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임기를 마치고 남긴 검찰 개혁안이 공개됐다. 검찰의 직접 수사부서를 축소하고 경찰을 지원하는 수사협력부 신설을 제안했다. 또한 제왕적 검찰총장 제도를 비판하며,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지방검찰청 검사장의 지휘·감독을 권고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7일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검찰 내부로부터 개혁적 목소리와 의지를 발현시키기 위해 저 스스로 얼마만큼 노력했는지에 대해 늘 아쉬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국민의 검찰로 가기 위한 3대 개혁안'을 내놓은 배경을 설명했다. 총 42페이지의 개혁안은 3개 장으로 구성된다. ▲수사권 개혁-수사와 기소의 분리 ▲검찰 조직문화 및 운영방식 개혁-상명하복 군대식 문화 개혁 ▲인권 중심으로 생각의 대전환-인권 중심으로 생각하는 의식의 패러다임 대전환 등이다. ◇검·경 협력부서인 '수사협력부' 신설과 검찰 직접 수사 축소 개혁안에서는 검찰 조직 개편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검찰의 직접 수사부서 축소를 통해 공소기관으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 전 장관이 제안한 방안으로 서울중앙지검의 5개(반부패수사1·2부와 공공수사부, 공정거래수사부, 마약·외사범죄수사부)와 5대 지검(수
경기신문이 한국언론의 실상을 점검하고, 지역지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기자 교육을 28일 본사 1층 회의실에서 실시했다. 이날 경기신문은 이봉수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를 초빙해 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조선일보 기자와 한겨레신문 경제부장, KBS 저널리즘토크쇼J 자문위원, 연합뉴스 수용자권익위원장 등을 역임한 언론학자다. 이 교수는 지역언론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권위지로 성장한 영국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을 보여주며, 지역신문은 지역밀착형 기사와 함께 지역균형 개발, 검찰개혁 등 국가적인 과제에도 목소리를 높여야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하면서 유력지로 떠오를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국언론은 괴물이 되었다"면서 "그 요인 중 하나가 언론 선진국에는 있고 우리 언론에는 거의 없는 미디어 자체비평과 상호비평"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에서는 가디언이 더 타임즈 등 주류언론슬 비판하면서 성장한 반면, 국내 언론은 '동업자 심리' 탓에 서로 비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미국 언론과 유럽 언론의 차이점을 객관주의 저널리즘과 의견(오피니언) 저널리즘으로 대별해서 설명했다. 그는 "미국 주류 언론이 객관주의 저널리즘을 표방하지만, 유대자본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경력확인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1심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와 관련해 같은 당 의원들의 반발이 쇄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정종건 판사)은 28일 업무방해죄로 불구속기소된 최 대표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선출직 공무원이 일반 형사 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이 상실되고,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한다. 최강욱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편한 소식을 전해드려 송구하다"면서 "제가 법률가로 살아오며 지녔던 상식은 상식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스스로를 찬찬히 돌아보겠다"고 작성했다. 이어 "검사는 인턴이든 체험활동이든 아예 한 적이 없는데도 확인서를 적어 주어 입시 업무를 방해했다는데, 판사는 사무실에서의 활동사실을 인정하고도 유죄로 판단했다"며 "갈 길이 멀다는 걸 다시 절감한다"고 토로했다. 이를 두고 열린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의원은 1심 판결에 대해 “법복을 입은 귀족들이 따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면서 “할 일이 태산이고 치울 일이 태산이다”라고 말했다.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진애
경기남부보훈지청 제대군인지원센터가 4차 산업을 포함한 정보통신, 전기/전자, 창업, 보안, 교육, 건설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멘토로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들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고자 선배 제대군인 및 법률, 재무, 소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전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멘토링 시스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지정된 13명의 각 분야 멘토들은 2021년 한 해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대군인 취업예정자들에게 경험을 전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는 5년 이상 복무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위탁교육과정 운영한다. 또한 1:1 진로상담, 채용정보, 교육훈련비 및 전직지원금 지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일정 등 상세내용은 홈페이지(www.vnet.go.kr)를 참조하거나,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1666-9279)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보훈가족은 교과서에 실린 역사 속 인물들이 아니라,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입니다. 이분들의 희생에 감사하고 예우하는 마음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0년은 청산리·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 6.25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등 보훈 역사에 뜻 깊은 한 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기남부보훈지청에서 기획했던 행사들이 지연되거나, 취소돼 국가유공자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김남영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지난해를 되짚어보고, 올해 개편되는 보훈정책의 추진과 유공자 참여 유도를 위한 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따라 보훈지청은 비대면 행사를 추진했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들어 국가유공자 고충에 귀 기울였다. 