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가 로봇 복강경 수술로 28㎝에 달하는 거대 자궁근종 제거에 성공했다. 이는 그간 세계 학계에 보고된 로봇 복강경 수술 성공 사례 중 가장 크기가 큰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9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35세 이상 여성 40~6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무증상으로 지내는 환자들도 많지만, 난임, 생리통, 골반통, 빈혈, 배뇨장애 증상 등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종양의 증식, 암으로 발전이 의심되는 경우 제거 수술을 받게 된다. 기존의 자궁근종 절제는 개복술(배를 가르는 방식)로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출혈량이 많고 수술 후 회복이 오래 걸려 환자들의 부담이 크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는 복강경 수술(배에 작은 구멍만을 내는 방식)이 발전했는데, 최근에는 로봇을 활용한 복강경을 통해 정확도와 안전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고난도 수술에서는 복강경보다 배를 갈라 직접 관찰하며 시행하는 개복술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종양의 크기가 큰 ‘거대 자궁근종’의 경우에는 수술
성남시 복정동(福井洞)은 복이 샘솟는 우물이 있었던 마을이다. 복(福)우물은 연일 정씨의 큰 기와집에 있었던 우물이다. 연일 정씨 가문이 번창하자 그 집 우물을 복이 많은 집 우물이라 해 ‘복우물’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한다. 세조가 사육신과 그 관련자를 처형하던 무렵에 정호(鄭顥)라는 선비가 가족들을 데리고 달아나다가 복정동 정수장 뒤 산비탈 깊은 산중에 이르렀다. 지쳐서 잠깐 잠이 들었는데, 세종의 일곱 번째 아들 평원대군이 꿈에 나타나 머지않아 나라가 안정되면 사면될 것이니 방황하지 말고 이곳 명당에 터를 잡고 살라고 했다. 그리고 영장산 꼭대기에 시신의 뼈가 묻히지 않도록 당부하고 지금 있는 곳에 깊은 샘을 파면 10년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복샘이 되고, 자손 대대로 가문이 번창하리라고 일러줬다. 복정동 영장산의 망경암이 평원대군과 제안대군 그리고 대한제국 안녕을 기원했던 사찰이다. 정호의 아들 정세경은 효자로 소문났는데, 한평생 길쌈으로 가문을 일으킨 어머니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금 베틀과 은 베틀을 마련하여 어머니 영전에 바쳤고, 훗날 가보가 돼 자손대대로 전해졌다. 정호 5대손 정립이 일본에 사신으로 가게 되자 머슴이 이웃 마을의 몰락한 세도가에게
성남산업진흥원이 9일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2001년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설립돼 13명 직원으로 시작된 성남산업진흥원은 그 동안 성남 중소벤처기업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또 성남시가 ICT융합, 게임콘텐츠, 바이오헬스 및 전통 제조업 등 기업의 첨단산업도시를 넘어 상생과 협력의 글로벌 스마트시티로 통하는 경제로 발전하는데 역할을 담당해 왔다는 평이다. 8일 성남산업진흥원에 다르면 성남시의 사업체 증가율(2018년 통계청 현황)은 전국 연평균 증가율 2.2% 보다 높은 2.5%, 종사자수는 연평균 증가율 3%보다 높은 3.8%을 나타내고 있다. 창업과 성장공간을 지원하는 사무공간도 성남창업센터, 킨스타워 정글온, 제1비즈니스센터, 중장년센터, LH판교창업센터와 얼마 전 추가로 개소한 판교2밸리 성남창업센터 등 포함해 현재 총 14개소, 입주공간 213개 기업이 창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서 예비창업자 및 창업초기 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의 메카 성남시를 조성하기 위해 게임유저와 시민 누구나 쉽게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e스포츠 게임페스티벌’ 개최는 물론 건강한 게임 생태계 육성 및 인디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5월 26일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이후 약 2주간 발전설비를 가동한 결과, 지난해 실시한 환경영향조사 및 지난 5월 30일 초기 가동 5일간의 실적 발표시와 동일하게 대기배출물질이 법적 허용기준을 충족했다고 7일 밝혔다. 