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내년 3월까지 ‘떼까마귀 찍고 오백 원 받자’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는 매년 겨울철 찾아오는 떼까마귀로 인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떼까마귀 출현 지역의 위치·사진 등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다. 시는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구축해 떼까마귀 출현 지점을 지도로 제작하고, 이동 경로를 파악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서울대학교, 데이터 수집 신생기업 ‘파프리카(데이터 수집 신생 기업)’가 주관하며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3월까지다. 참여 방법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캐다’ 앱을 검색해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수원시에 출현한 떼까마귀 사진을 올리면 된다. 이때 올린 사진 1장당 500포인트 지급하는데, 이를 현금으로 환전해 사용할 수 있다. 수집된 사진 양에 따라 이벤트는 조기 종료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파프리카 담당자(010-8541-0625)에게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을 훼손한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공용물건 손상 혐의로 A(50)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 대통령길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청남대 입장권을 끊고 들어온 뒤 가방에 숨겨온 쇠톱으로 동상을 훼손하기 시작했다. 이후 한 관람객이 이를 발견하고 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리사무소는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동상이 세워진 대통령길은 곧바로 폐쇄 조치됐다. A씨는 경기지역 5·18 관련 단체 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전두환 동상의 목을 잘라 연희동 집에 던지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재범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은 2015년 역대 대통령 10명의 동상과 함께 청남대에 건립됐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83년 조성된 뒤 역대 대통령들의 별장으로 쓰였다. 이후 2003년
함께 술을 마시던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천 원미경찰서가 살인 미수 혐의로 A(39)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4시 54분 부천시 약대동 한 빌라에서 같이 술을 마시던 이웃 B(33)씨의 복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친구가 아프니 구급차를 보내달라”며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21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으나, 범행 수법이나 피해자의 부상 정도를 고려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일명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공유한 혐의로 기소된 조주빈(24) 씨 등 6명의 1심 선고공판이 이달 26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현우 부장판사)는 19일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으로 변론을 재개했으나 선고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아동학대처벌특례법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공소장 변경을 허가한다”고 밝힌 뒤 검찰이 제출한 추가 증거도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성인 공범 4명에게는 각각 징역 10~15년을, 미성년자인 이모(16) 군에게는 징역 장기 10년에 단기 5년을 구형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직원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진그룹 고(故)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구회근·이준영·최성보 부장판사)는 19일 상습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상습 폭언·폭행한 점은 대단히 잘못됐다”면서 “사회적 약자에게 관대하고 아량을 베푸는 태도로 나머지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해자들과 원만하게 합의했고, 범행은 순간적인 분노를 표출한 걸로 보인다”며 “피고인의 나이와 사건 내용, 경과 등에 비춰 사회봉사 명령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 9명에게 20여 차례에 걸쳐 소리를 지르며 욕하거나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1심은 이씨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이후 검찰과 이씨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검찰은 지난달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2년6월을 구형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11일 이천 복하천의 야생조류에서 채취한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천 복하천에서는 지난 14일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H5N8형)이 이미 검출돼 항원 검출지역과 주변 철새도래지 일대에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추가 검출에 따라 강화된 방역 조치는 내달 2일까지 연장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철새서식지 방문 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농장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농가에서 경각심을 갖고 축사 출입 시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농장 매일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행정안전부(행안부)가 겨울철 전기난로와 장판 등 보조 난방기구 사용에 주의해달라고 19일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간 전기난로와 전기장판 관련 화재가 총 2377건 발생해 30명이 숨지고 223명이 다쳤다. 월별로 보면 11월에서 1월에 보조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 기간에 발생한 화재만 1242건(52.3%)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화재 원인 별로는 ‘부주의’가 전체의 36.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적 요인(35.0%), 기계적 요인(22.6%) 등의 순이었다. 행안부는 한동안 쓰지 않은 전기난로나 장판을 사용하기 전에는 전선 등이 헐거워지거나 벗겨진 곳은 없는지, 특히 전기난로는 열선(발열체) 부분이 늘어지거나 끊기지는 않았는지 수시로 살펴볼 것을 권고했다. 이어 전기장판같이 바닥에 두고 쓰는 제품은 접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거운 물체에 눌리지 않게 사용할 것을 요청했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기난로나 장판을 주된 난방으로 사용하는 고시원과 원룸 등에서 화재 우려가 높다”며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기본 수칙들을 잘 지켜 안전한 겨울이 되시길 바란다”고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여주·양평)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19일 오전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이병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김 의원 측은 “공소 사실을 전체적으로 부인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 변호인은 “검찰에서 제시한 공소사실 증거나 직접증거가 아닌 대부분 추정에 근거한다”며 “양평군수 3선을 한 피고인이 무리한 일을 할 동기가 전혀 없고 제보자 진술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도 변호인 의견과 대동소이하다고 재판부에 답했다. 김 의원은 4·15 총선을 앞둔 지난 3~4월 연간 1억5000만 원으로 정해진 후원금 액수를 초과해 모금하고 현금 후원금에 대한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은 등의 혐의로 지난 10월 초 기소됐다. 또 불법 모금한 후원금 등을 선거비용으로 쓰면서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선거비용인 2억1900만 원을 초과해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의원의 선거운동원 등 56명도 함께 기소됐는데 이들은 하루 1인당 받을 수 있는 최고 금액인 7만 원을 초과한 수당을 받은 혐의다. 다음 공판은 12월 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소방청이 내일 오후 2시 시·도 소방본부장과 본청 부서장 등 44명이 참석하는 전국 소방지휘관 회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신열우 소방청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소방지휘관 회의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영상회의(비대면)로 열린다. 회의에서는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각 시·도 소방본부에서는 주요 현안과 관련한 모범 정책 사례도 발표한다. 신열우 청장은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중앙과 지방, 정책과 현장의 유기적 연계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안양시 재활용선별업체 입찰 과정이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안양시는 최근 재활용선별업체 입찰과정을 적격심사(총액·전자·경쟁입찰)에서 제안서 입찰(협상에 의한 계약)로 변경했다. 시는 ‘좋은 업체 선정’을 위해서 입찰방식을 변경했다고 했지만, 제안서 평가 기준에서 모순점이 드러난다. ◇좋은 업체 선정키 위한 ‘제안서 입찰’, 새로운 업체 접근 막는 입찰?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제안서 평가항목 중 정량적 평가에 제시된 ‘수행경험’과 ‘그 밖에 필요한 사항(장비보유)’ 항목이다. 안양시가 내놓은 제안서 평가기준을 보면 ‘수행경험’ 항목에 지자체 및 공공 선별장에서의 ▲시설용량 ▲운영 기간 ▲운영 개소수라는 항목을 둬 각각 3점씩 부여하고 있다. 능력·역량(개인업체 운영실적 등)이 충분해도 지자체 선별장 운영 경험이 없거나 부족한 업체는 입찰 참여가 제한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좋은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서’라는 목적과 달리 편협한 기준을 뒀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자체 선별장 수행경험이 없는 업체 관계자 A씨는 “이번 입찰에 참가하고 싶었는데, ‘수행경험’ 항목 때문에 엄두도 못냈다”며 “사실 지자체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