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들을 10여년 간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산 소재 교회 목사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김대권 영장전담판사는 14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경기도 안산 소재 한 교회 목사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구속영장 발부 결정을 내렸다. 김 판사는 “다수의 범죄혐의가 소명됐다”며 “범행 방법과 기간, 피해자들의 피해 정도, 피고인 및 피해자들 및 관련자들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A목사는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B씨 등 여성 신도 3명을 강제로 추행하는 등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7∼8세 때부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4일 B씨 등으로부터 A목사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A목사의 교회와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분석했다. 이후 B씨 등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같은달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다른 신도들도 A목사로부터 성 착취를 당했다고 진술해 경찰은 해당 신도들을 상대로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형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 투여와 절도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33)씨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용산서는 강남경찰서로부터 황 씨의 절도 혐의 관련 사건을 넘겨받아 황 씨의 마약 투여 사건과 병합해 수사해왔다. 앞서 황 씨가 잘 알고 지냈던 여성 김모 씨와 남성 남모 씨는 지난해 12월 강남서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황 씨가 지난해 11월 말 우리 집에 들어와 명품 의류와 신발 등을 훔쳐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씨는 지난달 중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 씨는 국내 최대 규모 마약 조직의 일원으로 확인됐다. 황 씨와 지난해 10월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오모(29) 씨도 지난달 24일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졌다고 알려졌다. 황 씨는 지난 2015년 5∼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2018년 4월에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 등으로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경찰이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이뤄졌다는 신고를 받고도 비슷한 사건과 착각해 수사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이 어린이집 원장은 다른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돼 상습 학대 가능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화성의 한 시립어린이집 교사 A씨는 지난해 11월 국민신문고에 해당 어린이집 원장 B씨와 교사 C씨가 원아를 잡아당기는 등의 학대를 했다고 신고했다. 그는 B씨와 C씨가 학대 정황이 녹음된 녹취록도 함께 올렸다. 그러나 사건을 넘겨받은 화성서부경찰서는 A씨의 신고 내용을 제대로 살피지도 않은 채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A씨는 이달 초 원아 학대 장면이 담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직접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러 가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아동학대 사건 담당 경찰관은 A씨에게 “조사를 받을 때 불이익을 감수할 수 있겠느냐”고 되묻는 등의 태도를 보였고, A씨는 고발을 포기했다. 대신 A씨는 자신이 당한 일을 한 언론사에 제보했고, 이 사건이 13일 방송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나서야 경찰은 A씨가 신고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같은 어린이집에서 발생한데
여의도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땅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된다. 국방부는 국방개혁 2.0 과제인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군사시설 조성’ 계획에 따라 통제보호구역과 제한보호구역, 비행안전구역 등 보호구역 1억67만4284㎡를 해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여의도의 34.7배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지난해(7709만6121㎡)보다 31% 증가했다. 평소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외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국가 안보를 위해 경기도와 강원도 북부지역 주민들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시대의 중요한 화두 공정인 만큼 억울한 사람, 억울한 지역이 없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이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꼭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규제 완화를 결정한 국방부와 당정에 도민을 대표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해제지역 가운데 제한보호구역이 있는 인천 서구·계양구, 경기 김포·파주·고양·양주 등 13개 지역의 1491만6959㎡가 풀린다. 보호구역이 해제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앞으로 건축이나 개발 등의 인·허가를 군과 협의하지 않아도 된다. 보호구역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전북 군산시 일대 비행안전구역 8565만9537㎡도 해제
