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전까지 광복군의 목숨을 건 수많은 유격 공작으로 만주를 울리던 ‘항일 무장투쟁’의 생생한 증인인 이태순 애국지사.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24년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태어난 이태순 애국지사는 혈기왕성한 젊은 시절, 그 시기 나라를 잃어버린 조선의 청년이 영문도 모른채 어느날 갑자기 일본제국주의의 피받이가 됐던 것처럼 느닷없이 일본군으로 강제징용됐다. 강제징용의 길을 가던중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이 지사는 이후 고향을 떠나 생면부지의 중국으로 건너갔고, 중국에서 생활하던 도중 우연히 말이 통하는 한국인을 만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됐다. 이 지사와 우연히 인연을 맺게 된 한국인은 알고 보니 놀랍게도 광복군 소속이었고, 이를 계기로 이 지사는 1945년 2월 광복군 제1지대에 입대해 조국의 독립을 이한 무장투쟁에 뛰어 들게 됐다. 조선독립을 위한 광복군으로 해방 전까지 수많은 유격 공작 등에 활동하며 밤낮으로 독립운동의 길에 나선 이 지사는 1945년 8월 15일 해방 이후 ‘조선독립운동의 살아있는 전설’인 이범석 장군의 인솔부대로 꿈에도 그리던 조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이 지사는 “강제징용
‘바른 품성과 감성적 능력을 갖춘 학생’, ‘따듯한 사랑과 뜨거운 열정으로 제자를 가르치는 교사’, ‘참여와 보살핌으로 학생들을 지원하는 든든한 학부모’를 내걸고 인재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홍익디자인고등학교. 화성시 효행로에 위치한 홍익디자인고등학교는 1973년 경성고등학교로 개교해 2013년 교명을 현재로 변경하고, 특성화고등학교로의 개편했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우수한 디자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홍익디자인고는 IT산업디자인과와 IT건축디자인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2학급 322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 학교는 대상을 보다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키우기 위해 형태, 공간, 색채 등의 공통 기초과정과 창의적인 디자인 감각과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교수 및 산학협동 강의 등 현장감이 살아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IT산업디자인과는 기존의 생활보다 더 나은 환경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디자인하는 영역으로 시각디자인, 컴퓨터그래픽, 제품디자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가능한 산업디자이너를 양성한다. IT건축디자인과는 공간에 대해
미세먼지가 6일 째 이어지면서 생활의 풍경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가 생필품이 되면서 온라인 매장마다 마스크가 눈에 잘 띄는 코너에 노출되고 있으며, 거리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더 눈에 띄고 있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1일 시작된 미세먼지 주의보가 연일 경보로 격상되며 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미세먼지 노출을 피해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집에서 은둔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대학생 김모(20) 양은 최근까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버티다가 6일 대량으로 마스크를 주문했다. 호흡기가 약해 목이 자주 아파도 참아왔지만 이제는 친구들도 대부부 마스크를 쓰고 다녀 “오히려 안쓰면 눈에 띄기 때문”이다. 김 양은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마스크를 쓰니 목은 좀 낫다”며 “버스나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기 싫어 그냥 쓰고 다닌다”고 말했다. 가정주부인 문모(43)씨는 은둔형을 택했다. 이전에는 낮에 친구를 만나거나 시장을 보는 등 하루에 몇 시간을 밖에서 보냈지만, 이달 들어 집에서 거의 나가지 않고 있다. 웬만한 물건은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친구와는 전화로 대화한다. 문 씨는 “요즘은 밖에만 나가면 미세먼지 때문에 답답해 거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화성지역 시민단체인 화성추진위원회는 6일 화성시 동부상생협력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화성시의 반대 논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화성추진위는 이날 발표한 ‘수원화성군공항 이전 반대 가짜 뉴스에 대한 반박 성명서’를 통해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은 엄연한 국가사무이고, 문재인정부 100대 과제에도 포함된다”며 “화옹지구 군공항 신설은 배후 산업단지, 철도 및 도로 기반시설을 확중시켜 서부지역 경제를 살릴 것이며 동서부 균형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음피해지역이라는 향남2지구, 남양뉴타운, 비봉공공주택지구, 송산그린시티 등은 소음영향권과 무관한 지역이며 오히려 황계동, 병점, 동탄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관련 사실과 다른 가짜 뉴스를 양산하며 화성시민들의 민민갈등 지속 조장과 왜곡 정보로 시민판단을 흐리게 해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화성시의 반대 논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국방부는 거짓정보를 바로잡고 정확한 사실을 화성시민에게 제공해야 한다”며 “화성시도 수원화성군공항으로 피
사상 초유의 6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효되는 등 재앙 수준의 환경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발령에도 정작 공공기관에서 의무적인 차량 2부제조차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비판이 일고 있다. 6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지난 1일 이후 이날까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차량 2부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공기관 내에서 조차 2부제를 지키지 않는 차량들이 버젓이 주차하는 등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 병무청, 수원시청 등 도내 공공기관의 주차장을 확인 결과 2부제를 비웃기라도 하듯 홀·짝수 차량들이 수두룩했다. 특히 한 기관 직원 전용 주차장의 경우 2부제를 지키지 않은 직원 차량들로 가득해 빈축을 사기도 했고, 몇몇 기관은 주차요원을 배치해 차량번호를 확인하고도 아무런 제지 없이 주차를 허용하는 등 최소한의 단속조차 하지 않고 있어 보여주기식 행정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또 기관 직원 전용 주차장의 경우 무인시스템 운영이 주를 이루면서 지키지도 못할 차량 2부제가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도내
