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클래식 오브 클래식’ 6월 공연이 오는 27일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다양한 클래식 음악으로 시민들과 만나고자 ‘클래식 오브 클래식’을 기획한 군포문화재단은 6월에는 페르귄트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페르귄트’는 노르웨이의 작곡가 그리드가 대작가 입센의 명작 시극 ‘페르귄트’를 위해 만든 음악극으로, 1876년 크리스티아니아(현재의 오슬로)에서 초연됐다. 5곡의 전주곡을 비롯해 행진곡과 춤곡, 독창곡, 합창곡 등 총 23곡으로 이뤄져 있으며, ‘파우스트’와 일맥상통하는 줄거리 때문에 ‘노르웨이의 파우스트’로 불리기도 한다. 음악칼럼니스트 황장원의 해설과 함께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공연에서는 장윤성 지휘자가 이끄는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페르귄트의 제1·2모음곡 총 8곡의 연주를 선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클래식 오브 클래식은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고전을 테마로
고래를 보내다 /김양희 한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것은 대왕고래 한 마리 쑥 빠져나간 뱃가죽 허허롭게 움켜쥐는 일// 울산 바다 고래바다여행선 뱃전에 서서 바다 밑창 같은 그리움은 토해 버리고 폐부를 찌르는 구속의 그물은 놓아 버려라// 날카로운 포수의 작살 하나쯤이야 포경선 유유히 조롱하던 오래전 귀신고래 눈빛으로 마음을 포획하는 흔들림의 깃발은 찢어 버려라// 한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것은 작살에 박혀버린 운명 같은 미련 한없이 바다에 풀어 놓는 일 - 김양희 시집 ‘서귀포 남주서점’ 중에서 시인은 한 사람과의 이별은 대왕고래 한 마리 빠져나가 뱃가죽을 허허롭게 한다 하였다. 대왕고래는 흰수염고래라고도 하며 현존하는 동물 가운데 가장 거대하고 무거운 동물로써 이별로 인한 마음의 빈 공간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동안 백수광부의 아내가 지었다는 고대시 ‘공무도하가’를 비롯하여 이형기 시인의 ‘낙화’ 등 수많은 이별 관련 시를 접해 왔지만 이렇게 극치의 비유법을 활용 이별에 대한 그리움과 아픔을 농도 있게 끌어 올린 시는 이 시를 통해 처음 접한 것 같다. 한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것이
2018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68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남과 북 그리고 북한과 미국이 대결의 분쟁에서 대화의 평화로 향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 남과 북은 25일 오전 10시 경의선 육로 남측 지역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동·서해지구 군통신선 복구를 위한 대령급 군사당국의 실무접촉을 가졌다. 이 실무접촉에서는 동·서해지구 통신선, 그리고 해군 평택 2함대와 북한군 남포 서해함대사령부 간 통신망 복구가 합의를 이뤘다. 이런 군 통신망 복구는 한반도에서 우발적 전쟁이나 착오에 의한 전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선제조치 중에 하나인 것이다. 이는 곧 한국전쟁 발발이후 68년 동안 지속돼 온 남북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불신과 오해를 제거하는 통로가 열리는 것이다. 또한 북한과 미국도 6·25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를 북한에서 미국으로 송환하기 위한 절차를 25일 현재 진행하고 있다. 6·25 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를 담을 나무 관 100여 개가 지난 23일 판문점에 도착했다. 이 관들을 받아 북한이 미군 유해를 다시 관들에 담아 미군에 전달하고 이를 미국이 오산 기지에
사회적 약자보호 근절 대책의 일환인 젠더폭력, 특히 성범죄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 중 하나다. 그 중 ‘불법촬영’(일명 ‘몰카’)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촬영된 영상·사진이 음란물 형태로 온라인을 통해 유통될 시 심각한 추가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수사 및 차단 조치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여성악성범죄 100일 단속계획’으로 지난달 17일부터 8월 24일까지 예방 및 단속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람의 신체에 직접적인 유형력을 가하지 않고, 간접적으로도 행해질 수 있는 ‘불법촬영’은 요즘 들어 기술의 발달로 차키형, 안경형, 시계형, 라이터형 몰래 카메라 뿐만 아니라 초소형 카메라 및 무음 촬영앱이 등장하는 등 단속이 쉽지 않은 여건이다. 이러한 카메라 등 이용촬영(몰카) 행위는 엄연한 범죄행위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에 해당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촬영물을 SNS 및 인터넷 등에 유포하는
기대수치란 자기가 만족을 느낄 만한 기대수준이다. 우리 경찰관들을 만나게 되는 국민들도 경찰관을 대할 때 이렇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수치가 있을 것이다. 경찰관들을 대하는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얘기다. 문제는 그런 국민들의 기대 수치를 충족시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경찰관들이 그러한 생각과 자질 또는 판단력을 갖추었느냐 하는 것이다. 경찰관 개개인에게 물으면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고 하는 경찰관은 없을 것이다. 경찰관은 매일매일 국민을 대하지만 국민은 경찰관을 대하는 것이 평생 처음일 수도 있다. 경찰관이 꼭 필요해서 도움을 요청했을 것이고 내가 원하는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 또한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경찰관들은 꼭 필요한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을 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경찰관과 마주하고 있는 국민이 지금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를…. 맹자는 노나라의 역사서를 ‘春秋’라고 이름지었다. 왜 하필이면 역사서를 춘추라고 하였을까 나름 해석하자면 춘추는 ‘春夏秋冬’의 준말이다. ‘春分’과 ‘秋分’은 밤낮의 길이가 같은 계절이다. 그만큼 &
