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안전관리가 필요한 위반건축물에 대한 합동 실태조사를 실시해 총 163건의 위반건축물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4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31개 시군과 합동으로 진행됐으며 인구밀집지역과 다중이용시설 등 안전사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적발된 위반사항은 무단 증축 82건, 미신고 가설건축물 48건이 주를 이뤘다. 특히 중심상업지역 내 무단 증축으로 보행로를 점거하거나 공개공지에 무단 가설건축물을 설치해 통행을 방해한 사례가 적발됐으며 조경 및 공개공지 기능 훼손, 무단 용도변경 사례도 확인됐다. 도와 시군은 적발된 위반건축물에 대해 자진정비를 지도하고 미이행 시 시정명령과 이행강제금 부과 등 후속 행정조치를 통해 안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이번 조사가 위반건축물의 위험성과 필요 조치를 알리는 계기가 돼 관련 법령 준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실태조사 거부·방해에 대한 과태료 신설, 위반건축물 해체 신고·허가 제외 등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해 정부와 국회에 지속 건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매년 시군을 대상으로 관리평가와 종합평가를 실시해 위반건축물 근절을 추진한다. 박종근 도 건축정책과장
경기도는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사업 내용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경기도 AI 등록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AI 등록제는 인공지능 기술의 불투명성과 신뢰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윤리·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공개 대상은 도와 시군,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AI 기반 사업이다. 공개 항목은 ▲AI 서비스명과 운영기관 ▲도입 배경·목적 ▲주요 기능 및 기술유형 ▲사용 데이터와 출처 ▲AI 알고리즘과 작동 원리 ▲성과와 윤리적 고려사항 ▲개인정보 처리 여부 등이다. 관련 정보는 이달 둘째 주부터 경기도청 누리집 ‘소통·참여→경기도민 공유→경기도 AI 등록제’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병 도 AI국장은 “AI가 행정의 중요한 수단으로 확대되고 있어 공공이 사용하는 AI에 대해 도민의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 AI 등록제를 통해 AI 사업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윤리적 인공지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전담 부서인 AI국을 신설하고 ‘경기도 인공지능 안전과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안전한 AI 활용을 위
경기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결의 및 평가대회’에서 지자체 맞춤형 방역관리 부문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이번 평가에서 가금농가 방역 인프라 개선, 방역 사각지대 최소화, 선제적 예찰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 중심의 맞춤형 방역관리 체계를 통한 AI 예방의 실질적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도는 지난해와 올해 특별방역기간 철새로부터 농장 전파 차단,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방지, 농장 간 확산 방지 등을 위해 다양한 대응 정책을 도입했다. 내용은 ▲전 가금축종 사육기간 중 주기적 검사 확대 및 출하 전 검사 의무화 ▲위험축종 오리 사육제한 운영 ▲농가 철새 접근 차단을 위한 이동 유도반 운영 등이다. 또 ▲대형 산란계농장 수의전담관제 운영 ▲거점소독시설·통제초소 선제 운영 및 출입 차량 환경검사 강화 등을 추진했다. 이 같은 대응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에서 47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지만 국내 최대 산란계 사육 규모를 가진 도에서는 4건만 발생해 상대적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은경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AI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한 신고와 초동대응이 핵심”이라며 “농
경기도는 지난 2일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에 ‘용인 이동노동자 쉼터 3호점’을 개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쉼터는 도가 설치한 16번째 간이형 쉼터로 민선8기 이동노동자 복지 증진 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배달·택배·대리운전 기사 등 이동노동자가 업무 중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흥구청과 기흥역(분당선), 강남대역(용인경전철) 인근 상가 밀집지역에 들어섰다. 총 27㎡ 규모의 가설건축물로 조성된 쉼터에는 냉난방기, 소파, 테이블, 냉온수기, 휴대폰 충전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폭염과 한파 속에서도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쉴 수 있다. 이용자는 인근 개방화장실과 주차장도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나 간편결제를 통한 비대면 인증 방식으로 별도 사전 신청 없이 출입할 수 있다. 또 도는 이용자 안전을 위해 쉼터 내외부에 CCTV를 설치했으며 반경 50m 내에는 비상벨이 포함된 방범용 CCTV를 운영한다. 도는 이번 쉼터가 상가 중심지에 위치한 만큼 이용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의 휴식·건강권 보장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상기 도 노동권익과장은 “쉼터가 이동노동자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경기도는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토대로 역학조사관 확충, 말라리아 경보체계 도입, 예방접종 지원 등 감염병 상시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지난 2020년 역학조사관을 기존 6명에서 9명으로 증원했으며 시군에서도 역학조사관 임명이 가능하도록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했다. 이로써 지난달 기준 도내 역학조사관은 총 109명(도 9명, 시군 100명)으로 집계됐다. 또 역학조사관 역량 강화를 위해 ‘역학조사관 아카데미’와 ‘방역전략기획 훈련과정’ 등을 운영하고 전국 최초로 ‘경기도 역학조사관 감염병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1급 감염병으로 분류된 신종 감염병(에볼라, 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대응체계도 강화됐다. 도는 신고부터 병상 확보까지 전 과정을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상시·비상 대응체계를 구축,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통해 신고 접수 후 1시간 이내 병상 확보와 격리 조치가 가능해졌다. 도는 올해 1~6월 해외유입 검역 1급 감염병 142건을 대응했으며 지난해에는 289건을 처리했다. 