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장르 드라마 감독 하정우 배우 하정우/하지원 강냉이를 파는 마을 처녀 허옥란(하지원)을 보고 첫눈에 반한 허삼관(하정우)은 옥란에게 장가를 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옥란에게는 만나는 남자 하소용이 있다. 일단 피를 팔아 결혼 자금을 마련한 허삼관은 옥란에게 대뜸 만두와 냉면, 불고기를 사주면서 “저한테 언제 시집오실 거예요?”라며 들이대고, 옥란의 아버지를 찾아가 “같은 허씨니까 대를 이을 수 있다” “데릴사위를 하겠다”는 둥 초면에 뻔뻔한 소리를 늘어놓으며 결국 결혼 허락을 받아낸다. 그리고 11년 뒤, 자신을 닮아 의젓한 일락과 옥란을 닮아 꼼꼼한 이락, 철없는 막내 삼락 등 아들 셋을 낳아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던 허삼관의 귀에 첫째 일락이가 하소용을 닮아간다는 마을 사람들의 얘기가 들려온다. 14일 개봉하는 영화 ‘허삼관’은 돈 없고, 대책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뒤끝만은 넘치는 허삼관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둘러싸고 일생일대 위기를 맞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중국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余華)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rsqu
고양문화재단은 2015년의 시작을 국악스타들과 함께 하고자 오는 17일 오후 7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국악 힐링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에는 국악계에 큰 획을 그은 안숙선, 오정해, 고금성, 남상일, 서정금, 유태평양 등이 출연해 영남국악관현악단의 연주에 맞춰 각기 다른 국악의 맛을 선사한다. 국악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안숙선은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해 본격적인 국악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1986년 남원춘향제 전국명창경연대회에서 대통령을 수상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으며, 199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단가인 사철가와 흥보가 중 흥보가 박타는 대목을 선보이며 전통적인 국악의 맛을 전한다. 배우이자 국악인인 오정해는 1992년 미스 춘향 진으로, 임권택 감독을 만나 소리꾼 ‘송화’ 역으로 영화 ‘서편제’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배띄워라’, ‘홀로아리랑’, ‘진도아리랑’을 선보인다. 훤칠한 외모와 구성진 민요가락으로 잘 알려진 국악인 고금성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로, 경기 민요는 물론 서도민요까지 소화하는 만능재주꾼이다. 강원 전통소리
경기문화재단은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장에 장대훈(56·사진) 씨를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9일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장 공모를 통해 선발·추천된 2인의 후보자 가운데 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최종 확정, 지난 12일 이사장실에서 임명장을 수여했다. 장대훈 신임 센터장은 성남서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HAY-DAY 대표, LG프라자 대표와 성남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의 체계적인 전담 관리와 활용을 위해 기존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로 확대 개편했다./김장선기자 kjs76@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 용인포은아트홀 음악교육실에서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일 재단 홈페이지에 공고한 2015년 문화예술활동공모지원사업 중에서 지난해에 비해 사업추진 방향이 크게 달라진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에 대해 단체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 마련하게 됐다. 재단은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해 혼선을 방지하고, 사업에 지원코자 하는 단체들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올해 시행되는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신청자격은 용인 소재 문화예술단체이며, 2개 단체 이상의 전문예술단체끼리 구성한 전문예술협력분야와 생활예술공동체끼리 구성한 생활예술협력분야로 구분된다. 개인이나 단체 단독은 지원신청을 할 수 없는 등 2014년에 비해 다소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 재단 관계자는 “사업신청을 생각하고 있는 단체들이 이번 간담회를 통해 더욱 쉽게 사업내용을 이해하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관심 있는 단체들이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간담회 참석 희망 단체는 14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yic
세상을 바꾼 과학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뮤지컬 ‘허풍선이 과학쇼’가 다음달 1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그래피직스가 만든 ‘허풍선이 과학쇼’는 과학을 소재로 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어린이들의 과학 호기심을 채워주는 애니메이션, 증강현실체험 등 다양한 컨텐츠로 ‘대한민국컨텐츠대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2월 EBS 방영 당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중남미 10여개국 배급 등 단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으며, 방영 당시 ‘리얼증강체험! 뮌하우젠의 허풍선이 과학쇼’ 전시로도 선보였다. 뮤지컬로 재탄생한 ‘허풍선이 과학쇼’는 이름만으로도 친근한 과학자들인 아인슈타인, 에디슨, 퀴리 부인, 라이트 형제 등이 등장해 과학의 기본 법칙들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노래로 풀어낸다. 또 뮌하우젠 남작, 조수 베티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공연 곳곳에 숨겨진 재미있는 실험들을 통해 어렵고 지루한 과학이 아닌 우리의 생활 속에서 삶을 바꿔 온 진짜 과학을 만나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다. 공연은 뮌하우젠 남작의 미스터리한 극장에 나타난 과학자들
