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효모로 만든 전통 증류식 소주가 시중에 나온다. 농촌진흥청은 일본 가고시마대학과 함께 국내 재래누룩에서 증류식 소주에 적합한 효모 ‘N9’을 분리하는데 성공, 기술 이전을 통해 제품으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효모 ‘N9’은 전국 10개 지역에서 수집한 국내 재래누룩 10종 중 발효능력이 뛰어나고 향기가 우수한 누룩에서 분리했다. N9과 현재 많이 사용되는 일본 소주용 효모 3종을 비교한 결과, pH 3.0의 산성 조건에서 N9이 일본 소주용 효모보다 14∼50% 높게 증식돼 증류식 소주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열성 시험에서 일본 소주용 효모가 증식하지 못하는 40도에서도 증식했으며, 내알코올성 시험에서도 일본 소주용 효모와 비슷하거나 41%까지 높은 수치를 보였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효모를 지난해 9월 특허출원(10-2015-0128997)했으며, 지난 1월 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8월부터 고급 증류식 소주를 생산해 산업화하는데 성공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전통소주 1병을 만드는데 국내산 유기농 쌀 약 840g이 사용돼 우리 쌀 소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9일 오후 나주 공사 사옥에서 김재수 aT 사장 이임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16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내정됨에 따라 공사 사장으로 부임한 지 4년 9개월만인 이날 임기를 마치게 됐다.그는 2011년 10월 제16대 aT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거래액 2조원과 농식품 수출 80억 달러 달성, 한국춘란 최초 경매, 농식품 창업교육 실시, 전국 대학생 네트워크 농식품 미래기획단(YAFF) 발족 운영 등 농식품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등 여러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김장선기자 kjs76@
추석을 앞두고 30도를 넘나드는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과채류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고랭지 배추(1㎏·상품) 도매가격은 1천560원으로, 지난달(831원)보다 87.7%, 지난해 같은 기간(702원)보다 122.2% 올랐다. 두 배 내지 그 이상 가격이 오른 셈이다. 배추보단 상승폭이 크지 않지만 고랭지 무(20㎏) 도매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1만2천560원)보다 29% 높아진 1만6천200원에 형성됐다. 여름철 가장 많이 찾는 수박과 육류와 함께 수요가 큰 상추도 가격이 올랐다. 수박의 경우 지난 19일 상품 1개당 도매가격은 2만5천400원으로, 지난달과 1년 전(1만5천520원)보다 63.7% 상승했고, 청상추와 적상추(이상 4㎏) 도매가 역시 3만2천400원과 3만8천원으로, 일찍 찾아온 장마와 무더위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올랐던 한달 전(3만5천80원, 4만280원) 가격에 육박했다. 특히 채소의 왕으로 불리는 시금치의 가격은 폭등했다. 상품 4㎏ 시금치 도매가격은 19일 기준 6만7천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760원)보다 두 배 이상,
농촌진흥청은 지난 17일 제26대 정황근(56·사진) 신임 청장의 취임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충남 천안이 고향인 정 신임 청장은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제20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1984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인력과장, 혁신인사기획관, 대변인, 청와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농축산식품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정 청장은 취임사에서 “농업을 미래성장 산업화, 수출산업화, 6차 산업화 등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실현을 위한 기술개발과 보급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국민의 요구를 귀담아 듣고, 농업인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농촌진흥청으로 변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장선기자 kjs76@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는 18일 인천 서구에 있는 사무용 가구제조 업체인 ㈜오넥트를 방문,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취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장애인을 다수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으로, 오넥트는 현재 상시근로자수 26명 중 38%에 달하는 10명을 장애인(중증장애인 9명, 경증장애인 1명)으로 고용하고 있다.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으면 최초 3년간 법인세·소득세 100% 감면, 그 후 2년간 50% 감면, 국방부와 물품 및 일반용역 계약시 적격심사를 할 때 가점 부여의 혜택이 주어진다. 박미설 오넥트 대표는 “앞으로도 새로운 직무 개발과 지속적인 고용 확대 노력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 주고 중증장애인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범부처 불량식품근절추진단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다음달 14일까지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추석 성수식품의 위생관리 실태와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를 집중 점검한다고 18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관세청 등 관계 부처와 지자체의 공무원, 소비자명예감시원 등 7천여명이 동원되는 이번 집중 점검은 추석 제수용·선물용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제조업체와 백화점, 대형마트, 도매시장, 전통시장 등 유통·판매업체 3만2천여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추진단은 합동점검을 통해 적발된 고의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형사고발 조치와 병행할 계획이다. /김장선기자 kjs76@
