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 생계 안정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주는 실업급여의 지급 기간이 현행 최장 240일에서 최장 270일로 늘어난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실업급여의 지급 기간 확대를 포함한 개정 고용보험법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법은 현행 90∼240일인 실업급여 지급 기간을 120∼270일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업급여 지급 대상의 연령 구분도 3단계에서 2단계로 단순화된다. 고용보험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인 사람의 경우 50세 미만이면 240일 동안, 50세 이상이면 270일 동안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실업급여액 수준도 높아진다. 개정법은 급여액 수준을 실직 직전 3개월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10%포인트 인상했다. 실업급여 하한액은 최저임금의 90%에서 80%로 낮췄다. 실업급여 지급 기간을 늘리고 지급액 수준을 높인 점 등을 고려했다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다만, 실업급여 지급액이 현재보다 줄어들지는 않도록 해 실업급여 하한액을 받는 실업자는 다음 달 1일 이후에도 현행 하한액(6만120원)을 받을 수 있다. 노동시간이 주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노동자의 실업급여 수급 요건도 완화된다. ‘실직 직전 18개월 동안 유급
안양과 군포, 의왕 등에서 600여 대의 시내버스를 운영하는 삼영운수와 보영운수 노사가 마라톤 교섭 끝에 임금교섭을 타결했다. 29일 경기지역지동차노조에 따르면 이들 노사는 지방노동조정위원회(지노위)의 조정 만료일인 지난 27일 임금교섭을 진행해 내년 6월 30일까지 탄력근무제 실시와 임금 8만원 인상 안에 합의했다. 또 상여금을 연 6회로 분할 지급과 월 13회의 근무일수 보장, 내년 7월 1일부터 1일 2교대제 실행을 확정했다. 삼영운수와 보영운수는 안양, 군포, 의왕 등에서 각각 421대와 242대를 운영하는 업체들로, 이 지역 시내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비슷한 시기에 사측과 줄다리기를 하다 지노위에 조정신청을 냈던 수원 경진여객도 지난 17일 최종 조정 회의에서 가까스로 임금교섭을 타결했다. 반면 수원과 안양지역에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오가는 6개 노선에 80여 대의 공항버스를 운행하며 연간 200만명 이상의 공항 이용 승객을 수송하는 용남고속리무진 노조는 사측과 4차례 진행한 임금교섭이 끝내 결렬돼 지난 23일 지노위에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노조는 다음 달 1∼2일 조합원 159명을 대상으로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해 조정 만료일인 같은
버스 운행 중 보행자를 미처 보지 못하고 사망사고를 낸 기사들이 잇따라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단독 김주현 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시내버스 기사 A(54) 씨에 대해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18일 오후 수원의 한 사거리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해 로터리 방향으로 우회전하던 중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택형 판사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광역버스 기사 B(42)씨에 대해 금고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B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후 수원의 한 교차로에서 광역버스를 몰고 우회전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지나가던 8세 여아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두 재판부는 “피고인이 낸 사고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다”며 “다만 범행을 반성하는 점, 유족과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김용각기자 kyg@
술에 취한 여성 손님을 상대로 성추행 범죄를 저지른 택시기사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준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승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송할 의무를 저버린 채 피해자를 성추행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자는 이 사건 이후 밤늦은 시간 외출하거나 택시를 타는 것을 어려워하는 등 상당한 정신적 고통과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30일 새벽 서울 강남에서 여성인 B씨를 태우고 운행하던 중 만취한 사실을 알아채고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운 뒤 뒷좌석으로 건너가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용각기자 kyg@
성매매 근절을 표방한 시민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면서 유흥업소 업주들을 상대로 불법 영업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등의 혐의로 기소된 30대가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26일 협박, 강요, 업무방해, 마약, 성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 대해 징역 3년6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자신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업주에 대해 신고하는 방법으로 영업을 방해하고, 공포심을 일으킬만한 해악을 끼쳤다”며 “필로폰 사용과 성폭행 혐의의 경우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이 있다고 보인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8∼11월 수원과 화성 동탄 등지의 유흥업소 업주를 상대로 자신이 대표로 있는 단체에 가입하지 않으면 성매매 사실 등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를 거부하면 자동발신시스템을 이용해 계속 전화해 영업을 못하게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필로폰이 든 음료를 건넨 뒤 성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김용각기자 kyg@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6일 주식회사 코아드(COAD)와 김포하나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방문해 ‘나눔릴레이 함께 여는 자동문’ 캠페인을 진행했다. ‘나눔릴레이 함께 여는 자동문’ 캠페인은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시설에 자동문을 무료로 설치해 더욱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 캠페인은 코아드 누리집(홈페이지)에서 매월 25일까지 사연을 접수받은 뒤 선정 과정을 거쳐 자동문을 설치한 임직원의 이름으로 재능기부되는 방식으로 월 1회씩 진행된다. 