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다음 달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환율이 다시 고려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실기론'에 대해서는 “환자를 일부러 많이 아프게 해놓고 약을 쓴 다음에 명의라고 하는 견해와 다를 바 없다”는 비유까지 들어가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총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 후 동행기자단과 만나 "달러 환율이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높게 올라있고 상승 속도도 빠르다"며 "지난 10월 금통위에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이 (11월 금통위에서) 다시 고려요인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피벗(pivot·방향 전환) 하면 환율이 안정된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10월 금통위 회의가 끝나고 지난 2주간 미국 대선 향방, 예상보다 견고한 미국 성장세 등으로 미국이 금리를 빨리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커지면서 달러가 굉장히 강해졌다”고 부연했다.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에 베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과 함께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의 경제 지표로
KB국민은행이 올해 3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개인형IRP 실적배당상품의 최근 1년간 운용 수익률 은행권 전체 1위를 달성했다. 27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3분기 말 기준 개인형IRP 수익률(실적배당상품)이 14.61%를 기록했다. 해당 수익률은 은행권 전체 1위이자 증권사를 포함해도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확정기여형(DC)와 확정급여형(DB)의 실적배당 상품의 수익률도 각 14.02%, 10.69%를 기록하는 등 전체 퇴직연금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보였다. 또한 국민은행은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중 최초로 퇴직연금 자산관리 적립금 45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에 40조 원을 돌파한데 이어 1년만에 이룩한 성과다. 또한, KB국민은행은 퇴직연금 DC형, 개인형 IRP 시장에서도 각 17년(2007년~2023년, 12월 말 기준), 14년(2010년~2023년, 12월말 기준) 연속으로 적립금 규모 1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이어오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시행에 따라, 고객 수익률 관리 능력이 고객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면·비대면 1:1 자산관리 상담서비스, KB골든라이프
삼성전자가 '갤럭시 탭 S10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인기 트립웨어 브랜드 '로우로우(RAWROW)'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로우로우 월드와이드 서울'에서 진행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여행을 주제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공항처럼 꾸며진 팝업 스토어에서 마치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갤럭시 탭 S10 시리즈'의 대화면과 S펜, 갤럭시 AI 기능 등 제품 특장점을 체험할 수 있다. 공항 체크인(Check-in) 카운터 콘셉트로 꾸며진 체험존에서는 로우로우 캐리어 안에 '갤럭시 탭 S10 시리즈'와 여러 소품을 더해 10kg에 가깝게 담아내는 미션이 진행된다. 공항 검색대 (Security)존에서는 최근 Z세대에서 유행하는 '검색대 트레이 꾸미기' 체험을 하고 인증샷을 촬영할 수 있다. 비행기 제트 엔진 모형과 '갤럭시 탭 S10 시리즈'로 꾸며진 대형 포토존에서는 색다른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팝업스토어에서 체험 미션을 모두 완료한 방문객들에게 쿠션 키링과 로우로우 제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추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SNS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한 방문객에게 인증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총 4조 4000억 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두면서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이자이익이 늘었고,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도 크게 성장한 영향이다. KB금융은 이러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밸류업'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KB금융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7.9% 늘어난 1조 614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늘어난 4조 3953억 원이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와 경기둔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비은행 계열사의 양호한 성과와 건전성 관리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부문별로 보면 누적 순이자이익은 9조 5227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했다.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평잔 증가와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3조 165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 그룹과 은행의 NIM은 각각 1.95%, 1.71%로 직전분기 대비 0.13%p씩 떨어졌다. 누적 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디딤돌 등 정책대출과 전세대출 규제 속도를 조절해 실수요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만 “상환능력에 맞게 빌리도록 한다는 원칙은 계속 가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며 했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금융당국을 대상으로 종합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종합국감에서는 ▲정책대출 규제방향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가상자산거래소 규제 ▲금산분리 완화 ▲MG손해보험 인수합병(M&A) 등 민생 및 금융업권을 둘러싼 각종 현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우선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와 같은 서민층의 주거안정을 지원하는 정책대출의 갑작스러운 변화가 실수요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은행권에 디딤돌 등 정책대출 취급을 제한하라고 요청했다가 실수요자들의 반발로 결정을 철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충분한 예고 기간을 두지 않은 것은 아쉽다"며 "그간 국토부와 관련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시기나 방법 부분까지 논의가 된 것은 아니었는데 국토부에서 판단을 해 시행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정책대출 규제가 앞으로 강화되냐는 물음에는 “취지는 살려 나가되 전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속도는 적절히
