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구매한 국제선 항공권을 출발 91일 전에 취소하면 취소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7개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권 취소수수료 약관을 점검해 취소 시기와 무관하게 일률적인 취소수수료를 부과하는 약관조항을 시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이다. 이들 7개 항공사는 이전까지 취소 시기와 무관하게 운임을 기준으로 취소수수료를 정해 부과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 출발일 91일 전 취소 건은 전액 환불되고 출발일 90일 이내 취소 건은 기간을 4∼7개 구간으로 나눠 차등 환불된다. 90일 이내 취소에 대한 수수료는 출발일에 가까울수록 더 많은 취소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차등 적용된다. 할인운임 항공권의 취소수수료는 기존대로 일반운임 항공권보다 높게 설정됐다. 이들 7개 항공사는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된 약관조항을 모두 스스로 시정했다. 이들은 연내 발권 시스템공급사와 협의해 시정된 약관을 반영·시행할 계획이다. 국내선 항공권은 취소수수료가 낮거나 이미 취소 시기별로 차등화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어 심사대상에 제외됐다. 공정위는 국내에서 해외로 출발
서울 중랑구와 경기 파주시, 경남 김해시 등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2천151가구를 건설할 사업자를 공모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는 LH가 보유한 택지를 활용한 제7차 뉴스테이 민간사업자 공모를 29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사업자를 공모하는 곳은 김해율하2·서울양원·파주운정3지구의 3개 단지다. 김해율하2지구 A-2블록은 3만9천989㎡ 부지에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974가구를 지어 뉴스테이로 공급할 사업자를 찾는다. 이곳 토지는 토지값 425억원을 일시에 내는 조건으로 공급된다. 파주운정3지구 A-15블록은 4만8천860㎡에 전용면적 60㎡와 60∼85㎡ 뉴스테이 846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 잡힌 곳으로 사업자는 땅값(840억원)을 1년 무이자 혜택을 받으며 균등납부하면 된다. 서울양원지구 C-3블록 1만9천143㎡에는 전용면적 60∼85㎡ 뉴스테이 331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곳은 LH와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한 토지임대리츠가 토지를 사들여 뉴스테이임대리츠(사업자)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LH 등은 이번 뉴스테이사업자 공모 시 주거서비스 계획 평가요소들을 기존보다 구체화하고 국
전국의 철도와 지하철 노조가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 1994년 6월 이후 22년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첫날 코레일과 서울시 등은 대체인력을 투입, 출·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장기화하면 상당한 국민 불편과 물류 수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7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날 파업 선언에는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총 8개 기관, 노조원 2만 4천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철도공사는 전체 직원의 25%, 조합원의 35% 가량인 6천500명이, 서울지하철은 이날 정오 기준 지하철 1∼8호선 근무대상자 7천805명 가운데 2천380명이 파업에 참여, 30.5%의 파업참가율을 기록했다. 서울대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등의 노조도 파업에 동참했다. 사전에 예고됐던 만큼 당장의 교통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파업이 1주일 이상 장기화 될 경우 교통난은 물론 물류대란도 우려되고 있다. 코레일은 파업이 진행됨에 따라 KTX, 수도권 전동열차와 통근열차는 평사시와 같이 정상운행하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60% 수준으로 줄여 운행하기로 했다. 화물열차 운행은 평시 대비 30% 수준으로 내렸다.
농촌진흥청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보리차용 청색 겉보리 ‘청명’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청명’의 안토시아닌 함량은 g당 350㎍으로 비교품종인 ‘올보리’보다 3배 이상 높으며, 폴리페놀 함량은 6.8% 정도 많아 보리차 등 가공용으로 적합하다. ‘청명’은 이삭 당 보리알 수가 많아 수량도 10a당 430㎏ 정도인 다수성 품종이다. 키는 79㎝로 약간 작아 쓰러짐에 강하고, 봄철에 발생하는 토양 전염병인 보리호위축병에도 강해 재배 안정성이 높다. 재배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질소질 비료를 적절히 사용하고, 흰가루병 발생이 많은 지역이나 물빠짐이 나쁜 곳에서는 재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재배 적응 지역은 충청 이남의 평야지다. 종자는 통상실시와 신품종이용촉진사업 등을 통해 내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김보경 농진청 작물육종과장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기능성 겉보리 새 품종 ‘청명’은 농가소득은 물론 보리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주택인허가물량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전국 인허가 물량은 5만4천832가구로 전년 동월에 비해 20.8%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인허가물량이 줄어든 것은 25.9% 감소했던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인허가 물량이 지난달 2만4천43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5.8%, 지방은 3만401가구로 2.7%가 각각 감소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5천872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1만8천960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26.9%, 6.1%씩 줄었다. 8월 주택착공물량은 전국 4만7천748가구로 전년보다 30.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4천129가구로 41.1%, 지방이 2만3천619가구로 14.6% 줄었으며,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9천91가구로 40.7%, 아파트 외 주택이 1만8천657가구로 4.5% 작년보다 감소했다. 8월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승인)물량은 지난달 전국에서 3만2천330가구가 이뤄져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28.5% 감소했다. 수도권이 1만7천157가구로 작년보다 22.2% 감소했고 지방은 1만5천173가구로 34.5% 줄었다. 