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안성교육지원청 故 이승현(54) 교육시설관리센터 주무관에 대해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민주·수원4)은 “경기도교육청과 안성교육지원청의 안일한 대처가 부른 참극”이라며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지난 8일 교육행정위원회에서 실시된 도교육청 감사관실의 사건경위 보고를 통해 고인이 접수했던 탄원서와 유가족의 국민청원 내용 등을 공개하고, 별다른 대응조치 없이 탄원을 반려한 도교육청과 안성교육지원청의 안일한 대처를 질타했다. 황 의원은 “고인이 지난 1일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까지 이를 암시하는 신호가 수 차례 있었다”며 “고인은 도교육청과 안성교육지원청에 탄원서를 접수하고 국민청원을 접수하면서 자신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알렸지만, 이런 호소들은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탄원서를 접수한 고인에게 돌아온 것은 2차 가해와 방치였다”며 “탄원서 접수내용이 공개적으로 알려져 고인이 탄원을 취하하고 가해자들에게 사과하거나 보복성 업무지시를 받으며 더욱 괴롭힘에 시달리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등 해당 부서 어느 누구도
경기도교육청은 11월 15일부터 도내 공·사립학교 재학생에게 1인당 5만 원씩 교육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회복지원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상 등교수업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발생한 학생들의 학습 결손과 심리·정서 회복을 지원하고, 학부모 경제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회복지원금 예산은 2021년도 급식비 미집행 잔액으로 마련했으며, 총 소요 예산은 약 834억 원이다. 지급 대상은 도내 공·사립 유·초·중·고, 특수학교, 인가 대안학교 재학생 약 166만 명이며, 학생 1인당 5만 원을 지역 화폐로 지급한다. 지급 절차는 1단계 학교 신청, 2단계 경기지역화폐 앱 신청 순서로 이루어진다. 희망 학부모(보호자)는 10월 15일부터 26일까지 교육회복지원금 신청서를 학교에 제출하고, 11월 15일부터 12월 31일 사이 경기지역화폐 앱으로 교육회복지원금을 신청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모든 신청자는 경기지역화폐 앱에 가입해야 하며, 교육회복지원금은 11월 15일 이후, 앱 신청 즉시 지역 화폐로 충전·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경기지역화폐 운영사가 다른 김포, 성남, 시흥 지역은 별도 앱 신청 없이 1단계 학교 신청만 하면 11월 15일 지
이천교육지원청은 이천지역 초·중·고 학교 관리자 및 이천교육지원청 교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직장 내 괴롭힘 행위이란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 내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근로기준법’과 ‘경기도교육청 직장 내 괴롭힘 금지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교육청 내에서 금지하고 있다.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라 사용자의 조치 의무가 강화되는 만큼, 지난 12일 교육을 통해 학교 관리자 및 교직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의 정의와 관련 법규, 예방 및 발생 시 처리 방법에 대해서 교육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기주 교육장은 연수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근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시설관리센터(센터) 소속 故 이승현(54) 시설관리주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실시된 민원조정위원회(조정위)가 졸속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안성교육지원청이 이 주무관에게 조정위 개최일을 전날 통지한 데다,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는 결론을 당사자에게 뒤늦게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절차와 형식상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안성교육지원청은 이 주무관과 그가 따돌림을 주도했다고 지목한 센터 직원 3명 등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7일 조정위를 열고 조사 당일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이 주무관은 조정위가 열리기 하루 전인 9월16일 오후 출석 요구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입증하기 위한 준비가 미흡하다고 판단, 동료 직원에게 참고인으로 출석해 진술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9월 16일) 퇴근시간 이후 고인이 참고인으로 나와달라고 했는데, (조정위가) 너무 갑작스레 열리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면서 “조정위에서도 위원들은 ‘자유롭게 의견 진술하라’고만 질문했다”고 말했다. 조정위에 출석한 또 다른 직원은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시설관리센터(센터) 소속 故이승현(54) 시설관리주무관이 지난 1일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인의 유가족은 다른 직원들의 지속된 따돌림, 상사의 방조, 교육당국의 소홀한 대응이 비극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지난 6월초부터 직장 내 따돌림을 받는다고 느낀 이 주무관은 교육당국에 수차례 탄원을 제기했다. 그가 제출한 탄원서를 보면, “A팀장, B·C 주무관이 파벌을 만들고 여론을 나쁘게 형성해 조직문화를 저해하고 있다“며 센터 운영 등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일이 있고 난 뒤 일부 직원들과 관계는 단절됐고, 센터장인 A과장의 2차 가해로 번졌다. 평소 이 주무관을 알고 지낸 동료 직원과 유가족도 그간 고인의 행적을 미루어 짐작해볼 때 철저한 진상규명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상반기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 받을 정도로 귀감이 됐던 이 주무관의 명예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센터 직원은 “(고인은) 온갖 시설물 관리와 통합발주를 도맡아 왔다”며 “성실하게 일하다 이런 선택을 해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센터 근무 이전부터
