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취급기관이 수도권 지역에 빌려준 주택담보대출이 빠르게 늘어 330조원을 넘어섰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33조5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3천억원 증가했다. 서울이 162조4천억원으로 전체의 30.4%를 차지했고, 경기는 136조5천억원으로 25.6%, 인천은 33조4천억원 6.3%로 전체의 62.3%에 달했다.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의 7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1조2천억원으로 비중이 37.7%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잔액은 7월 말 861조6천억원이었고 이중 서울이 253조원으로 29.4%를 차지했다. 가계대출에서 서울과 경기(209조원·24.3%), 인천(46조8천억원·5.4%)을 합친 수도권은 508조8천억원이었고 비중은 59.0%였다. /김장선기자 kjs76@
내년 1월부터 중국산 휘발유·경유 등을 국내에 수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1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중국에서 생산되는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품질기준이 한국과 똑같은 수준으로 강화된다. 지금은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황 함유량 규제 기준이 50ppm 이하이지만 내년 1월부터는 10ppm으로 낮춰져 얼마든지 수입이 가능해진다. 특히 중국은 2013년까지만 해도 국내 정유업체들이 휘발유·경유를 내다 파는 시장이었지만 자체적인 정제 역량을 키우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2014년 3월 석유제품 수출액이 수입액을 앞지르면서 중국은 석유제품 순수출국으로 전환했다. 또 작년 3월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산 경유의 점유율은 4%였으나 12월에는 12%로 치솟아 일본과 대만을 제치고 한국, 싱가포르, 인도에 이어 아시아의 경유 수출국 4위에 올랐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석유제품 수입사들이 지금도 있지만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이 있어 많이 들여오지 않는 실정”이라며 “하지만 중국산 경유가 저가 공세를 펼칠 경우 통관 비용, 관세, 유통 비용 등을 감안해도 가격 경쟁력을 갖고 국내에서 팔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초지 조성에 알맞은 풀 사료 품종인 ‘그린마스터 3호’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산지를 초지로 조성해 가축을 방목하면 풀 사료 생산비를 줄일 수 있고 가축의 면역력과 번식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수입 풀 사료 품종의 경우 국내 기후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농진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그린마스터 3호’는 수입 품종보다 사료로서의 영양학적 가치가 우수하고 생산성도 평균 30%로 높다. 또 더위에 강하고 잘 자라기 때문에 새 품종을 활용해 한번 초지를 조성하면 여러 해 동안 안정적으로 친환경 풀 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그린마스터 3호’ 종자 보급을 위한 품종보호를 출원했으며, 2017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최기준 농진청 초지사료과장은 “초지 농업 활성화를 위해 영양 가치가 우수하고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한 초지 조성용 목초를 개발해 지속가능한 축산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크게 늘었지만,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경남·울산지역 실업률이 치솟았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개월째 감소했고 청년실업률은 같은 달 기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1999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8월 취업자 수는 2천652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만7천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49만5천명 이후 최대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7월 20만명대로 내려앉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로 도소매업 취업자가 1년여 만에 증가세로 반전한 영향이 컸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3만8천명 늘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10만3천명)과 건설업(7만1천명) 등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작년 초부터 이어진 수출 부진과 구조조정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은 7만4천명 줄며 2개월째 감소세가 심화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2년 6월 5만1천명 감소한 이후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예술·스포츠·여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오는 19∼20일 온비드(www.onbid.co.kr)에서 1천892억원 규모의 국세물납 비상장증권을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13일 밝혔다. 국세물납 비상장증권이란 현금 대신 유가증권 형태로 납부된 세금으로, 정부가 소유하고 캠코에서 위탁받아 관리한다. 매각 주식은 제조업 6개, 건설·공사업 15개, 호텔업 3개, 기타업종 9개 등 총 33개 법인에서 발행한 것이다. 캠코는 “라인건설과 성미에스테크, 우진아이엔에스 등의 종목은 안정적인 영업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소개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올해 1∼7월 걷힌 세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원 이상 늘어났다. 