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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수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 "중앙과 지역지의 경계 허물어야"

 

경기신문이 한국언론의 실상을 점검하고, 지역지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기자 교육을 28일 본사 1층 회의실에서 실시했다.

 

이날 경기신문은 이봉수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를 초빙해 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조선일보 기자와 한겨레신문 경제부장, KBS 저널리즘토크쇼J 자문위원, 연합뉴스 수용자권익위원장 등을 역임한 언론학자다.

 

이 교수는 지역언론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권위지로 성장한 영국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을 보여주며, 지역신문은 지역밀착형 기사와 함께 지역균형 개발, 검찰개혁 등 국가적인 과제에도 목소리를 높여야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하면서 유력지로 떠오를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국언론은 괴물이 되었다"면서 "그 요인 중 하나가 언론 선진국에는 있고 우리 언론에는 거의 없는 미디어 자체비평과 상호비평"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에서는 가디언이 더 타임즈 등 주류언론슬 비판하면서 성장한 반면, 국내 언론은 '동업자 심리' 탓에 서로 비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미국 언론과 유럽 언론의 차이점을 객관주의 저널리즘과 의견(오피니언) 저널리즘으로 대별해서 설명했다.

 

그는 "미국 주류 언론이 객관주의 저널리즘을 표방하지만, 유대자본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가 많아 중동 문제에는 객관적일 수 없다"고 비판한 뒤 "유럽 언론은 오피니언면과 탐사보도를 통해 이라그 전쟁의 배후가 미국의 군수자본과 석유자본임을 폭로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중앙과 지역지의 '기사의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에 화장장, 쓰레기장, 버스회사 차고지 등이 몰려 경기도가 서울 도시문제의 배출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기신문이 지역의 이해관계를 적극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신문은 이날 방역 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교육을 진행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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