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출소 당일인 12일 새벽 6시 서울남부교도소 앞, 조두순 출소 시간이 임박하자 시위대가 ′안산으로 못 가게 하겠다′며 도로 위에 누웠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하는 날인 12일 새벽, 조두순이 복역 중인 서울남부교도소 앞에서는 조두순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조두순 출소 전날인 지난 11일부터 시위를 이어온 시위대는 출소 시간이 다가오자 "조두순 사형, 조두순 거세"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여자 아이를 강간해 평생 씻지 못 할 고통을 준 조두순이 대한민국 땅에서 살아가는 것이 맞냐, 조두순을 공포에 떨게 만들어야 한다"며 "어떻게 해서든지 조두순이 무사히 안산 땅을 못 밟게 만들어야 한다. 만약 오늘 조두순을 안전하게 보낸다면 제2의 조두순이 생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마찰이 생기기도 했다. 경찰은 집회 관리를 위해 펜스를 치고 인력을 배치했지만, 시위대는 "강간범을 왜 지키냐, 어차피 조두순은 나오면 죽는다"며 반발했다. 이 마찰은 시위대와 경찰 각각의 인력을 빼면서 완화됐다. 시위대와 경찰 외에도 많은 시민들과 유튜브, 아프리카 등의 개인방송 진행자(BJ)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12일 오전 6시를 전후로 형기를 마치고 석방될 예정이다. 통상은 형기 종료일 오전 5시 이후 석방하나 조두순의 경우 돌발 상황에 대
2억여 원을 받고 우리은행 고위 인사들에게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관련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에게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윤 전 고검장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과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락현)는 지난 8일 윤 전 고검장에 대해 특경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재 윤 전 고검장은 라임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이 지난해 4월 펀드 판매를 중단하자 우리은행에 로비한다는 명목으로 라임 측으로부터 2억여 원의 로비 자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현행 특경법은 금융회사 등의 임직원 직무에 속하는 사항의 알선에 관해 금품 등을 수수한 사람을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이 사건은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0월 입장문을 통해 “우리은행 펀드 판매를 재개하기 위해 김 회장이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게 2억원을 지급했고 실제로 우리은행에 로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 전
법무부가 오는 15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징계위)를 속개하기로 했다. 징계위는 10일 오전 10시 38분부터 오후 8시까지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 심의를 했다. 하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1차 회의를 마쳤다. 윤 총장에 대한 혐의가 6가지나 되는데다 윤 총장 측이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를 추가 증인으로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날 징계위에서는 윤 총장 측이 낸 징계위원들에 대한 기피신청 판단 및 증인 채택 여부 등 본격 심의 전 절차 정리가 이뤄졌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원으로 참석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을 비롯해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 안진 전남대 교수 가운데 신성식 부장을 제외한 4명에 대해 기피를 신청했다. 징계위는 이중 스스로 회피신청을 하고 징계위에서 빠진 심 국장을 제외한 3명의 위원에 대한 기피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징계위는 윤 총장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증인들은 대부분 채택했다. 검사 1인을 제외한 7명으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과 박영진 울산지검 형사2부장검사(前 대검 형사1과장), 류혁 법무부 감찰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정진웅
수원시새마을회가 희망·행복 1%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KF-AD 국내산 비말차단마스크 4만 5000장을 취약계층 750가구에 지원했다. 마스크 전달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간소하게 진행했다. 희망·행복 1%나눔 사업은 새마을지도자와 후원회원들이 CMS후원계좌에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운동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를 지원했다. 최봉근 회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나눔 운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작은 정성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내년 1월 1일부터 경찰 근속 기간이 23.5년으로 단축된다. 10일 서영교 의원실에 따르면, 경감 승진 근속기간 2년 단축을 골자로 하는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이 지난 7일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통과해 다음날인 8일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됐고, 9일 통과됐다. 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와 함께 자치경찰제 도입, 국가수사본부 신설을 골자로 하는 ‘경찰법 전부개정법률안’과 경찰이 수집하는 '치안정보'를 ‘공공안녕에 대한 위험의 예방과 대응 관련 정보’로 명확히 규정하는 ‘경찰관 직무집행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경찰 관련 주요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경찰법 전부개정법률안’은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증대한 경찰 권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전국에 자치경찰제를 시행하려는 것으로, 경찰의 사무를 국가경찰사무와 자치경찰사무로 나누고, 시·도지사 소속으로 자치경찰위원회를 설치해 자치경찰사무를 관장하도록 했다. 또 경찰청에 국가수사본부를 설치해 수사사무에 대한 배타적 지휘·감독권을 부여함으로써 공정하고 중립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은 현재 사용되는 용어인 ‘치안정보’를 ‘공공안녕의 위험에 대한 예방 및 대응을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10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해 “정상적인 자문계약을 체결해 법률 자문료를 받았고 변호사로서 정상적인 법률사무를 처리했을 뿐”이라며 “이 점을 잘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는 본 적도 없고 모르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고검장은 라임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이 지난해 4월 펀드 판매를 주단하자 우리은행에 로비한다는 명목으로 라임 측으로부터 2억여 원의 로비 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이달 8일 윤 전 고검장에게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0월 발표한 옥중 입장문에서 “라임펀드 청탁 건으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과 변호사에게 수억 원을 지급했고 우리은행 행장과 부행장 등에도 로비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폭로 이후 우리금융그룹과 윤 전 고검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앞서 윤 전 고검장은 “라임 자금이 들어간 회사 중 내가 자문을 맡았던 곳이 있을 뿐 로비와
검찰이 10일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바일리티 회장 가족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김 전 회장의 아내와 누나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회장 측은 “검찰은 김 전 회장의 혐의와 아무 상관없는 가족에 대한 압수수색을 변호인 입회 없이 진행했다”며 “처와 누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고, 처의 형부가 장사하며 번 돈까지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사들의 비위를 폭로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부당하게 응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검찰은 앞서 ‘검사 술 접대 의혹’과 관련해 김 전 회장을 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과 향군상조회 등의 자금을 빼돌리고 전직 청와대 행정관에게 로비해 라임 관련 금감원 검사 자료를 빼낸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 중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입주민 심모(49)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0일 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합의13부(허경호 부장판사)는 상해·보복 감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전부를 유죄로 인정하고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으며 유족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죄질이 몹시 좋지 않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피고인의 집요한 괴롭힘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아 일상생활을 못하는 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권고 형량을 벗어난 형을 선고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상해와 보복 감금 등 심씨의 혐의를 종합했을 때 대법원의 양형 권고 형량은 징역 1년∼3년 8개월이다. 유족 측은 선고 결과에 대해 “가족으로서 서운하다. 고인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좀 더 강력한 법을 만들어서 이런 일이 앞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또 심씨에게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사과하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며 “지금이라도 (반성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심씨는 지난 4월 21일 3중 주차돼 있던 자신의 승용차를 손으로 밀어 이동시킨 경비원 최
10일 오전 6시 40분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던 A씨(60대)가 숨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30분만에 꺼졌다. 별다른 주거지가 없던 A씨는 해당 비닐하우스에서 장기간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비닐하우스 내부에서는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부탄가스 등이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