분양유형별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사망자 수는 27만5천895명으로, 전년보다 3.1%(8천203명)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3년 이래 최대치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541.5명으로, 2006년(495.6명) 이후 수년째 증가세다. 한국인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10대 사인 가운데 부동의 1위는 악성신생물(암)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33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만6천855명이 각종 암으로 목숨을 잃었다. 인구 10만명 당 암 사망률은 150.8명으로, 2위인 심장질환(55.6명)의 3배 수준이었다. 암 종류별로는 폐암 사망률이 34.1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간암 22.2명, 위암 16.7명, 대장암 16.4명, 췌장암 10.7명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는 위암, 40~50대는 간암, 60세 이상은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전체 사망원인 3위는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률은 48.0명이었다. 폐렴은 작년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10년 전인 2005년에는 사망률 8.5명으로 10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는 화성봉담2지구내 국민임대주택 2천 세대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화성봉담2지구는 143만9천여㎢(약43만5천평) 택지에 1만1천464여 세대(2만8천770여명)를 수용하는 경기 서남부권 발전중심축에 위치한 공공택지지구로, 이번 A-3블록 및 A-4블록 공급을 시작으로 주택 공급이 본격화된다. A-3블록은 총 1천388세대 규모로 국민임대 972세대와 영구임대 416세대 혼합단지로 공급되며, A-4블록은 국민임대 단일 유형 1천28세대 규모다. 전용면적 기준으로는 26㎡형이 874세대, 36㎡형이 850세대, 46㎡형이 276세대로 구성돼 있다. 특히 A-4블록의 26㎡형 및 36㎡형에는 안전손잡이, 욕실 접이식 의자 등 고령 입주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설치된 ‘65세 이상 고령자용’ 주택이 별도 공급된다. 신청자격은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서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3인 이하 가구 기준 337만1천660원) 이하, 부동산가액 1억2천600만원 이하, 자동차 2천465만원 이하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신청접수는 다음달 18~21일까지 LH 청약센터(http://apply.lh.or.kr)에서 순위별로 접수한다. 김경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육아환경을 대폭 개선한 가족친화형 행복주택을 선보인다. LH는 최근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부천 옥길 A4블록을 가족친화형 행복주택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하고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천시의 ‘복사골 제로(ZERO) 주택’과 병행 추진하는 것으로,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중심의 개방형 지역편의시설을 행복주택에 도입한다. 복사골 제로 주택은 부천시의 대학생·신혼부부·사회초년생 등 젊은세대에게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해 거주 안정성 확보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택이다. 단지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공동육아나눔터, 지역아동센터시설 등 특화시설을 설치해 엄마와 아이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여성안심 무인택배실, 가족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공원, 유모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 통합형 데크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만든다. 이 시설은 지난 4월 여성건축사를 대상으로 한 특별설계공모에서 당선된 설계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지역 주민들에게도 함께 개방된다. /김장선기자 kjs76@
국토교통부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타워에서 지방혁신도시 등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수도권에 보유한 사옥(종전부동산)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더제이더블유홀딩스가 주관하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매각대상 종전부동산 18개에 대한 설명과 함께 부동산을 매각해야 하는 기관과의 1대1 상담도 진행된다. 설명회에서는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에 대한 전문가 특강도 열린다. 현재 매각대상 종전부동산에는 주거지역에 입지한 국세공무원교육원(수원)·에너지경제연구원(의왕)·한국전력기술(용인) 등의 사옥과 상업지역에 위치해 당장 오피스로 사용할 수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서초)·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강남)·한국토지주택공사(성남) 등의 사옥이 포함돼 있다. 또 촬영시설이 필요한 영화사나 방송사가 눈독을 들일만한 영화진흥위원회 남양주촬영소나 연구기관 등이 활용할만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안산) 사옥도 매각대상 종전부동산이다. /김장선기자 kjs76@
수도권내 위험수위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원리금과 이자 상환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하우스 푸어’ 및 대출금 미상환으로 발생하는 ‘경매 폭탄 현상’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26일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군포을) 및 부동산경매업체 등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수도권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60%를 넘거나 총부채상환비율(DTI)이 50%를 초과하는 주담대 규모가 LTV·DTI 동시적용 주담대 119조원의 58%(6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규제 완화 직전인 2014년 6월 말 30조8천억원보다 124%(38조2천억원) 늘어난 수치다. LTV 60% 초과·DTI 50% 초과된 대출 규모만 보더라도 57조9천억원, 24억3천억원으로 같은 기간(20조3천억원, 15조2천억원) 대비 각각 185%, 59.8% 증가했으며, 두 기준을 모두 초과하는 초위험 대출 역시 2014년 6월 4조7천억원에서 13조2천억원으로 180% 늘었다. 대출 담보인 주택이 경매나 공매에 나올 경우 통상 감정가격의 70% 정도에 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