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직 광명시의회 의원 2명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광명시청과 광명시의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부패방지법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광명시의회 A의원과 B의원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 광명시청과 광명시의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A 전 의원 등은 지난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에 속해 있는 필지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마치면 A 전 의원 등이 재임시절 개발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땅을 매입했는지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평택역 집창촌에서 여성들을 고용해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집창촌 업주 A(37·남)씨 등 31명(업주 7명, 성매매녀 7명, 성매수남 9명, 건물주 5명, 기타 3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조직폭력단체 조직원인 업주 1명을 구속했다. 또 다른 업주 1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A씨 등은 일정 기간 성매매 여성을 고용한 뒤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정비율로 화대비를 나눠 갖는 방식으로 영업해 왔으며, 일명 ‘바지사장’을 업주로 내세우는 등 경찰 단속에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 업주는 두 곳의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중 자신의 업소가 수사대상임을 알게 되자 인근의 비어있는 업소로 장소를 옮겨 영업을 계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올해 5월부터 ‘성매매 집결지 근절’의 일환으로 불법 성매매 업소에 대한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평택역 성매매 집결지 9개 업소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 6월 30일 경찰기동대 등 130여 명을 동원, 해당 업소 및 업주의 주거지에 대한
영상 채팅앱에서 남성들에게 음란행위를 유도해 이를 녹화하고, 해당 영상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은 ‘몸캠피싱’ 공갈단 소속의 인출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는 공갈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일당은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7월까지 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불특정 남성 33명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음란한 행위를 촬영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피해 남성들에게 개인정보 등을 빼돌릴 수 있는 악성코드 설치를 사전 권유해 지인들의 연락처 등을 빼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 일당은 피해 남성들에게 음란행위 녹화 영상과 그들의 지인 연락처 목록을 전송한 뒤 “이 영상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 삭제를 원하면 돈을 보내라”고 협박해 총 1억3000여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렇게 얻은 범죄이익을 인출해 전달하는 역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갈취한 돈을 인출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범행의 완성에 본질적으로 기여했다”며 “피해자가 33명,피해 금액이 1억3000여만원에 달하는데도 피고인은 피해복구를 위한 충분한 조처를 하지 못
경찰이 성범죄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지 1년이 다돼서야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늑장수사 의혹이 제기되자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올해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넘겨받은 경찰의 안이한 대처에 비판이 일고 있다. 1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해 9월 한 남성이 여성 2명과 성관계한 장면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했다는 내용의 사건을 서울의 한 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았다. 사건이 수원남부서 관할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수원남부서는 수사 초기 피의자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으나 성관계 장면이 기록된 영상은 찾지 못했다. 이후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에 나섰고, A씨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자 1명의 성관계 영상 1~2초 분량을 발견했다. 또 A씨가 해당 영상을 SNS를 통해 친구 1명에게 공유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A씨의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 지난 12일 검찰에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틀 뒤인 지난 14일 이를 법원에 청구했다. 그러나 피해자들로부터 경찰 수사 과정에 대해 ‘늑장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다돼서야 사실관계
자신이 고소한 사건이 검찰에서 불기소 결정이 내려진 데에 불만을 품고 검찰청사 주변에 확성기를 설치, 소음을 발생시킨 50대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이원범 판사)은 공무집행방해와 퇴거불응, 경범죄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수원시 광교신도시 소재 수원고등·지방검찰청사와 수원법원종합청사 사이 보도에 확성기를 설치하고 ‘검찰청은 밥값을 하라. 검찰청과 일본사람이 다른 게 무엇이냐’라고 녹음된 자신의 육성을 60∼70㏈ 음량으로 반복 재생해 수차례에 걸쳐 소음을 발생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별개로 검찰청사 내에서 시위하려다가 제지를 받자 소속 공무원들을 폭행하고, 청사 차량 차단기 앞에 승용차를 세워둔 채 시동을 끄고 차를 빼지 않은 혐의 등도 받는다. A씨 측은 “피고인의 행위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는 정당행위”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2015년 8월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해당 사건과 관련해 고소한 자들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러 그 목적
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 소비증가와 배달문화 확산으로 이륜차 교통사고가 급증하자 경기남부경찰이 내달부터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발생한 이륜차 관련 교통사고는 1860건으로, 지난해 동기(1535건) 대비 2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륜차의 교통법규 위반 적발 건수도 1만5109건에서 7만1620건으로 4배가량 폭증했다. 특히 올해 6월까지 집계된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30명으로 관내 교통사고 사망자(166명)의 18%에 달했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는 이달 중순부터 2주간 홍보·계도 기간을 운영해 SNS 등에 단속 계획과 안전수칙 등을 게시하기로 했다. 내달 1일부터 10월 말까지 9주간은 관내 8개 권역별로 교통 싸이카 6∼10대와 암행순찰차 등을 투입,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또 배달 이륜차의 통행과 법규 위반이 잦은 ‘이륜차 질서 확립 구역’ 187개소를 중심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도 경찰청 주관의 일제 단속을 시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륜차 교통사고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에 운전자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 운전을 해야
지난 4일 의정부에서 시비 끝에 30대 남성을 숨지게 한 가해 고교생 2명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의정부지법은 13일 오전 10시부터 이 사건 피의자인 고등학생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그 사망에 피의자들이 얼마나 기여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또 사고 경위는 기존에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다르며 피의자들이 사망을 예견할 수 있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방어권 보장을 위해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4일 오후 11시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번화가에서 30대 남성 B씨와 시비가 붙어 싸운 끝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같은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고등학생 일행 6명 중 2명을 현행범 체포하고, 이후 추가 현장 조사를 통해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폭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피해자가 죽거나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지난 10일 입건한 3명 중 범행 가담 정도가 중한 A군 등 2명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
지난 4일 의정부에서 시비 끝에 30대 남성을 숨지게 한 가해 고교생 2명의 구속 여부가 13일 결정된다. 의정부지법은 이 사건 피의자인 고등학생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하고 있다.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A군 등 고교생 2명은 “유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군 등은 지난 4일 오후 11시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번화가에서 30대 남성 B씨와 시비가 붙어 싸우다 B씨를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뒤 현장에서 고교생 일행 6명 중 2명을 현행범 체포하고 이후 추가 현장 조사를 통해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경찰은 입건한 3명 중 범행 가담 정도가 중한 2명에 대해 지난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 등은 경찰조사에서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피해자가 죽거나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빚을 독촉하는 지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중형에 처해졌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문세 부장판사)는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58)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그간의 재판 과정에서 우발적 범행이라고 변론해 왔으나, 재판부는 A씨가 살해 도구를 미리 준비한 점 등을 이유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됐고, 피해자의 남겨진 가족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 극심할 것으로 보여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사회와 장기간 격리된 상태에서 진심으로 참회하면서 속죄하게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월 23일 오후 3시 50분쯤 양평군의 한 전원주택공사 현장에서 B(54)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차 트렁크에 싣고 연천군으로 가 자신이 신축 중인 주택 보일러실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건축업자인 A씨는 자금난에 시달리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B씨에게 4억7000만원을 빌린 뒤 빚 독촉 등 경제적 압박을 받
9세 여아가 고양시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5분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9살 A양이 추락했다. A양은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CPR(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현재까지 사건 현장에선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학대나 학교 폭력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