세수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재정수지 적자 폭도 줄었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계 국세수입은 155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조1천억원 증가했다. 정부가 올해 걷기로 한 목표 세금(추가경정예산 포함 기준 232조7천억원) 대비 실제 걷힌 세금의 비율을 뜻하는 세수진도율은 66.8%로 1년 전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세목별로 보면 기업 실적 개선 및 비과세감면 정비 효과 등으로 법인세가 30조2천억원이 걷혀 1년 전보다 6조2천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1∼2분기 소비실적 개선 등으로 5조9천억원 증가한 47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득세는 자영업자 신고실적 개선, 부동산 거래 활성화, 명목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5조9천억원 늘어난 41조4천억원이었다. 세금과 기금 수입 등을 합친 정부 총수입은 1∼7월 249조원, 총지출은 241조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8조1천억원 흑자,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제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15조4천억원 적자였다. 7월
해외여행상품에 보험료 포함 15세 미만 만79세 이상의 경우 질병사망시 보장 못 받아 “가입 받지 말던지…” 불만 보험사 “사망확률 높아 제외” 추석연휴기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 15세 미만이나 고령자의 경우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반면 질병사망에 따른 보험금 지급은 적용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입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해외여행보험 약관을 정해 보험 가입자의 경우 여행을 목적으로 주거지를 출발해 여행을 마치고 주거지에 도착할 때까지의 기간 동안 질병으로 사망하거나 80%이상 후유장해 발생 시 보험가입금액 전액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해외여행도중 발생한 질병으로 보험기간 만료 후 30일 이내에 사망하거나 80%이상 후유장해 시에도 동일하게 보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적게는 20만~3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200만원에 달하는 해외여행상품들의 경우 여행자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되다보니 보험료(성인기준 3만원 가량) 또한 가격에 포함된 상태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해외여행상품 마다 만 79세 이상 고연령자 뿐 아니라 24개월 이상은
추석 연휴 가볼만한 곳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이번 추석은 법정 연휴가 3일(14~16일)이지만 주말과 붙어있는 데다 연휴 전 징검다리 근무일인 월·화요일에 휴가를 내면 9일간 쉴 수 있는 말 그대로 ‘황금 연휴’라 할 수 있다. 고향을 찾아 부모·친척들과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도 충분한 시간이기 때문에 가족들과 짧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경기도 내에도 가족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며 편히 쉴 수 있는 곳을 찾아볼 수 있다. 추석 연휴, 경기도내 가볼만 한 곳을 살펴봤다. ■ 한국민속촌, 추석 맞이 특별행사 ‘한가위 좋을씨고’ 용인 한국민속촌은 오는 18일까지 한가위 전통 세시풍속 체험과 이색 특별공연을 선보이는 특별행사 ‘한가위 좋을씨고’를 진행한다. 한가위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성주고사’, ‘송편 빚어보기 체험’, ‘한가위 추수 원정대’가 있다. ‘성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12일 본부 교육장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실천 준수 서약 및 다짐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시행법률 공유 및 숙지를 통한 새로운 청렴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 직원은 청렴 실천 서약서를 작성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향한 청렴한 KGS 만들기 원년’ 운동을 실천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김장선기자 kjs76@
임대주택이나 미분양 주택 등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합산배제(비과세) 부동산 보유자나 과세특례 적용 대상 부동산이 있는 납세자는 오는 30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은 올해 종부세 고지에 앞서 비과세 및 과세특례 대상 부동산을 파악하기 위해 약 15만명에게 신고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12일 밝혔다. 비과세 신고 대상은 전용면적 및 공시가격 등의 요건을 갖춘 임대주택, 미분양 주택, 사원용 주택, 주택건설사업자가 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취득한 토지 등이다. 과세특례 대상은 실질적으로 개별 향교·종교단체가 소유하고 있으나 관리 목적상 향교·종교 재단 명의로 등기한 주택이나 토지다. 대상자들이 부동산 소재지, 공시가격, 지방자치단체 및 세무서 등록 사항 등을 기재해 신고하면 해당 부동산은 종부세 계산 때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 중 임대주택의 경우 과세 기준일(6월 1일) 이전에 임대를 개시하고 아직 사업자등록을 하지 못한 경우 신고 기간 내에 지방자치단체와 세무서에 임대사업자등록을 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신고한 납세자는 비과세 대상 부동산이 없는 경우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종부세 비과세 신고는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서 하면 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