경기지역 공립 단설 유치원의 무상급식 단가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오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별 유치원 무상급식 단가 격차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경기지역(2830원)의 공립 단설 유치원 식품비 단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유치원도 비슷한 상황이다. 사립 유치원의 식품비 단가는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지역(2870원)에 이어 경기지역(2830원)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유치원 무상급식은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에서 전면 시행중이며, 2개 지역(전남·경북)은 일부 시행, 4개 지역(서울·부산·대구·경남)은 시행하지 않고 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 모든 아이들은 전국 어디서나 차별 없는 친환경 급식을 받을 수 있도록 유치원 무상급식과 급식 단가 격차 문제 해결에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어린이집·유치원 무상급식 지원 근거를 명확히 하는 법제화와 함께 지역 격차로 인한 차별 급식이 없도록 급식비 현실화를 위한 제도·행정·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경기도도교육청은 2009년 이후 학생인권조례, 무상급식, 혁신학교 등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면서 '혁신교육' 관련 의제를 이끌어냈다. 그 중 9시 등교·야간자율학습 폐지·교원임용 차별화 등 정책 방향성이 설정된 혁신 학교는 해를 거듭할 수록 성공적인 교육정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혁신학교'는 교육 패러다임을 행정에서 학생 중심으로 변화시켰다. 학교·교육지원청·기초자치단체지역 시민사회가 서로 협력해 비전을 공유하고 지역교육 현안을 도출하며, 지역교육정책을 형성한다. 이는 지역 혁신교육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져 평생 학습 체제로 발전했다. '혁신학교'는 꿈의학교, 꿈의대학, 몽실학교 등 학교 밖으로 가치를 확장했다. 최근 도교육청이 실시한 '꿈의학교·꿈의대학 교육정책 여론조사'에서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이 꿈의 학교를 '잘한 정책(80.2%)', 꿈의대학을 '확대해야 할 정책(79.9%)'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혁신학교'와 관련한 경기교육정책에 대해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 혁신학교의 철학과 운영 원리 혁신학교는 '따뜻한 배움, 행복한 성장'을 주제로 공교육의 사회적 역할을 추구하는 공공성의 가치를 기반으로 민주성, 윤리성, 전문성, 창의성을 중점
경기도교육청 신임 대변인에 나이영 전 CBS 강원영동본부장이 취임했다. 나 신임 대변인은 1965년생으로, 대광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사학과,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2010년 CBS 미디어본부 TV 보도부장, 선교TV본부 국장, CBS 강원(영동)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입은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시설관리센터(센터) 소속 故이승현(54) 시설관리주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수차례 탄원을 제기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다면 한 생명이 사라지는 안타까운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되는 대목이다.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낮 12시 40분쯤 안성시 보개면 한 초등학교(폐교)에서 이 주무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차 안에서는 “내가 죽으면 갑질과 집단 괴롭힘 때문이다”라는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이라며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초부터 직장 내 따돌림을 받는다고 느낀 이 주무관은 8월 중순 경기도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센터 운영과 조직문화 등 개선을 촉구했다. 그가 제출한 탄원서를 보면, “A팀장, B·C 주무관이 파벌을 만들고 여론을 나쁘게 형성해 조직문화를 저해하고 있다“며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중점 조사를 요청한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별다른 진척은 없었다는 것이 복수의 센터 직원들 의견이다. 익명을 요구한 센터 직원은 “(이 주무관이) 탄원서를 올렸는데, 별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일이 생겼으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시설관리센터(센터) 소속 故 이승현(54) 시설관리주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에는 동료들의 따돌림과 A과장(센터장)의 방조를 넘어선 2차가해가 있었다는 내부 직원들의 주장이 나왔다. 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주무관을 상대로 한 따돌림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됐다. 센터가 수행하는 ‘노무의 범위’ 때문이었다. 시설관리주무관은 공무원법 개정에 따라 폐지된 과거 기능직공무원을 일컫는다. 본래 이들은 학교 건물 관리, 운동장 평탄화작업, 잔디깎이 등의 업무를 처리해왔다. 그러나 행정안전부가 공무원 직종을 통합하면서 시설관리주무관들은 노무를 제외한 행정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6월초 이 주무관은 시설관리주무관이 없는 한 초등학교의 예초 작업과 관련해 팀에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자 팀 내 한 주무관에게 ‘위신 떨어지고 없어보이게 왜 직접 노무를 하느냐’는 취지의 질책을 받았다. 이 일이 있고 난 뒤, 이 주무관은 직속상사인 팀장을 포함해 2명의 주무관과 노무의 범위를 두고 다툼을 벌였고, 이후 따돌림을 받기 시작했다는 게 복수 직원들의 증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센터 직원은 “팀장이 팀원을 안고 가야하는데, 오히려 팀장이 왕따를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