한난은 지난 5월 26일 SRF 발전소 가동 이후 지난 6일까지 운영실적을 확인할 결과, 대기배출물질 수치가 법적기준은 물론 강화된 자체기준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치를 나타내며 환경적 영향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나주SRF 열병합발전소 대기배출물질 배출현황 (’21.5.26.∼6.6., TMS기준)> 항 목 (단위) 기 준 가 동 실 적 비 고 ★★ 법 자체★ 최대 최소 평균 먼지(㎎/㎥) 10 5 0.9 0.7 0.8 8% 수준으로 관리 질소산화물(ppm) 50 25 20.8 12.0 15.1 30% 수준으로 관리 염화수소(ppm) 10 10 4.7 0.1 2.1 21% 수준으로 관리 일산화탄소(ppm) 50 40
분당서울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이 한국인의 연령별 대뇌 백질고강도신호 확률지도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뇌혈관질환, 혈관성 치매를 일으키는 백질고강도신호가 단순 노화로 생길 수 있는 수준인지,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병적인 수준인지 구분해주는 정량적 기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인을 비롯해 동양인들은 뇌혈관질환과 혈관성 치매를 앓게 될 확률이 서양인에 비해 높다고 알려져있다. 뇌 MRI 검사로 파악할 수 있는 ‘백질고강도신호’가 이러한 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데, 고령자에게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기 때문에 진단이나 치료가 필요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위험신호를 놓칠 수 있다. 그간 대뇌백질고강도신호에 대한 연구는 주로 서양인에 집중됐는데, 동양인은 서양인과 뇌의 모양과 뇌혈관질환의 위험도가 달라 기존 연구를 적용시키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건강한 한국노인들의 데이터를 이용한 지도를 만들어 백질고강도신호를 연구하는 표준 아틀라스로 활용하고자 했다. 김기웅 교수 연구팀이 이번 연구를 통해 동양 최초로 개발 및 검증한 백질고강도신호 확률지도는 한국인의 인지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 (Korean Lo
성남시내 1431곳 공공와이파이 속도가 5~20배 빨라졌다. 성남시는 최근 4개월간 지역 내 공공와이파이 통신장비를 고성능 신형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여 1331곳은 LTE급 라우터를, 100곳은 5G급 라우터를 각각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시내·마을버스 839대, 버스정류장 408대, 탄천·공원 179대, 이동형 5대가 해당한다. LTE급 장비가 달린 곳은 종전 10Mbps(초당 10메가비트 전송)의 5배 속도인 50Mbps의 공공와이파이 서비스가 적용된다. 50Mbps는 1GB(기가바이트) 파일을 2분 40초 안에 다운받는 속도다. 공공와이파이 존이 형성된 반경 30m 범위에서 고화질 HD 영상을 10명이 동시 접속해 시청할 수 있는 정도다. 무선 통신 구간 암호화도 적용돼 유해 네트워크 접속이나 해킹을 차단한다. 5G급 라우터 장비가 달린 곳은 종전보다 20배 빠른 200Mbps 속도의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200Mbps는 1GB 파일을 40초 만에 다운받는 속도다. 초고화질 UHD 영상을 20명이 동시 접속해 시청할 수 있다. 5G급 라우터는 공공와이파이 이용량이 많은 야탑역, 모란역, 정자역 버스정류장과 시내 주요 거점을 경유하는 51번
가천대학교 바이오나노응용연구센터(센터장 김종성 교수)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1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최근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대학연구소의 특성화, 전문화를 돕기 위해 이공분야 대학부설 연구소의 인프라를 지원해 대학의 연구거점을 구축하고 우수 신진연구인력을 육성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총 33개 연구소가 선정됐다. 바이오나노응용연구센터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최대 9년간 정부출연금 69억3000만 원을 비롯해 총 105억 원을 투입해 노인성 질환 진단 및 치료기술을 개발한다. 연구센터는 환자 혈액 샘플의 유전자 분석(엑솜 시퀸싱)을 통해 노인성 질환 특이적 세포주를 구축하고 나노 소재를 기반으로 한 노인성 질환 바이오마커(특정 단백질이나 DNA, RNA, 대사 물질 등 질환 관련성을 알아낼 수 있는 지표) 검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노인성 질환을 판별할 수 있는 진단키트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최적화된 약물전달 기술도 개발한다. 연구센터는 기술개발을 위해 ▲엑솜 시퀀싱 기술을 활용한 노인성 질환 (뇌질환, 당뇨), 세놀리틱스 바이오마커 발굴 ▲신규 바이오마커 기반의 고감도-다중-신속 광학적/전기화