경기문화재단이 평택시와 함께 팽성읍 안정리 로데오 거리 일대에서 지난달 31일까지 선보였던 아카이브 전시회 ‘안정리 생활사박물관-사람이 보물이다’가 주민들의 연장요청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안정리 생활사박물관-사람이 보물이다’전은 13명(팀)의 예술가 및 지역의 역사학자들이 참여해 안정리 사람들, 안정리 삶의 이야기, 안정리의 과거와 현재의 생활사를 담은 사진, 영상, 문학, 미술, 기증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 안정리 마을소식을 담은 지역잡지인 ‘나의 아름다운 안정리’(계간지)와 주민들의 일상을 담아낸 마을 애니메이션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민가주택은 안정리의 과거 흔적을 보여주면서 이번 생활사 박물관 아카이브 전시의 의미를 더욱 되새기게 한다. 1950년대 지어진 이 가옥은 해방 이후 미군 주둔으로 생겨난 유흥업소 종사자들의 숙소로 사용됐으며, 이후 지역 주민들과 미군들이 살다가 폐가로 방치됐다. 한 지붕아래 다세대가 살 수 있도록 방 한두 칸에 부엌과 화장실이 각각 딸려있는 구조와 시간이 흐르면서 증축되고 겹겹이 쌓인 벽은 안정리의 일반적인 가옥형태와 동시대 안정리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전시를 관람한
화살에서 핵폭탄까지 물리학의 원리를 통해 경이로운 무기를 만들어낸 과학자와 물리학의 역사, 그리고 이런 무기들이 대활약했던 전쟁의 역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책. 레오나르도 다빈치, 갈릴레이, 뉴턴, 아인슈타인처럼 전쟁 기술과 무기에 크게 영향을 끼쳤던 유명한 과학자, 발명가뿐 아니라 과거의 유명한 전쟁과 당시 사용했던 무기, 더불어 미래에 나올 무기에 대한 예상까지 모두 다룬다. 특히 20~21세기에 들어서면서 군사적인 연구와 개발의 결과들이 교통과 통신, 의학을 비롯한 인류 사회의 여러 방면에서도 새로운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어려운 과학 원리를 알기 쉽게 풀어쓴 대중 과학서로 유명한 작가이자 아이다호 주립대학 명예교수인 저자 배리 파커는 경이로운 무기들의 밑바탕이 된 과학적 원리를 면밀히 분석하는 동시에 그 뒤에 숨겨진 스릴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유명한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4살 때부터 화가 베로키오의 도제로 들어가 그림 공부를 했다. 하지만 화가로 일자리를 얻기는 쉽지 않았다. 정작 그가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 국가에서 얻은 일자리는 바로 군사 공학자였다. 그의 그림 실력과 관찰력은 지도를 제작하는 데
한국 여성들, 사회 시선 의식해 산부인과 진료 기피, 질환 키워 자신과 태어날 아이 건강 위해 초경 후 6개월 이내 검진 받고 폐경기까지 계속 병원 찾아야 우리나라 여성들은 올바른 피임법, 가족계획, 각종 월경 질환 등과 관련해 산부인과 전문의에게서 얻는 정보를 가장 신뢰하는 반면, 사회 시선 등을 의식해 정작 산부인과 방문은 꺼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지난해 15~45세 여성 1천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5명(53%)이 전문의로부터 얻는 정보를 가장 신뢰한다고 응답한 반면, 18%는 ‘부끄러워서’ 산부인과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고 11%는 ‘갈 필요가 없다’고 답변했다. 그런데 산부인과는 여성이 일생 동안 가장 가까이해야 할 진료과다. 임신과 출산 외에 산부인과를 찾아야 할 이유는 많다. 안으로 숨은 여성 생식기, 세균 번식 쉬워 여성의 생식기는 남성처럼 밖으로 돌출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가 있다. 습하고 따뜻한 데다 한 달에 한 번씩 자궁에서 출혈이 있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구조다. 여성 생식기 질환이 진행된 뒤에도 거의 드러나지 않아 병이 있다는 사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4일 오후 2시 파주예술공장에서 북부지역 예술가와 기획자 40명을 초청해 ‘2015년 북부사무소 운영을 위한 문화예술인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3월 본격 운영되는 의정부의 도문화재단 북부사무소 운영에 앞서 북부지역 예술인들과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북부 문화예술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운영방안을 모색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북부지역을 순회하며 총 4차례에 걸친 북부사무소 운영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북부지역 문화기반 시설은 경기 남부에 비해 34%(2009년 문화시설 총람, 문화부), 문화예술단체는 22%, 문화예술인은 25%(2008년 경기도예술인조사, 경기문화재단)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일반 도민들의 생활예술 참여 경험도 타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적으며, 같은 북부지역 내에서도 서북내륙권과 동북해안권의 문화 체험 격차도 심하게 벌어져 있다. 재단은 이와 같은 문화적 격차를 개선하고 침체된 북부 문화예술생태계를 자극하기 위해 북부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 및 지역문화예술인 발굴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문화예술생태계의 풀뿌리 역할을 할 ‘
안산문화재단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안산문화재단 10년사 ‘문화의 지평을 열다’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10년사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개관했던 2004년부터 안산문화재단 출범 이후 2014년까지의 자체제작 공연, 주요 기획공연, 전시, 축제, 시민들과 함께했던 사업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책자는 ▲화보와 연혁섹션 ▲10년 역사의 기술 ▲안산문예당 대표 공연·전시·사업 등에 대한 상세설명 ▲재단 대표이사의 칼럼과 안산시민·연출가·배우·직원 4명의 인터뷰 ▲사업실적·기획공연 리스트 등의 통계자료 등 총 5가지 섹션 144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됐다. 책에는 2004년 안산문예당으로 개관하면서부터 매년 1회 이상 공연을 자체제작한 것에 대해 창조적 문화콘텐츠 생산지로의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역사기술 섹션에서는 지역문예회관이 자체제작해 문화예술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가치에 대해 말한다. 안산문예당을 사랑하는 시민과 연출가, 배우, 재단 직원의 인터뷰섹션에는 안산문화재단에 대한 생각, 나아가야 할 점,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한 다양한 시선이 담겨 있다. 마지막장은 문화다움의 이사장이였던 고(故) 강준혁 문화기획자의 ‘기획자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