상남도 창원시가 해당된다. 특례시는 광역시급 위상에 걸맞은 행정·재정 자치 권한을 확보하고 일반 시와 차별화되는 법적 지위를 부여받지만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지위를 유지하는 새로운 지방자치단체의 유형이다. 그동안 수원·용인·고양·창원 이들 4개 대도시는 정부에 특례시 요구를 줄기차게 해왔다. ‘어른에게 아이의 옷을 입히는’ 것과 같은 현재의 획일적인 지방자치제도로는 폭증한 행정수요에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구가 100만 명을 넘어선 이들 도시는 광역시급 행·재정이 요구되기 때문에 행·재정 능력을 갖출 수 있는 특례를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은 타당하다. 그러나 당장 광역시가 되기엔 해당 도(道)의 반대 등 문제점이 있다. 이에 도에 소속되는 대신 광역시에 준하는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례시는 일반 시와 차별화된 법적 지위를 부여받는다. 행·재정 자율권이 확대되고 세수가 증가된다. 또 지방분권이 강화돼 진정한 지방자치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그런데 이들
골프는 정해진 규칙 못지않게 에티켓을 중요시하는 경기다. 훌륭한 에티켓이 습관이 되었을 때만이 완벽한 골퍼가 될 수 있다. 에티켓은 라운드를 하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다른 골퍼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에티켓은 코스에서뿐만 아니라 골프가 끝난 후에도 적용이 된다. - 지각은 룰과 에티켓의 위반이다. 많은 에티켓이 있는데 그 중에 지각은 룰과 에티켓의 위반이며, 코스에서의 에티켓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출발시간의 엄수다. 경기를 위한 약속시간에 늦으면 자신의 손해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를 플레이어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패널티가 붙지 않는 비공식 경기라 하더라도 지각은 패널티 이상의 에티켓 위반이라 할 수 있다. - 라인 뒤에 서지 않아야 한다. 골프대회에서 캐디가 선수 바로 뒤에서 라인을 점검해주는 동작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다음에 선수가 샷을 하려는 순간 옆으로 비켜서야 한다. 만약 라인 뒤에 계속 서 있을 경우에는 룰 위반이다. 그린에서는 상대방의 시야 속에 서 있지 말아야 한다. 퍼트 라인 선상 앞과 뒤 등 테이크백을 할 때에 상대방의 시야 속에 서 있지 않는 것이 상식입니
<수원시> ◇4급(지방서기관) 승진 ▲보육아동과 최광균
안양어린이도서관이 오는 3월부터 생후 12개월에서 59개월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부모와 함께하는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시작된 지역사회 문화운동 프로그램으로, 연령에 따라 ‘아가야 엄마랑 도서관에서 놀자’, ‘병아리들의 책 나들이’ 등 책을 활용한 6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올 한 해 4기로 나누어 진행될 북스타트 1기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안양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http://lib.anyang.go.kr/)를 통해 받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나 전화(☎8045-6285)로 문의해 안내받을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엄마와 아기가 함께 그림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보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다”며 “아기들에게 부모와의 행복한 관계 형성은 물론 어린 시기부터 책과 친해질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13일 오전 6시 56분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용인서울고속도로 수원방면 서판교IC 진입로에서 4.5t 트럭이 넘어져 싣고 있던 황산이 노로에 누출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트럭에 1천ℓ짜리 용기 4개에 총 3천ℓ의 황산이 담겨있었으며 이 중 200ℓ가량이 누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누출된 황산 농도는 9.8%로 10%이상부터 유해 화학물질로 분류된다. 소방 당국과 수원시청 등은 사고 직후 차량을 통제해 흡착포와 마른 모래 등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영재기자 cyg@
지난 8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과의 인터뷰에서 문의장이 아키히토 일왕을 “전쟁범죄 주범의 아들”이며 “만약 그런 사람이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정말로 미안하다’고 한다면 그 한마디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가자 일본 언론정부와 언론매체들은 문 의장의 발언이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전범의 아들’이 아니라 ‘전쟁 당시 일왕의 아들’이라고 말했다는 한국 국회 보도관의 말을 전하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일왕은 일본 내에서 신격화(神格化)된 존재인데 그런 일왕에게 사과하라고 하는 것만으로도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고노 일본 외무상은 10일 기자회견에서 “2015년 일·한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일본 내에서 비난이 확산되자 문의장은 11일 오전 워싱턴 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쟁 당시 일본 국왕의 아들이라는 의미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지도자의 진정 어린 사과를 강조하는 맥락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밝히면서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일본 측은 수십 번
1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9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고, 실업률은 4.5%로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이 몰아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일하고 싶어하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는 122만4천명으로, 같은 달 기준으로는 환란 와중인 2000년(123만2천명) 이후 19년 만에 최다였다. 취업자 증가가 적은 것은 비교 대상인 지난해 1월 취업자가 33만4천명이나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라지만, 절대 실업자 수가 환란 때 수준으로 올라간 것은 국민들의 고용 체감지수가 그만큼 악화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용의 양적 측면뿐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도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9천명), 농림어업(10만7천명)의 취업자는 늘었지만, 제조업(-17만명)이나 도·소매업(-6만7천명)은 줄었다. 정부가 일자리 예산을 투입해 만들어낸 공공분야에서는 늘었지만, 민간기업이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는 줄어든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지난해 4월부터 줄고 있는 제조업 취업자의 감소 폭이 전달 보다 확대된 것도 좋지 않은 신호다. 고용률, 생산가능인구(15∼64세) 고용률, 체감실업률 등 어떤 고용지표도 1월보다 나아진 게 없다. 따라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