수원세관은 김종열 관세청 차장이 18일 수원세관을 방문해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민원부서와 업무현장을 돌아보며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종열 차장은 “수원세관은 수원, 용인, 화성, 오산 등 넓은 관할구역에 첨단 IT산업 관련 수출입기업이 다수 소재하고 있어 기업지원 중심세관으로서 역할이 크다”며 “수출·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장선기자 kjs76@
저렴한 가격 등을 앞세운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마치 관행처럼 고객 동의도 없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치며 수익창출에 열을 올리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7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주요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인 옥션, G마켓, 11번가, 인터파크 등을 비롯한 쿠팡, 위메프 등은 가입 고객이 즐겨 찾는 상품이나 실제 구입한 상품 등 각종 고객정보를 관리하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과 고객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성별, 연령, 거주지, 직업 등 묶음에 따라 상품기획을 전문적으로 하는 MD가 선별한 상품을 고객에게 권유하거나 고객의 구매 패턴과 선호에 따라 상품을 추천해준다. 그러나 이처럼 이들이 고객정보, 즉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서비스를 통해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사전에 고객동의 조차 구하지 않거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MD추천’, ‘타임특가’ 등 광고성 메일과 알림메시지를 마구잡이식으로 보내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회사원 박모(35·여)씨는 “기업 차원에선 마케팅이겠지만 동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에 농축산업계와 화훼업계가 농식품 수출 부진과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소비위축 우려가 일고 있는 업계에 돌파구를 찾아줄 것으로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1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6일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농식품부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고 농업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장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인 김재수(59) aT 사장을 발탁했다. 김 내정자는 그동안 농업이 발전하려면 생산보다 가공·유통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론을 펼친 만큼 농축산물 생산(1차)에 80% 이상 편중된 조직·인프라·예산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줄 것으로 관측된다. 2차(가공), 3차(체험 및 외식산업) 농업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인 1, 2, 3차 산업이 결합된 6차 산업화, 농식품의 고급 브랜드화, 농수산유통의 스마트 글로벌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최근 6년간 80억 달러에 정체돼 있는 농식품 수출을 활성화하고, 농식품분야의 유통구조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분야의 유통구조 개선은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농산물 소비위축을 해결해 나가는 방안이기
취업준비생들이 기다리는 하반기 채용 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채용계획을 확정한 중소기업은 10개사 중 3개사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종업원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416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하반기에 대졸 신입직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34.1%에 그쳤다고 17일 밝혔다. 26.7%는 ‘채용계획이 없다’, 39.1%는 ‘하반기 채용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다’고 답했다. 잡코리아는 “미정 상태인 기업이 채용을 진행하면 최대 73.2%의 중소기업이 대졸 신입직을 채용하게 되지만, 경기변화에 민감한 중소기업의 특성상 고용계획을 다소 소극적으로 수립하는 경향이 있어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직무별로 보면 영업직(44.1%·복수응답), 생산현장직(42.7%), 영업관리직(30.8%), 연구개발직(24.5%), 마케팅직(23.1%) 순이었다. 채용 시 우대요인을 물었더니 직무경험자(49.4%·복수응답), 해당 분야 전공자(49.0%)를 우선으로 꼽았다. 이외에 인성이 돋보이는 지원자(30.5%), 직무 분야 자격증 보유자(27.4%), 입사 의지가 높은 지원자(25.3%) 등이 있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