경기도에는 우리나라의 산업현장을 이끌어 가는 우수한 기능 인력들이 많다. 그래서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도는 지금까지 통산 종합우승 20회를 차지해 전국 최다승 기록을 계속해 경신하는 중이다. 준우승도 11차례나 된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도 경기도 출신 기능인들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당연히 장애인 기능 인력들의 실력도 매우 우수하다. 비록 신체의 일부가 일반인보다 불편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을 활용하는 기능은 일반인들보다 훨씬 우수할 수 있다. 경기도 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간 한국폴리텍1대학 성남캠퍼스를 주경기장으로 화성시여성비전센터, 성남시 율동학습생태원, 한국복지대학교,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등 6개 장소에서 열린다. 양장, 귀금속 공예, 한식조리, 전자출판, 컴퓨터프로그래밍, 시각디자인 등 총 30개 직종에 277명의 선수가 참여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이 행사는 장애인의 기능개발을 장려하고 일반인들의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것이다. 입상자에게
6·13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동두천시 출신 일부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들의 행동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보도다. 최근 동두천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시·도의원 당선자들과 지역당 관계자들이 폭탄주를 돌리고 술자리를 계속 가졌다는 것이다. 지난 21일 최용덕 시장 당선자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의원 당선자와 일부 당직자가 부서별 현안사업 추진사항 보고회를 개최한 뒤, 일부 의원 당선자들과 지역당 관계자들이 자리를 옮겨 식사를 하면서 술판을 벌였다고 한다. 심지어 내국인 출입이 금지된 업소에까지 찾아 술자리를 가졌다. 일부 당선자들은 술에 취한 채 길거리에서 주민들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인사를 나누어 시민들의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민선 7기 지방의회 개원을 앞두고 새 집행부와 앞으로의 현안사업을 논의하고 또 당선 축하자리를 갖는 것은 물론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공인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부적절한 행동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워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잔뜩 기대를 걸고 있는 지방의원들이 이같은 행태를 보인다면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것은 당연하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 등 2박 4일 일정의 러시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3일(현지시각) 오후 로스토프 나도누 공항에서 환송행사를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러시아를 떠난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첫 정상외교인 이번 방문에서 러시아와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한러, 남북러 간 본격적인 경제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현지에 도착한 직후 러시아 하원 의장과 주요 정당대표들을 면담한 데 이어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하원에서 연설을 했다. 이번 연설에서 문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의 인문학적 공감대와 양국의 인물들을 거론해 박수를 받았다. “한국인의 서재에 러시아 문호들의 저서들이 항상 꼽혀 있다”는 것을 거론한 점과 첫 러시아 공사였던 이범진과 안중근, 홍범도, 최재형, 이상설 등 러시아의 도움을 받았던 독립투사들을 거론, 두 나라의 끊을 수 없는 인연을 강조한 점도 이번 회담의 성과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끌어내는 데 일조한 러시아의 노력
최근 ‘매 맞는 119구급대원’의 심각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데 이어 행정공무원들도 민원인들의 도를 넘은 행패에 시달리고 있다. 24일 경기도 내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일부 악성·고질적 민원인들의 생떼와 폭언, 기물파손, 심지어 폭행으로 인해 공무원들이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피해로 인해 상당수 공무원들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가 하면, 일반 업무 수행에 차질을 빚는 등 행정력 낭비마저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19일 오후 7시쯤 오산시청 교통과에 과태료 부과에 불만을 품은 중장비 기사 A(46)씨가 찾아와 나무 막대기로 업무용 컴퓨터 9대를 부수는 등 난동을 벌였다. A씨는 오산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연행됐지만 당시 근무 중인 여직원 2명은 극심한 공포로 여전히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김포시청에서는 무단점유시설에 대한 행정대집행 문제로 시와 갈등을 빚던 주민들에 의해 장영근 김포시 부시장이 옷이 찢기고 바지가 벗겨지는 봉변을 당해 급기야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고, 이를 말리던 이성구(여) 자치행정국장도 부상을
지난 겨울과 봄철엔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스러웠다. 이제 한숨 좀 돌리고 산행과 달리기 등 야외활동을 해볼까 했는데 웬걸, 여름의 불청객 오존 오염도가 높아져 야외활동을 자제하란다. 오존은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농도가 짙어지고 있다. 그리고 해가 갈수록 오존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그동안 미세먼지의 습격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동안 오존의 위험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기도에서는 올해 이달 19일까지 오존주의보가 25차례 발령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일간 22차례 발령된 것에 비해 발령 일수와 횟수 모두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인천지역도 마찬가지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인천 지역의 연평균 오존 농도는 0.026ppm이라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인 207년보다 0.003ppm 증가한 것이었다. 오존 주의보 최초 발생 시기도 2016년에는 5월 20일에서, 2017년에는 5월 1일 그리고 올해는 4월 19일로 앞당겨졌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체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2012년 66회였지만 2016년 247회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276회로써 역대 최고치다. 오존은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