파주에 있는 한 단열재 제작 공장에서 난 불로 직원 1명이 숨졌다. 이 직원은 화재 발생 초기 소재 파악이 되지 않다가 소방당국의 수색 작업에서 건물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오전 7시 30분쯤 파주시 광탄면 한 단열재 제작 공장에서 불이 났다. 공장 건물 4개 동을 태운 불은 이날 오전 8시 55분쯤 대부분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초기 이 공장 직원 홍모(39)씨에 대한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수색 작업에 나섰고 이날 오후 2시쯤 건물 내부 계단에서 숨진 홍씨를 발견했다. 하지만 건물이 붕괴될 가능성이 큰데다 내부에 인화성 물질이 많아 진화 작업을 완전히 마무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불이 나면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으면서 80여 건의 119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100여명과 장비 35대를 동원해 잔불을 정리 중이며, 정확한 화재 원인 및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승진> ◇경정 ▲경기남부경찰청 경비과 손문환 ▲용인서부 여성청소년과 최규동 ▲경기남부청 형사과 이영노 ▲부천오정 청문감사 조명현 ▲오산 경무과 김시목 ▲수원남부 인계파출소 남동학 ▲112종합상황실 김종신 ▲경기남부청 사이버안전과 방승탁 ▲경기남부청 홍보담당관실 김현종 ▲경기남부청 여성청소년과 양문종 ▲분당 경무과 이승훈 ▲경기남부 정보과 남궁만 ▲의왕 정보보완과장 임성빈 ▲평택 여성청소년과장 심재효 ▲김포 112종합상황실 이옥주 ▲부천원미 경비교통과 이윤제 ▲평택 평택지구대 황인학 ▲경기남부 수사과 이강현 ▲경기남부 경무과 백종선 ▲경기남부 청문감사담당관실 김윤태 ▲안산단원 형사과 김근호 ◇경감(남) ▲하남 정보보안과 김상수 ▲용인동부 경무과 이지운 ▲안산단원 경무과 최명수 ▲부천원미 계남지구대 신민철 ▲안양만안 경무과 류영주 ▲과천 경무과 전희득 ▲성남중원 경무과 조재순 ▲여주 정보보안과 원영상 ▲수원남부 112종합상황실 김광섭 ▲양평 경비교통과 김영훈 ▲안양동안 인덕원지구대 권강희 ▲화성동탄 청문감사관실 신억철 ▲시흥 청문감사관실 조성주 ▲수원중부 경비관 양승민 ▲경기남부 외사과 황동석 ▲경기남부 과학수사과 조성기 ▲경기남부 112종합상황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69) 전 대통령이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 원 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4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 선고 공판을 열고 검사의 상고를 기각,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최종 확정했다. 재판부는 “국정농단 사건 중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관련 공소사실 중 직권남용죄에서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때’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거나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난 잘못이 없다”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의 공모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원심 판단 역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 최서원(64·개명 전 최순실)이 실소유한 미르·K스포츠재단의 출연금 774억 원을 대기업에 강제로 내게하고, 최씨의 딸 정유라씨(24)의 승마지원금 명목으로 삼성에서 77억 9735만 원을 받는 등 총 433억 2800만 원(실제 수수금액 298억2535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박 전 대통령 재판은 국정농단 사건과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국정농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장을 지내며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혐의를 받는 전직 국정원장 3명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구회근·이준영·최성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 등 손실) 등 혐의로 기소된 전 국정원장들의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남재준 전 원장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이어 이병기 전 원장에겐 징역 3년을, 이병호 전 원장에겐 징역 3년6월과 자격정지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지출 증빙이 필요없는 특활비를 박 전 대통령 요구로 청와대에 전달한 국고 손실 행위를 했다”며 “이같은 행위는 박 전 대통령 요구에 따라 소극적으로 응한 것이고 개인 유용의 부정한 목적이 없었으며, 이들의 국정원 근무 이전에도 국정원 자금이 청와대나 대통령에 전달된 관행은 있었다”고 판시했다. 다만 “국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 예산을 불법적으로 은밀하게 대통령에 전달한 것에 대해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남재준 전 원장은 국정원장 재임 시절 국정원장 앞으로 배정된 특활비 중 6억 원을, 이병기 전 원장은 8억 원을, 이병호 전 원장은 21억 원을 각각 박 전 대통령
파주의 한 단열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직원 1명의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다. 14일 오전 7시 40분쯤 파주시 광탄면의 한 단열재 제작 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다만, 화재가 발생한 이후 30대 남성 직원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 중이다. 현재 이 직원의 휴대전화가 꺼져 있어 생사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공장 건물 4개 동이 불에 탔다. 건물 붕괴 가능성이 있어 진화 작업을 완료하는 데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인력 100명과 장비 35대를 동원해 잔불을 정리 중이며,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 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소방 당국에는 80여 건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연장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거리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가 핵심 사항인데 바로 풀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간 평균으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는 아직 1, 2차 유행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진자 수가) 100∼200명대로 급격히 줄지 않고 점진적으로 줄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거리두기 조절이 필요하다”면서 “거리두기를 급격하게 완화하면 다시 환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감안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16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