김남영 지청장은 "취약계층 국가유공자를 돕기 위해 민간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생활필수품과 식료품 지원 등의 방안을 모색했다"면서 "‘6.25가요 다시부르기 온라인 가요제’와 참전유공자 70명의 프로필 사진전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도 주목 받고 있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보훈·위탁병원 진료비를 지원하고, 경기남부지역의 위탁병원 6개소를 비롯한 전국 위탁병원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경기지역은 28일 돌풍과 함께 수도권 서쪽지역부터 눈비가 내린 이후 낮부터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다. 눈 구름대는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오후에는 대부분 지역의 눈이 그치겠다. 27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경기동부와(연천, 포천, 가평, 동두천, 남양주, 양평) 경기북서내륙(파주, 양주, 의정부)지역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28일 경기지역 예상 적설·강수량은 경기동부와 경기북서내륙에서 3~8cm / 5mm 내외, 수도권(경기동부와 경기북서내륙 제외)과 서해5도: 1~5cm / 5mm 미만으로 분포된다.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1~2도의 미세한 기온 차에 의해 적설량이 변동되거나, 같은 지역 내에서도 고도와 지형에 따라 적설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아침 기온은 전날(-7~1도)과 비슷하겠지만,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보다 추워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인천 0도, 수원 -3도 등 -6~0도, 낮 최고기온은 인천 3도, 수원 3도 등 1~5도로 분포된다. 오후부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아침에 서해 도서지역을 시작으로, 낮부터 수도권에는 바람이초속
국내외 교수·연구자 모임인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가 국회의 사법농단 연루 법관에 대한 탄핵을 지지하고, 법관 2명에 대한 신속한 탄핵을 촉구했다. 27일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는 “2월 중에 사법농단에 앞장선 법관 2명을 우선적으로 탄핵하라”면서 “국민주권주의에 기초한 사법개혁 관련 입법을 추진하고, 전관예우 금지법 제정하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지난 22일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 107명의 국회의원이 사법농단 연루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한 데 따른 것이다.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는 “법의 준수를 생명으로 삼아야 할 사법부에서 오히려 헌법훼손이 벌어져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다”며 “사법농단 판사들에 대해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은 국민의 여망에 전적으로 부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원동욱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법관의 전관예우 금지와 배심원제도 도입 등 사법개혁에 대한 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일 것”이라며 “그동안 검찰개혁에 주력해왔지만, 사법부에 잘못된 관행이나 적폐들을 간과했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입법부에서는 판사들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처장이 취임 일주일만에 여·야를 넘나들며 분주히 활동하고 있다. 김 처장은 지난 25일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고, 전날은 국회를 예방해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만나 공수처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오는 27일에는 대한변호사협회를 찾아 이찬희 변협 회장과 공수처 현안, 사법개혁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29일에는 대법원 예방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공수처 내부에서는 검사와 수사관 채용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출범 당일인 지난 21일 공소부와 수사부를 분리하는 직제안도 공포하는 등 조직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김 처장에게 공수처법에 대한 헌법소원과 차장 인선은 문제점으로 꼽힌다. 공수처법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은 오는 28일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김 처장이나 공수처 내부에서는 이와 관련된 언급을 삼가는 분위기다. 앞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지난해 2월 정부에서 독립된 기구를 표방한 공수처가 `초헌법적 국가기관'이라며 공수처법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김 처장은 지난 19일 인사청문회에서 "공수처가 권력분립 원칙 위반은 아니지 않느냐
경기남부보훈지청이 국가유공자 보훈영농조합과 상이군경회 평택시 지회가 후원하는 '사랑의 백미‧마스크' 전달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보훈영농조합과 상이군경회 평택시 지회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설명절을 맞아 저소득 고령 보훈가족 80가정에 각각 백미10kg을 지원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족의 돌봄없이 지내는 보훈복지타운 거주자 350가구에 대해 마스크 3000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남영 지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상황에 설명절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저소득 보훈가족에게 백미와 마스크를 지원해 준 국가유공자 보훈영농조합과 상이군경회 평택시 지회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소득 국가유공자분들이 따뜻한 설명절을 보내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국가유공자 단체가 솔선수해 보훈가족에게 따뜻한 손길을 펼치는 모범적인 사례로 타 단체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동해상에서 백두대간을 넘어 유입되는 동풍 등 따뜻한 공기가 북상하면서 경기지역 26일 낮최고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25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26일 낮최고기온이 평년(낮최고기온 1~3도)보다 5~6도가량으로 높아지겠다. 다만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겠고, 아침부터 낮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낮 기온이 오늘(25일)보다 4~6도 가량으로 떨어진다. 아침최저기온은 인천 4도, 수원 3도 등 -1~5도, 낮최고기온은 인천 6도, 수원 8도 등 6~9도로 분포한다. 아침 사이에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가 당부된다. 27일 아침까지 서해중부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7~13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0~2.5m로 높게 일겠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