수원웨딩박람회가 오는 16~17일 이틀간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결혼준비의 성수기가 다가온 만큼 다채로운 패키지 상품들을 가지고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엄선한 선별과정을 통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업체들만이 참석하며, 각종 신혼여행, 한복, 예물, 맞춤정장, 가전제품 등의 혼수업체들은 물론 스튜디오, 드레스, 헤어메이크업의 스드메 부분도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예비부부들 한명 한명 1:1 맞춤 컨설팅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으며 개인의 취향에 맞는 스타일링과 제안 및 연출을 도와줄 것이라는 평가다. 또 결혼준비 시간을 단축시켜줄 뿐 아니라 전체적인 예산부분도 최대한 알뜰하고 실속있게 준비할 수 있으며, 전국에 흩어져 있는 웨딩홀들의 잔여타임과 사용료 식대 부분의 정보도 실시간으로 알아볼 수 있다. 현장 방문자 모두에게는 '라벨르엘린'의 무료 드레스 피팅의 기회도 제공된다. 박람회 관계자는 "모두가 똑같은 결혼식은 없다"며 "각각의 개성을 살릴 수 있으면서도 알뜰한 비용의 결혼준비를 꿈꾸고 있다면 지금 바로 행사를 참석해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전 참가신청
수원 명당초등학교는 지난 5일 ‘학교 급식실 현대화 사업’이 완공돼 학교장, 학부모, 학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급식실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지하에 있던 급식실에서 위생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미리 감지해 약 10억2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별관 1층에 최첨단 시설과 308석 규모의 좌석을 갖춰 학생들이 편안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급식 할 수 있게 됐다. 신영미 교장은 “급식실 공사가 완공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사히 완공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학교 관계기관, 지역주민,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급식환경이 개선돼 쾌적한 급식실에서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을 제공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개교 19년을 맞이한 명당초등학교는 지난 2018년 디지털 교과서 선도학교로 지정돼 디지털 및 소프트웨어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김용각기자 kyg@
오희옥 애국지사는 한말 의병장이었던 오인수의 손녀이자 만주 지역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한 오광선의 차녀로 3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집안이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할아버지였던 오인수 의병장은 수백 명의 의병들을 이끌고 안성과 죽산, 양지 등에서 일본 경찰 수십 명을 사살하는 의병활동을 펼쳤고, 아버지인 오광선 장군은 신흥 무관학교 졸업 뒤 일본군을 상대로 한 무장독립투쟁을 벌였으며 이후 신흥무관학교 교관으로 독립군을 양성했다. ‘만주의 어머니’라 불린 모친 정현숙(본명 정정산) 지사는 독립군을 위해 열두 가마에 밥을 지어 뒷바라지를 했고, ‘한국혁명여성동맹’을 결성해 광복군을 지원했다. 언니 오희영 지사와 형부 신송식 지사 역시 광복군으로 최전방에서 항일운동을 하는 등 오희옥 지사의 삶은 독립운동사 그자체이며 가족사이기도 하다. 3대에 걸쳐 지속적인 항일 독립운동을 펼친 오희옥 지사는 어려서부터 북경, 천진, 남경, 장수, 유주 등 중국 여러 지역을 옮겨 다녀야만 했다. 1939년 4월 중국 류저우(柳州)에서 언니 오희영 지사와 함께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한 오 지사는 이후 1941년 1월 광복군 제5지대
수도권 지역에서 사상 최초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닷새째 발령되면서 차량2부제, 노후 경유차량 이동제한 등 통제하고 있지만 정작 가장 많은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공사장에서는 이에 아랑곳없이 공사를 강행해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택가 인근에 위치한 대형 건설 현장에는 각종 공사차량 등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먼지를 유발하고 있지만 관련자들은 “위법이 아니라 상관없다”는 입장을 내세워 또다른 갈등마저 빚고 있다. 5일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의 한 대형 건물 신축 공사 현장. 오피스텔을 신축 중인 이 공사 현장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아랑곳 없이 평소와 다름없이 이른 아침부터 수십대의 레미콘 차량이 공사현장에서 시멘트를 쏟아내고, 수십 명의 인부가 공사에 투입되는 등 공사에 열을 올리면서 적지 않은 먼지를 날리고 있었다.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 신축 현장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길을 지나는 시민들이나 인근 주민들의 불평이 쏟아지는 실정이다. 특히 이들 공사 현장 주변은 다세대주택과 빌라 등이 촘촘하게 밀집된 지역이어서 시야를 가득메운 미세먼지에 더해지는 이들 현장에서 나오는 먼지로 인한 피해는 애꿎은 주민들이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는 상태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자녀을 데려다 주며 교실을 방문했던 이모(36·수원 장안구)씨는 5일 교실을 보면서 깜작 놀랐다. 교실 어디를 봐도 공기청정기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치원 때는 아토피로 고생을 했던 터라 더욱 가슴이 철렁했다는 이씨는 “요즘은 집 뿐 아니라 자동차에도 공기청정기를 다는데, 정작 학교에는 공기청정기를 찾아 볼 수 없었다”며 “1학년만 아니면 몇일간 집에서 데리고 있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또 “요즘은 학교장 재량으로 공기청정기를 살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교육청과 학교에서 이 문제를 손 놓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3월부터 미세먼지 중부권을 중심으로 극심해지면서 5일 수원의 경우 초미세먼지는 143㎍/㎥(매우 나쁨), 미세먼지는 190㎍/㎥(매우 나쁨)를 넘어섰다. 하지만 다수의 학교는 아직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를 저감할 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또 학교마다 공기정화장치 기종의 편차도 심하다는 지적이다. 수원 영통구 A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주 모(39)씨는 “같은 지역에 있는 다른 초등학교는 교실마다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됐다고 하는데 우리 학교는 아직 없다”라며 “하물며 태권도 학원, 음악 학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