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계획을 다음 달 해양수산부에 제출한다. 14일 열린 글로벌도시국 기자 브리핑에서 류윤기 국장은 “인천항만공사(IPA)·인천도시공사(iH)와 함께 인천 내항 전체에 대한 계획을 구성 중이다”며 “가용용지 등을 4.9% 늘리는 방향으로 토지이용계획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획을 해수부에 제출하면 내년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밟게 된다. 이 절차가 순조롭게 이행되면 2025년 착공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시는 IPA, IH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공동사업 시행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공동사업 시행 실무협의체 운영을 통해 사업계획을 재수립하고 있다. 사업 지분 비율은 협의 중이며 사업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50%는 확보해야 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 사업은 2015~2016년 실시한 사업시행자 공모가 좌초되면서 시, IPA,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나섰다. 하지만 2019년 LH도 2019년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참여를 철회했다. IPA는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해 2020년 해수부에 재개발사업 제안서를 제출해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
인천 중구 신포동 주민들이 인천시가 추진하는 아트플랫폼 활성화 방안에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13일 신포동 주민 자생단체 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아트플랫폼은 개관 당시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며 “아트플랫폼은 장막을 걷어내고 주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활성화 방안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는 인천아트플랫폼을 시민과 가까운 복합 문화공간으로 개편하기 위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민의 문화예술 참여 프로그램을 다변화하고 인천 예술가들의 레지던시 공간은 대폭 확대하는 게 뼈대다. 2009년 개관한 아트플랫폼은 개항장 문화지구 내 역사·문화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계획에 따라 조성됐다. 이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공간 제공과 기획공연, 전시 등을 통해 문화예술 창작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아트플랫폼 공간을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달라는 수요도 점차 증가했다. 자생단체 연합은 “플랫폼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지역에선 일부 예술인만을 위한 전
김포시민들이 김포 서울 편입에 반대한 유정복 인천시장을 규탄했다. 13일 김포시서울편입반대항의시위대책위원회는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유정복 시장이 김포 군수 당시 내걸었던 건 내 사랑 김포다”며 “하지만 김포가 서울 편입하는 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포시민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포검단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시민 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집회는 유 시장이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 ‘정치 쇼’라고 반대에 목소리를 낸 것에 따른 후폭풍이다. 유 시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 주장은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포퓰리즘일 뿐이다”며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로 김포시민에게 기대감을 줬다가 혼란과 실망만 초래한다”고 말했다. 김포시민들의 반발이 더 큰 이유는 유 시장의 정치 고향이 김포이기 때문이다. 유 시장은 1994년 관선 김포 군수로 임명돼 민선 김포시장,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4년 김포를 떠나 인천시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들은 서울지하철 5호선의 인천 검단 우회를 포기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서형배 김포검단시민연대 위원장은 “5호선의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교통지옥 속 김포·
출산 직후 아들 2명을 살해한 엄마가 뒤늦게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살인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12년 9월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 갓 태어난 첫째 아들 B군을 이불로 감싸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묻어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2015년 10월에는 인천 연수구 자택에서 신생아인 둘째 아들 C군을 살해한 뒤 문학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두 아들 모두 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낳고 퇴원하자마자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9일 오후 8시 40분 인천경찰청에 스스로 찾아가 “2012년에 출산한 출생미신고 아동 관련해 자수할 일이 있어서 왔다”고 자수했다. 지난 6월 2015∼2022년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1차 전수 조사에 이어 연수구가 2010∼2014년 출생 미신고 아동을 추가로 전수 조사하자 압박감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전 1시 A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둘째 아들도 2015년 추가 살해한 정황을 확인했다. 둘째 아들 시신은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 인천 문학산에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골을 보내 정확한
인천공항발 GTX-D 단독 노선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GTX-D Y자 노선 예타 면제 촉구 시민연합은 인천시,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실에 서부권광역급행철도(부천종합운동장~김포)와 분리하는 인천공항발 GTX-D 단독 노선 건의문을 전달했다. GTX-D Y자 노선 예타 면제 촉구 시민연합은 인천 영종·청라·루원·계양 주민단체들이 모여 만들었다. GTX-D Y자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청라·가정·계양을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서부권광역급행철도와 만나 신림역과 강남역을 경유, 삼성역에서 하남·팔당과 수서·여주 방면으로 운행하는 노선이다. 이들은 인구 50만인 김포에 강남행 GTX-D 노선, 서울5호선, 인천2호선 연장을 모두 추진하는 것은 과도한 특혜이자 차별 정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하늘 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와 완전히 분리한 인천공항발 GTX-D 단독 노선과 예타 면제로 인천 역차별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발 GTX-D 노선은 인천, 서울, 부천, 하남, 광주, 이천, 여주, 남양주까지 혜택을 볼 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수도권
