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한카드·우리카드와 오는 11일부터 LH 임대아파트의 임대료와 관리비를 카드로 납부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는 LH 임대아파트 임대료와 관리비를 납부하려면 지로나 은행 자동이체, 가상계좌 납부 등 은행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카드 자동납부는 신한카드는 전화(☎1522-3860)로 신청할 수 있고, 우리카드는 전화(☎1800-3337)나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실시를 기념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내년 3월 31일까지 주택 임대료 자동이체를 신청한 고객에게 첫 회 납부 시 신용카드는 1만원, 체크카드는 5천원을 각각 할인해 준다. 또 아파트 관리비와 도시가스 요금도 함께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아파트 관리비는 1만원, 도시가스는 5천원을 각각 1회 캐시백 해준다. 우리카드도 내년 3월 말까지 임대료 자동납부를 등록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는 첫 달 1만원, 체크카드는 5천원을 돌려준다. 또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를 신청한 모든 신규 고객에게 첫 달에 1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임대료 자동납부를 신청하고 SKT·KT·LG유플러스의 휴대폰 요금을 신규로 자동납부한 고객에게는 첫 달 5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15일과 16일 전국 곳곳에서 해수면의 높이와 조차가 역대 최고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10일 밝혔다. 조차 현상은 달과 태양이 바닷물을 당기는 인력에 의해 발생한다. 지구와 달 또는 태양과의 거리가 가깝고 세 천체가 일직선 상에 위치할수록 조석 차가 커진다. 오는 14일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에 근접해 맨눈으로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슈퍼 문’이 뜨고 달, 지구, 태양이 거의 일직선 상에 놓여서 기조력(달, 태양과 같은 천체가 조석 현상을 일으키는 힘)이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수면은 평택(9.8m), 인천(9.4m), 진도(4m) 등 서해 중부와 남부, 남해 동부와 서부, 제주 연안에서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조차 역시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등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달 대조기(조류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흐르는 기간)보다도 최대 27㎝ 더 높을 전망이다. 조차가 크면 썰물 때 갯벌이 평소보다 넓게 드러나고 갯바위에 접근하기 좋지만, 밀물 때는 평소보다 빠르고 높게 물이 차올라 순식간에 바닷물에 고립돼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오는 11월 ‘슈퍼문’ 기간에
농촌진흥청은 10일 인천대학교와 전문인력 양성과 공동연구를 골자로 하는 ‘학·연협동연구 및 인적·물적 교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농식품생명과학분야 융·복합을 위해 공동으로 인재양성과 협동연구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연구개발 사업이나 교육훈련에 인적 교류 및 시설·장비·기자재 등을 상호 공동으로 활용하게 된다. 특히 인천대는 올해 곤충 관련 연구·개발 산업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이며, ‘식물 저분자량 대사체군의 분석 및 평가·해석, 생리활성 물질의 탐색 연구’를 위한 ‘식물대사체연구소’도 지을 계획임에 따라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설립 및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정황근 농진청장은 “앞으로 인천대와 공동 연구 추진과 전문 인재 양성에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
청년실업률이 10월 기준으로 외환위기로 몸살을 앓던 1999년 수준까지 치솟았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 수는 2천657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8천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기저효과를 누렸던 8월 38만7천명 늘어났다가 9월 26만7천명으로 떨어지 뒤 두 달째 20만 명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수출 부진과 구조조정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 취업자는 11만5천명이나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2년 6월 5만1천명 감소한 이후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고용률은 61.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p 올랐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0.7%p 상승한 42.4%를 나타냈다. 실업률은 전년 동기 대비 0.3%p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8.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p 상승하며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10월(8.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김장선기자 kjs76@
국내 금융시장이 미국 제45대 대통령 선거에서 예상 밖 선전으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장중 코스피가 3%대 급락세를 보이고, 코스닥이 6% 폭락하며, 원·달러 환율이 장중 20원 넘게 급등하는 등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버금가는 패닉 장세에 빠졌다. 9일 국내 금융시장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에 무게를 두면서도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느긋하게 장을 출발했다. 전날 종가보다 4.7포인트 오른 2,008.08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 오름세를 유지하며 2,010선을 밟기도 했다. 코스닥도 2.34포인트 오른 626.53으로 장을 시작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6.0원 내린 1,129.0원으로 개장했다. 클린턴은 안정을, 트럼프는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는 인식이 금융시장에 반영되면서 투자 심리로 연결되는 움직임이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날 오전 11시쯤 트럼프가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 경합 주(州)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깨지기 시작했다. 