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 1위 인구 증가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인천의 주민등록인구는 302만 7854명으로, 전월 대비 4205명이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인천은 2만 4704명이 늘었다.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 증가율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인천의 출생아 수는 1만 5242명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인천은 2021년 이후 순이동률이 단 한 번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다. 올해도 굳건히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출생·육아 지원 확대와 주거·교통 지원 정책이 출생률 증가뿐만 아니라 경제활동 및 자녀 양육기 연령층의 정착을 유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인천형 저출생 정책 1호 ‘아이 플러스 1억드림’으로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줄였다고 봤다. 이 정책에는 임산부 교통비 50만 원 지원, 천사지원금(연 120만 원, 1~7세), 아이꿈수당(월 5~15만 원, 8~18세) 지원 등이 담겼다. 천원주택도 지난 6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하루 1000원, 월 3만 원이라는 저렴한 임
인천지역 결핵 발생률이 꾸준히 줄고 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결핵환자는 793명(10만 명당 26.7명)으로 전년 대비 4.3%(36명) 감소했다. 인천의 결핵 발생률(10만 명당)은 최근 5년간 감소세다. 2020년 44.6명, 2021년 40.6명 2022년 35.3명, 2023년 34.3명, 2024년 32.3명로 집계됐다. 시는 정책 지원의 결실이라고 봤다. 65세 이상 신규 결핵환자 비율은 점점 늘고 있다. 매년 신규 결핵환자 수는 감소하는데, 65세 이상 환자 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서다. 전체 신규환자 중 65세 이상 환자 비율은 2020년 42.2%에서 2024년 54.1%로 증가했다.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검진과 치료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결핵 예방과 환자 관리, 고위험군 검진 활성화 등을 반영한 ‘2025년 인천시 결핵관리사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중 장기요양등급 판정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우선적으로 검진한다. 독거노인과 차상위계층 등 기타 취약 노인은 차순위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노숙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검진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대한결핵협회 인천지부와 ‘찾
수도권 철도 지하화가 속도를 낼 수 있을까. 국토교통부는 인천시·서울시·경기도와 지난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수도권 철도 지하화 마스터플랜 전담조직(TF)’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번 TF 구성은 수도권 노선 지하화를 위한 기술적 쟁점 해소와 수도권 광역지자체 간 속도감 있는 이해관계 조율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밝힌 수도권 철도 지하화 사업의 후속 조치다. 당시 공개한 우선사업 대상지는 부산・대전・안산 3곳으로, 단일 지역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연계 노선도 복잡하지 않으며, 개발이익과 지방비로 지하화가 가능한 자기 완결성이 높다. 반면 경부선・경인선・경원선 등 수도권 노선은 열차 운행이 서로 연계돼 있고, 다른 노선과 지상에서 연결・분기된다. 여기에 차량기지(구로・청량리・이문) 이전 등 기술적 쟁점 갖고 있다. 철도 지하화 사업비를 고려한 재원 분담 방안과 수익 노선의 적자선 교차보조 등 수도권 광역지자체 간 합의도 필수다. 이에 TF에선 수도권 전 구간을 대상으로 검토하되 연계노선 등을 고려한 일부 구간 우선 시공, 공구 분할을 통한 단계적 착공 등 최적
“천원주택이 돼서 주거비 부담을 덜고 싶어요.” 6일 찾은 인천시청 본관 중앙홀은 아침부터 북새통이다. 서류를 정리하느라 정신없는 신혼부부와 뛰어다니는 아이들까지 발 디딜 틈이 없다. 천원주택 예비 입주자 접수 첫날, 신청자가 몰리면서 순식간에 100번째 대기표를 뽑아간다. ‘하루 1000원, 월 3만 원’이라는 저렴한 임대료가 시민들의 구미를 당긴 덕이다. 예비 신부인 A씨(31)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놀랐다. 나만 주거비에 대한 걱정이 큰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며 “내 집 마련까지 지원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접수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며 직접 신청서를 접수했다. 유 시장은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접수 첫날부터 많은 신혼부부가 신청한 것은 인천형 주거정책이 신혼부부에게 꼭 필요한 지원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미추홀구 도화동의 ‘천원주택’ 현장투어. 유 시장은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신혼부부 5쌍과 함께 집 내부를 둘러봤다. 3년 전 전세사기를 당한 김은지(38)·박상원(35) 부부는 “집을 얻은 지 1년이 지나니까 법원에서 경매장이 날아왔다. 그때부터 상황을 알아보고 전세사기인 걸 알았다”