인천시가 추진하는 2군 9구 행정체제 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르면 이번 주 초 국회에 상정된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제46회 국무회의에서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원안 의결됐다.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중구와 동구를 영종도 중심의 영종구, 중구·동구 내륙 지역의 제물포구로 분리하고 서구는 검단 지역을 분리해 검단구를 신설하는 게 뼈대다. 중구와 동구 간 행정구역 변경은 지난 2010년부터 논의됐다. 중구는 영종지역과 내륙 지역으로 생활권이 분리돼 영종도에 중구 제2청사가 개청하는 등 행정의 이원화로 비효율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또 서구는 청라·루원·검단 등 지역에 신도시 개발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인구가 70만 명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된다. 개편안은 행정안전위원회 심의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받아야 한다. 시는 제21대 국회에서 이 법률안을 통과시켜 연말에 공포하고 오는 2026년 7월부터 행정체제 개편을 시행하는 게 목표다. 법률제정 이후에는 (가칭)구 설치준비단을 구성·운영해 새로운 행정체제가 원활히 출범할 수 있도록 실무 절차 등 본격적인 준비작
인천시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와 인천고등법원·해사전문법원의 인천 유치를 기원하는 범시민 100만 서명을 국회에 전달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지난 8일과 10일 국회를 방문해 김태호 외교통일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인천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시민 111만 160명의 서명 증서와 건의문을 전달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유치추진위원회와 함께 ‘범시민 100만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유 시장은 “3개월 만에 인천시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110만 명의 시민들이 동참했다는 것은 이 사업들에 대한 논리와 명분, 당위성을 충분히 보여준 것이다”며 “인천 유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적극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시는 오는 12월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공모 신청을 준비 중이다. 또 현재 국회에 수년째 계류 중인 인천고등법원과 해사전문법원 유치 관련 법률 개정안이 조속히 입법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등 유관기관을 설득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시가 도시계획과 교통 분야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는 지난 1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1000만 인천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제7회 1000만 애인(愛仁) 소통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분야별 전문가, 다문화·이주민 등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10개 분야(소통·청년, 환경, 경제, 미래산업, 해양항공, 도시계획, 문화관광, 보건복지, 여성가족·교육, 교통분야)의 분야별 최근 1년간 이슈 연관어를 제시했다. 이후 시민들과 유 시장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원탁토론으로 진행됐다. 원탁별 20개 토론 결과 발표 후 참가자들은 가장 많이 공감하는 내용 3개에 투표했다. 도시계획 분야의 ‘인천발KTX 조기 개통’, 교통 분야의 ‘인도 위 스쿠터·전동킥보드 규제 및 안전대책 확보’, 문화관광 분야 ‘지역 브랜딩 된 축제 필요’ 등이 꼽혔다. 유정복 시장은 “균형·창조·소통의 3대 시정 가치를 바탕으로 1000만 인천시민의 목소리가 최우선으로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시가 내년 학교 급식에 친환경 쌀 3479톤을 공급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최근 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를 열어 2024년 학교급식 쌀 현물공급 사업에 참여할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학교급식용 쌀 가격을 결정했다. 이번 위원회를 거쳐 5개 업체를 선정했으며, 이 중에는 중증장애인 업체 1개소가 포함됐다. 공급가격은 올해와 같은 10kg 1포당 3만 5280원으로 결정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친환경 쌀 현물 지원사업을 통해 인천 내 공립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등 751개교에 쌀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무상급식비 예산 821억 중 131억 원을 쌀 현물공급 지원 예산으로 별도 편성했다. 선정업체가 매입한 쌀은 오는 12월 중순부터 공급된다.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을 우선 공급하고 친환경 쌀이 소진되면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쌀을 공급한다. 시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농산물, 축산물 등 현물공급 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2~2023년 사업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 학교의 90%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정회 시 농축산과장은 “현재 추진 중인 먹거리 종합계획, 공공급식 통합지원센터 설치 등을
아파트 부실 공사를 예방하기 위한 인천시의 대책이 미흡하다. 점검 계획만 잔뜩일 뿐, 점검 결과에 따른 패널티 적용 등 재발 방지 대책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서구 검단신도시 내 공사 중인 아파트 단지 10곳을 대상으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또 부실 공사를 막기 위해 내년부터 공사 초기 단계에서 설계도서를 점검하고, 골조 공사 단계에서도 도면대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긴급안전점검 이전에도 국토교통부와 함께 지역 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사현장 91곳, 무량판 구조 아파트 34곳의 도면검토 등을 실시했다. 하지만 점검·검토 계획이 전부다.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대책은 아직이다. 반면 서울시는 지난 7일 부실 공사 즉시 재시공, 2년간 서울시 공사 입찰 제한 등을 담은 서울형 건설혁신 대책을 발표했다. 부실 공사가 확인되면 해당 업체에 패널티를 물겠다는 게 뼈대다. 이를 통해 부실 공사 재발을 막겠다는 판단이다. 서울시는 공공 건설 공사를 할 때 철근·콘크리트 공사 등 건축 품질·안전과 관련한 시공은 아예 하도급을 금지키로 했다. 부실 공사가 발생하면 즉시 다시 시공해야 하고,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