경기지역 기업들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제조업의 업황이 크게 나빠졌지만, 비제조업은 회복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4년 10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도내 전 산업의 CBSI(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는 91로 전월보다 1포인트(p) 올랐다. 반면 다음 달 전망지수는 90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전 산업 CBSI는 92으로 전월보다 1p 떨어졌으며 다음 달 전망지수(90)는 전월보다 3p 떨어졌다. CBSI는 기업활동의 실적과 계획, 경기 동향 등에 대한 기업가의 의견을 수치화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기업들의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치(100)로 두고 이를 넘어서면 업황이 낙관적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낮으면 업황이 비관적이라고 판단한 기업이 다수임을 의미한다. 이달 도내 제조업의 CBSI는 97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92)도 전월보다 9p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업황BSI가 58로 전월에 비해 11p 하락했으며 다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금융권의 예·적금 금리가 내려가면서 고금리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추가 혜택까지 발표하면서 지난달 신청자는 평소의 2배 가까이 뛰었다. 다만 계좌를 만기까지 유지하지 못하는 가입자들도 만만치 않아 중도 해지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23일 거치식 예금금리를 0.25~0.40%포인트(p) 내렸다. 또한 적립식 예금금리는 0.25~0.55%p, 청약 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를 각 0.25%p 하향 조정했다. 우리은행도 같은 날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12개월)'의 적용 이율을 0.2%p 낮췄으며, 경남은행과 부산은행도 지난주 예·적금 금리를 인하했다. 한은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0.25%p 낮춘 데 따른 조치다. 저축은행업계는 은행권보다 앞서 수신상품 금리를 낮추기 시작했다. 이에 이달 초까지만 해도 12개나 됐던 최고금리 4%대의 정기적금(12개월 만기) 상품은 자취를 감췄다.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평균금리도 한 달 새 3.7%에서 3.68%로 떨어졌다. 이처럼 금융권의 예·적금 상품의 금리 매력
우리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3D 이미지 제작용 모델인‘W-Sketch(W-스케치)’를 자체 개발했다. 2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W-스케치’는 단순한 텍스트 명령어 입력만으로 3D 이미지, 아이콘, 일러스트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단순한 2D 이미지를 넘어 3D 모델링을 포함한 입체적인 디자인 작업까지 가능해져, 증가하는 금융앱 그래픽 디자인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외부 생성형 AI 모델 오픈소스를 활용해 4000개 이상 이미지를 학습시켜, 디자이너가 제작한 그래픽 디자인 품질의 80% 수준에 도달하는 성과를 확보했다. 생성된 이미지는 우리WON뱅킹 등 비대면 채널의 고객용 설명자료에 사용된다. 이밖에도 우리은행은 ‘W-스케치’ 고도화를 추진해 마케팅 배너 이미지, 인터랙티브 3D 오브젝트 등 복합적인 디자인 작업까지 자동화할 계획이다. 또한, 각 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디자인 리소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W-스케치 구축으로 3D 이미지 자체 생성이 가능해져 WON뱅킹 등 비대면채널을 이용하는 고객
KB국민은행이 경기도 포천시에 다양한 온·오프라인 독서 인프라를 제공하는 'KB작은도서관'을 선물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3일 경기도 포천시에서 관인작은도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김수연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대표, 김정근 국민은행 지역본부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 및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2008년부터 시작된 ‘KB작은도서관’은 KB국민은행 대표사회공헌사업인 ‘KB Dream Wave 2030’의 일환으로 책을 접하기 어려운 문화 소외지역 주민과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문화 인프라 지원을 통한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개관한 8개 도서관을 포함해 17년간 총 116곳을 조성했다. 국민은행은 지역사회 내 문화 인프라 강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와 군부대에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25번째 KB작은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올해는 경기도 포천시, 김포시, 강원도 평창군, 전남 완도군 등 총 9개관을 새롭게 조성했다. 특히 국민은행의 ESG경영과 연계해 원목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도서관으로 조성하며, 독서문화 프로그램, 독서동아리 활동, 신간도서 지원 등을 통해 지역주민이 다양한 독서 활동을
하나은행이 중소기업 근로자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상품 ‘하나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저축’을 출시했다. 24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은 중소기업과 근로자의 상생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의 민관협력을 통해 출시된 상품으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목돈 마련을 도움으로써 장기 재직을 유도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과 ‘하나원큐’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이번 상품은 중소벤처진흥공단을 통해 자격을 확인한 중소기업 근로자가 10만 원 이상 저축하면 본인 납입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업이 추가로 지원하며, 만기시에는 가입 시점 기준 만 34세 이하의 청년근로자의 경우 90%, 일반근로자는 50%까지 소득세 감면 혜택까지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특별한 우대금리도 제공된다. 기본금리 연 3.0%에 최대 연 2.0%의 우대금리가 더해져 최대 연 5.0% 금리가 적용되며, 우대금리 조건은 ▲급여이체 연 1.4% ▲하나카드 결제 실적 연 0.5% ▲마케팅 동의 연 0.1%이다. 상품 가입금액은 최소 10만 원부터 최대 50만 원까지 가능하며, 가입 기간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