문 닫았던 인천 섬 유치원에 신입생이 찾아왔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 5일 인천남부초등학교이작분교장 병설유치원 재개원에 따른 입학식을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유치원은 입학생이 없어 지난 1년간 잠정 휴원 상태였다. 올해 3세 유아의 입학이 확정되면서 다시 문을 열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교육과정 운영 지원, 시설 점검, 맞춤형 학습자료와 교재 지원 등 원활한 개원을 지원했다.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 재개원한 유치원은 학부모와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유치원 관계자는 “이작도 유아들이 행복하게 배울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가정 및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유아교육 기관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모든 아이가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유아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과밀 특수학급 해소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특수학교 학급 및 특수학급 134개를 신·증설하고, 141교에 148명의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특수교사를 채용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1월 특수교육개선전담기구 발족 후 15개 교육단체와 공동 합의한 ‘인천 특수교육 개선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따른 것이다. 매월 배치되는 특수교육대상자를 위한 특수학급 즉시 증설과 전일제 특수교육대상자 지원을 위한 협력 강사(시간강사) 배치도 진행 중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 특수교육 개선을 시대적 과제로 삼아 모두를 위한 인천교육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내년 문을 열 인천시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의 방향키를 잡는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인천시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 운영방안 연구’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 운영 전반을 살피기 위해 추진된다. 복지관의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조직구성과 인력, 주요 사업, 운영방식 등 운영모델을 제시한다. 연구 기간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로, 청각‧언어장애인 인터뷰, 타 시도 사례 분석, 전문가 의견조사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지역 청각·언어장애인은 지난해 12월 기준 2만 9962명이다. 전체 장애인 15만 2707명 중 19%를 차지한다. 인천시는 2013년부터 청각·언어장애인 전문 복지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현재 대전시, 서울시, 제주도 등 6개 지역에 들어서 있다. 서구 왕길동에 생기는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004㎡ 규모다. 오는 9월 착공,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연구를 맡은 이웅 연구위원은 “인천에 사는 청각·언어장애인에게 보다 전문적인 복지서비스를 연계·제공하는 복지관의 총체적이고 체계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복지관 설립으로 청각·언어장애인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
4·2 보궐선거 인천 강화군의원 대진표가 나왔다. 이번 강화군의원 보궐선거는 오현식 전 군의원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것이다. 앞서 시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강화군 가 선거구 보궐선거 자리에 허유리(35) 후보를 공천했다고 5일 밝혔다.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받으면 최종 후보자로 확정된다. 허 후보는 지난 강화군수 보궐선거 당시 박용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장을 역임했고, 현재 시당 여성나눔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후보자로 차성훈(33) 중구·강화군·옹진군 청년위원장을 공천했다. 지난달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무소속 후보도 2명 있다. 구본호(55) 강화군 재향군인회 이사와 박을양(59) 인천시 강화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발표한 ‘지방분권형 개헌안’에 반발이 일자 직접 입장표명에 나섰다. 유 시장은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안을 마련해 모든 시도지사에게 10여 일 전부터 문서로 의견을 수렴했고 당시 특별한 이견은 없었다”며 “지방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번 개헌안의 뼈대는 지방분권 강화와 국회 양원제 도입, 대통령 4년 중임제 등이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이름으로 발표했으나, 공개 직후 반발이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강기정 광주시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 일부 시도지사는 반대입장을 냈다. 논란의 불씨는 헌법 제84조다. 현행은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을 통해 대통령 불소추특권의 범위를 재임 중에 발생한 형사사건으로 제한했다.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 시장은 홍 시장에 대해선 “왜 잘못됐다는 얘기가 없다”며 “우후죽순 개헌론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비판했는데, 저는 다르다. 실질적으로 개헌안을 마련한
인천지방조달청이 인천지역 직업계 고등학교와 조달기업 간 일자리 매칭 채용 상담을 지원한다. 인천조달청은 5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채용 상담 지원사업은 인천지역 직업계고 취업담당 교직원에게 인천‧경기지역 내 조달기업의 채용 정보를, 조달기업엔 지역 우수 고교인재를 뽑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상담회에는 27개 직업계고 교직원 34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나라장터 엑스포에 참가한 152개 인천‧경기지역 조달기업과 현장에서 지역 인재들의 취업을 위한 다양한 채용 정보를 공유하고 학교별로 맞춤형 상담을 펼치게 된다. 김지욱 인천조달청장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조달기업과 직업계고 취업담당 교직원과의 채용 상담이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지역 고교생들의 취업으로 이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조달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