달러당 1,135.6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불과 23분 만에 14원 오른 1,149.5원이 됐고, 오후 1시에는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9일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한국·미국 간 통상·무역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드러내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해 미국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재협상을 일관되게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입 의존도가 높은 섬유·의류나 자동차부품 등의 분야에선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공공인프라, 석유·가스, 항공방위, 의료·제약 등 일부 분야는 관련 시장이 확대되면서 우리 기업의 미국 진출 기회도 그만큼 많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우리나라에 대한 통상정책 중에서 가장 먼저 타깃이 되는 건 한미FTA다. 트럼프는 한미FTA를 미국 내 10만 개의 일자리를 앗아간 조약으로 규정하며 재협상 의지를 밝혔고, 핵심 측근인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과 왈리드 파레스 외교 고문도 트럼프 집권 시 한미FTA를 원점에서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최근 들어 가뜩이나 높아진 수입규제 장벽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반면 기회 요인도 있다. 트럼프는 임기 동안 1조 달러의 공공인프라 투자를 공언했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 회원 6개국의 중요 농업 유전자원이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에 중복 보존된다. 농진청은 9일 수원 농업유전자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인도네시아·키르키즈공화국·라오스·몽골·필리핀·베트남 등 AFACI 회원 6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유전자원 중복 보존 기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식은 농진청이 지난 2012년 3월부터 AFACI를 통해 추진한 ‘식물유전자원 종합관리체계 구축’ 사업에 따라 회원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원의 안전 중복 보존을 위해 마련됐다. 농진청은 이날부터 6개국의 고유자원 2천점에 대해 자원별로 200알 이상씩 알루미늄 봉투에 넣어 밀봉한 후 영하 18도의 저장 공간에 장기 보존한다. 이번에 기탁된 유전자원은 블랙박스 형태로 보관되며, 검역이나 조사 등의 목적 이외에는 꺼내지 않는다. 이번 중복 보존 기탁으로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아시아채소연구개발센터(AVRDC)와 미얀마, 네팔, 캄보디아 등 아시아 10개국이 기탁한 유전자원 총 1만9천점을 보존하게 됐다. 이진모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유전자원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올해는 물론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 보다 9.4%p 상승한 75.9%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이며, 지난 2008년 5월 77.5%를 기록한 이후 8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평균 90.0%로 지난달 낙찰가율 상승을 이끌었고, 업무상업시설 72.5%(전월 대비 1.4%p 상승), 토지 73.3%(전월 대비 20.3%p 상승) 등 주요 용도 모두 낙찰가율이 상승하면서 전체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경기지역 업무상업시설 평균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8.7%p 상승한 74.3%를 기록하며 2006년 6월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낙찰가율은 상승했지만 평균 응찰자 수는 9월 4.5명에서 지난달 4.3명으로 0.2명이 줄어 지난 4월 4.0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응찰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10월 경매 진행 건수는 전국적으로 1만109건이었고 낙찰 건수는 4천261건이었다. 전월 대비 진행 건수가 730여건 늘어나며 다시 1만건을 넘었고, 낙찰 건수도 덩달아
가을 분양시장이 끝물에 접어들면서 건설사들은 11월 주택사업 경기가 전국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전망치가 73.2를 기록하며 지난달 전망(88.1)보다 14.9p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기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국의 HBSI 전망치는 8월부터 3개월간 상승세를 보였으나 가을 분양 성수기가 끝나가고 11·3 부동산대책의 영향이 예견되면서 11월 전망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11월에 들어서면서 HBSI가 기준선을 상회하는 지역이 전국적으로 단 한 곳도 없어 주택사업경기가 위축되고 주택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월 HBSI 전망치가 서울만 유일하게 90선을 유지했고 그동안 기준선을 웃돌며 주택사업경기를 견인한 인천, 경기, 부산, 세종, 제주 지역도 80선을 웃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 이외 지역은 HBSI 전망치가 50∼60선을 웃도는 데 그쳐 주택사업경기가
경기도농업기술원은 8일 원내 상황실에서 2002년 설립된 중국 안후이성 농업위원회 산하 합자회사인 중국 안휘국호농업과기유한공사와 ‘경기미 무역촉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제 쌀 시장개방과 국내 쌀 소비부진으로 인한 재고량 증대에 대응코자 마련된 것으로, 양 기관은 ▲경기미 중국 수출 촉진 공동 협력 ▲중국 쌀 수출단지 조성 및 지원 ▲상호 이익적 신규사업 공동발굴 등 7개 조항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농기원은 고품질의 경기미를 안휘유한공사에 공급하고, 안휘유한공사는 경기미의 중국수입 담당과 수입쿼터물량을 조속히 확보한다. 도농기원은 내년 수출을 목표로 도의 신품종 쌀인 참드림과 맛드림 재배 단지를 각각 50㏊씩 총 100㏊를 조성해 연간 500여t의 쌀을 산출할 예정이다. 또 조성된 재배단지에서 재배할 종자를 확보하고 중국인 기호에 맞는 벼 재배 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순재 도농기원장은 “고품질 도 육성 신품종인 참드림과 맛드림을 수출해 경기미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