이번 사회공헌 사업의 기부자인 권요한 파트장은 “여러 현장을 다니면서 유리자동문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 데 없어서 아쉬운 곳이 많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도와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대훈 코아드 대표이사는 “‘함께 여는 자동문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시설의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의 기관·단체들에 관심을 갖고 자동문을 설치해 나눔을 실천하는 코아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회사 코아드(COAD)는 사업용자동문인 스피드도어와 오버헤드도어, 유리자동문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아 당선무효형을 면한 백군기 용인시장과 관련, 검찰과 백 시장 측이 모두 상고했다. 26일 수원고법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항소심 판결에 불복,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에 맞선 백 시장 측은 이날 상고장을 냈다. 이에 따라 백 시장의 선거법 및 정자법 위반 혐의에 대한 최종 판단은 대법원이 내리게 될 전망이다. 공직선거법은 선거범에 관한 3심 재판의 경우 전심 판결 선고가 있은 날부터 3월 이내에 반드시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대법원 판결은 오는 12월 안에 내려져야 하는데, 법정 기한 내 처리되지 않는 사건도 있어 연내 최종 결과가 나올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다. 백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1월 5일부터 4월 3일까지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그는 지인이 쓰던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는다. 1심과 지난 5월 백 시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며 벌금 90만원을 선고하고, 선거사무실 임대비용 추정치인 588만2천516원 추징을
추석 직후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는 반면 돼지고기 전문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5일 한돈협회와 수원시 요식업체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기 이전 kg당 4천81원이던 한돈 탕박 가격이 17일 5천838원, 18일 6천201원으로 급등했다가 23일 4천824원으로 안정세를 찾아가던 중 김포 등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24일 다시 5천119원으로 급등했다. 탕박은 가축을 도축한 후 가공을 하기 전 상태를 말한다. 삼겹살 도매가는 추석 전 kg당 1만5천원 안팎에서 18일 2만2천원까지 상승했다가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24일부터 다시 2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정부가 양돈농가에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리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돼지고기 물량이 크게 줄면서 벌어졌다. 일부 대형유통업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 확산을 우려해 물량 확보에 나선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식자재 가격 상승도 문제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에 삼겹살 전문점 등 식당을 기피하고 있어 적지 않은 외식업체 등이 타격을 받고 있다. 고
수원시는 25일 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옥외광고협회, 불버 현수막 민간 단속원(클린지킴이) 등과 불법 현수막 근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옥외광고협회 수원시지부 회원, 클린지킴이, 수원시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동수원사거리, 성대역·화서역·망포역 사거리, 홈플러스 서수원점 사거리 등 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피켓을 들고 “불법 현수막을 근절하자”라고 외쳤다. 또 교차로 주변에 설치된 불법 현수막도 제거했다. 수원시는 이날 수거한 불법현수막 설치 주체에게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정반석 수원시 도시디자인단장은 “불법 현수막은 시민 통행에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도 해친다”면서 “근절 캠페인, 단속 등을 지속해서 해 불법 현수막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6월 말부터 관내 옥외광고사업자로 이뤄진 클린지킴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22명이 클린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클린지킴이는 영화초·고색 사거리 등 상습적으로 불법현수막이 설치되는 시내 34개 교차로를 순찰하고, 불법 현수막을 제거한다. 공공 목적, 정당, 시민단체 등 어떤 종류의 현수막이라도 예외 없이 단속 즉시 철거한다. 지난달까지 불
우정사업본부는 올해로 100회를 맞은 '전국체육대회'를 기념해 우표 총 65만6천장을 26일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기념우표 디자인에는 숫자 '100'과 성화를 표현한 전국체육대회 엠블럼, 승리와 화합을 다짐하는 선수들의 손, 개회식이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 등이 담겼다. 우표는 우체국이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서 신청해 살 수 있다. 우정본부는 관계자는 "전국체육대회는 전국 선수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실력을 향상하는 대한민국의 올림픽"이라며 "기념우표 발행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를 널리 알리고 대회 개최 성공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국체육대회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1회 개최지였던 서울에서 열린다. /김용각기자 k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