성남시는 체납세금 면탈을 목적으로 체납자 소유 부동산을 특수이해관계인에게 변칙 이전한 부동산에 대해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추진중이라고 6일 밝혔다. 사해행위란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채무(빚)를 갚지 않기 위해 채무자가 그 소유재산을 제3자에게 허위로 이전하거나 제3자와 채권·채무가 있는 것처럼 허위 계약 등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 간 추진사항으로는 체납자 재산을 증여·상속(협의분할) 등의 방법으로 취득한 특수이해관계인 명의의 소유 부동산 480명, 2500여 개 물건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전수조사했다. 조사 결과 12명, 21개 물건에 대해 매매, 증여, 전세권 설정 등을 금지해 달라고 관할 법원에 부동산처분금지 가처분을 신청해 8명, 16개 물건에 대해 결정을 받았으며, 그 중 분납약속자 1명을 제외한 7명, 14개 물건에 대해 경기도에서 추천한 변호사를 선임해 지난 5월 4일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관할 법원에 제기후 진행중인 상태다. 시 관계자는 "향후 취소소송에서 승소해 변칙 이전된 부동산이 체납자 명의로 원상회복이 되는 즉시 관할법원에 부동산 압류를 신청해 조세채권(5억 2400만 원) 확보하는 등 고의적으로 납부를 회피하는 체납자들에
판교 이탈리안 레스토랑 헬로오드리 그린하우스홀에서 오는 12일 ‘그남자 그여자의 사랑이야기’란 주제로 무료 음악회가 열린다. 초록 가득한 정원, 분위기 좋은 식사와 더불어 다양한 콘텐츠들로 더욱 풍요로운 멋을 누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나아가기 위해 그 첫 번째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3부로 구성됐으며 12시와 오후 2시, 2회 각 30분간 테너 문익환, 소프라노 주미영, 피아니스트 함유진이 출연한다. 1부 ‘그 남자의 사랑노래’에서는 Musica proibita (S. Gastaldon), 그리워(채동선)을 테너 문익환이, 2부 ‘그 여자의 사랑노래’에서는 소프라노 주미영의 오페라 잔니스키키 중 ‘O mio babbino caro’, 연 (이원주곡)을 노래한다. 3부 ‘사랑이야기’에서는 영화 ‘러브어페어(love affair)’ ost 테마를 피아니스트 함유진의 연주로 시작, 오페레타 메리위도우 중 ‘입술은 침묵하고(Lippen schuweigen)’, 뮤지컬 오페라 유령 중 ‘All I ask of you’,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Brindisi)’를 문익환, 주미영이 함께 노래한다. 테너 문익환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와 이탈리
성남시의회는 지난 3일 제26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5분 발언과 시정질문 및 답변, 상임위원회 운영 결과보고 및 의결 순으로 진행했다. 먼저 선창선 의원, 김정희 의원의 5분 발언이 진행됐다. 선창선 의원은 상대원1동 산호아파트 주민들의 어린이놀이터 뒤 산사태로 인한 안전문제와 관련하여, 김정희 의원은 성남시 인사의 현주소에 대해 발언했다. 이후 안극수 의원, 안광림 의원의 시정질문이 진행됐다. 안극수 의원은 공익제보로 접수된 공직자 비위사실 의혹, 성남시 소규모 체육시설 16곳의 2017년과 2018년 수익금 운영 실태, 이매근린공원 토지보상비 350원의 허와 실 관련 질의를, 안광림 의원은 성남시 코로나19 주요 현황과 대책 및 조치사항, 코로나19 백신 접종 실태, 차병원 용도변경 등 현안에 대해 질의했다. 또 상임위원회 심사결과 부의안건 43건 중 심사보류된 4건을 제외하고 가결 및 채택됐으며 안광림 의원 등 7명이 공동발의한 ‘수서~광주간 복선전철 도촌사거리 경유노선 변경 촉구 결의문’을 낭독했다. 한편, 이번 제263회 제1차 정례회는 오는 15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한다. 제3차 본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