말라리아 퇴치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도는 지난 2023년부터 말라리아 군집사례 발생 시 현장 심층 역학조사와 경보발령 체계를 도입해 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미즈시마 코이치(水嶋光一)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마련된 자리로 경기도와 일본 지방정부 간 협력사업을 포함해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지사는 “한일관계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최근 관계가 개선되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만나 관계 발전의 물꼬를 텄다”고 말했다. 이어 “도가 대한민국 경제·산업 중심인 만큼 일본과의 경제협력과 인적·문화적 교류가 더 활발해지도록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등으로 국제 경제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한일이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새 정부와 일본, 그리고 도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미즈시마 대사는 “한국은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며 “도에만 500곳 넘는 일본 기업이 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교류를 심화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도는 지난 1990년 아시아 지역 최초로 가나가와현과 결연을 맺었고 2015년 아이치현
2일 도내 30개 시군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독거노인과 논밭 근로자 등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보호 대책 강화를 시군에 지시했다. 김 지사는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 33℃ 내외의 폭염이 발생하고 있고 평년 대비 높은 기온으로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피해가 우려된다”며 “사각지대가 없도록 꼼꼼하게 예방 대책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도는 각 시군에 ▲폭염 취약계층(독거노인,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근로자) 안부 확인 및 예찰 강화 ▲여름철 체육행사 안전사고 예방 조치 확인 등을 요청했다. 또 ▲폭염이 심한 시간대(14~17시) 실외 작업 일시 중지 및 무더위쉼터 이용 홍보 ▲무더위쉼터 정보 현행화 및 운영 점검 ▲온열질환 예방 행동요령 홍보 등을 지시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29일 폭염 대비 합동전담팀(TF)을 조직해 폭염 대응에 나섰다. 전담팀은 상황총괄반, 복지분야대책반, 건강관리지원반, 농축수산물대책반, 구조구급반, 홍보반 등 6개반 12명으로 구성됐다. 또 도는 건강취약계층 14만 가구를 대상으로 건강관리 인력이 가정방문·전화·문자 등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폭염 대응 방문건강관
경기도는 내년 ‘맘대로 A+ 놀이터’ 설치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맘대로 A+ 놀이터는 AI 로봇, 증강현실(AR) 스포츠게임, 가상현실(VR) 체험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놀이공간으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알파세대(2010~2024년생)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아이가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주문제작 방식’을 도입해 이용자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설치는 작은도서관, 아이사랑놀이터, 다함께돌봄센터, 육아나눔터, 지역아동센터 등 기존 아동 돌봄시설과 도민이 희망하는 다양한 공공·민간 공간 어디에나 가능하다. 신규 설치 시 개소당 최대 4억 원, 기능보강은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되며 사업비는 도와 시군이 반씩 분담한다. 도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21개 시군, 41개소에 맘대로 A+ 놀이터 설치를 지원했다. 보육, 복지, 문화, 체육 등 다양한 부서가 협력해 부서 구분 없이 필요한 곳에 설치, 현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사업도 시군의 적극적 참여로 조기 마감될 만큼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실제 맘대로 A+ 놀이터가 설치된 시설의 올
경기도는 도민 교통 편의 증진과 택시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2025년 경기도 택시 경영 및 서비스 평가’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도내 법인택시업체 185개소와 법인·개인택시 총 3만 8000여 대를 대상으로 택시 경영, 서비스 전반에 대한 종합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택시업체 및 시군 개인택시조합을 선정해 총 15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관련 조례 개정에 따라 평가 주기를 기존 2년에서 매년 1회로 변경해 지속·체계적 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 개인·법인택시 모두 ▲모니터링 조사 ▲이용자 만족도 조사 2개 분야를 평가하며 법인택시는 ▲경영상태 평가를 추가 실시한다. 이번 모니터링 조사는 전문 조사원이 직접 탑승해 평가하는 방식과 도민 QR조사 방식을 병행해 객관성과 참여도를 높였다. 도는 오는 7일부터 두 달간 모든 택시에 조사 안내문을 부착해 설문 참여율을 높이는 도민참여형 ‘QR코드 모니터링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 항목은 ▲친절도 ▲차량 청결도 ▲운행 태도, ▲요금 만족도 등으로 도는 총 5300여 건의 응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경영상태 평가는 업체의 재무
경기도는 ‘아동언제나돌봄서비스’가 시행 1년 만에 3만 7000여 명의 아동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공백 없는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아동언제나돌봄서비스는 부모의 근무시간, 병원진료, 가족 돌봄 부재 등으로 돌봄 공백이 생기는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평일 야간, 주말, 공휴일에도 돌봄을 제공하는 긴급돌봄체계다. 도는 거주지 인근에서 ▲초등 시설형 긴급돌봄 ▲언제나어린이집 중심 영유아 돌봄 ▲방문형 긴급돌봄을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서비스 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초등시설형 긴급돌봄 1352명, 언제나어린이집 6857명, 방문형 긴급돌봄 2만 8596명이 이용했으며 이용자 만족도는 평균 92.2점으로 나타났다. 현재 초등 시설형 돌봄은 수원·화성·남양주 등 17개 시군, 언제나어린이집은 부천·남양주·김포 등 10개 시군, 방문형 긴급돌봄은 수원·화성·남양주 등 10개 시군에서 운영 중이다. 도는 하반기에도 참여 시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도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서 경기도의회 의원, 시군 담당공무원, 언제나돌봄기관 종사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아동언제나돌봄서비스 1주년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