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 밤의 축제’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일상을 달래줄 별별예술마당 Run To U ‘한여름 밤의 축제’가 오는 15~16일, 22~23일 4일 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의정부 시민들이 온가족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무료 야외공연으로 15일 ‘한여름 밤의 K-Classic’을 시작으로 16일 ‘한여름 밤의 Classic’, 22일 ‘한여름 밤의 Jazz’, 23일 ‘한여름 밤의 Rock & Roll’로 이어지는 각기 다른 장르의 야외 콘서트를 선보인다. 첫 번째 공연인 한여름 밤의 K-Classic은 한국 고유의 전통 가락을 타악, 무용, 국악으로 느껴볼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여성타악그룹 드럼캣의 타악국악 공연에 이어 의정부지역 국악 명창과 한국 무용이 선보여진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국민 국악소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국악인 송소희의 신명나는 국악 공연이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한여름 밤의 Classic 공연은 8월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줄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의정부의 밤을 수놓게 된다. 의정부 지역 성악가들의 솔로와 듀엣곡을 감상할 수 있으며 신곡실버합창단, 의정부혼성합창단의 중후한 화음까지 엿볼 수
■ 다원예술프로젝트 ‘안녕! 헬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14일부터 31일까지 퍼포먼스 중심의 다원예술프로젝트 Ⅱ ‘안녕! 헬로!’를 연다. 미술관 다원예술프로젝트는 미술, 음악, 문학, 영화 등을 아우르며 장르간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예술 형식에 주목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안녕! 헬로!’에 참여하는 드라마투르거, 무용수, 보컬리스트, 미디어 및 영상 작가 등은 서울관이라는 공간적 특성과 미술관이 갖는 일반적 기능에 대한 공간적 실험과 사유를 통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환대’, ‘만남’, ‘소란’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실험적 퍼포먼스를 펼친다. 방혜진이 기획한 ‘인식장애극장 1, 2, 3’ 시리즈는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정보 소통 장애가 있는 커다란 극장으로 설정하고 신체, 사운드, 미디어 등을 활용하여 인식 장애의 상황을 연출한다. 김실비, 니콜라스 펠처, 하이에나즈의 ‘스펙트럼 의식’은 원시적 제식의 형태를 현대적 의례로 재해석해 주술적 도구를 연상시키는 디지털 악기를 들고 미술관 내·외부를 누비는 행진 퍼포먼스다. 비디오 릴레이 탄산의 ‘동등한 블랙홀 스크리닝’은 젊은 비디오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 대학로예술극장 3관 ‘날짜변경선’ 시간이 갖는 참 의미와 존재의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극단 집현 창단 35주년 기념작 ‘날짜변경선’이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3관(쇳대박물관 지하)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인천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으로 제작된 연극 ‘날짜변경선’은 ‘운현궁에 노을지다’, ‘트라우마 in 인조’, ‘인물 신록 봉달수’의 극작가 김태수와 연출가 이상화가 만든 시간과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공연은 시공을 오가며 비바람에 흔들리는 바다에 표류하는 한 남자를 구조하며 시작된다. 그 남자는 여행사 직원 형빈으로, 태평양에 있는 ‘나우루’라는 작은 섬으로 새로운 여행코스를 개발하러 떠나는 길이었다. 그는 여행 도중 날짜변경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시간의 블랙홀에 빠지게 되고, 보름 만에 노인의 모습으로 발견된다. 30년의 시간이 지난 모습으로 나타난 형빈을 두고 팬시디자이너인 약혼자 효주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과거 젊었을 때 형빈만을 찾으려고 한다.
‘비긴 어게인’ 13일 개봉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가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뉴욕으로 오게 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오랜 연인이자 음악적 파트너로서 함께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것이 좋았던 그레타와 달리 스타가 된 데이브의 마음은 어느새 변해버린다. 스타 음반프로듀서였지만 이제는 해고된 댄(마크 러팔로)은 미치기 일보직전 들른 뮤직바에서 그레타의 자작곡을 듣게 되고, 아직 녹슬지 않은 촉을 살려 음반제작을 제안한다. 거리 밴드를 결성한 그레타와 댄은 뉴욕의 거리를 스튜디오 삼아 진짜로 부르고 싶었던 노래를 만들어간다. 13일 개봉하는 ‘비긴 어게인’은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프로듀서와 스타 남자친구를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멜로 영화다.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의 영화’로 등극한 후 독립영화상을 수상하고 사운드트랙으로 그래미상 후보, 주제곡 ‘Falling Slowly’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한 영화 ‘원스’(
‘2014 화성 전곡항 전국 청소년 미술사생대회’가 경기신문과 한국미술협회(미협) 화성시지부 공동 주최·주관으로 지난달 19일 오전 화성 전곡항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창의적인 예술 인재들을 조기 발굴하고, 미술 교육의 본질적 의미를 되찾아 올바른 교육문화로서의 정착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미술사생대회에는 채인석 화성시장과 최길순 미협 경기도지회장, 이상근 미협 화성시지부장, 안영돈·양진춘 한국예총 화성지회 부지회장,이상원 대표이사 등 내빈과 참가학생, 가족 등 2천여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참가자들은 주최 측의 날인이 찍한 도화지를 받아들고 화성 전곡항을 찾은 관광객들과 어우러져 고렴섬 앞 해변과 방파제, 목재데크 등에서 전곡항의 아름다운 생태와 요트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이상원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무더운 날씨에도 대회를 찾아주신 내빈, 참가자 및 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림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고, 그 그릇에는 자신만의 꿈이 담겨 있다. 오늘 참가한 학생들이 그린 그림 하나가 인류의 미래를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 믿으며, 이 자리에서 세상을 향해 나아가
40여년에 걸친 집념 어린 추적이 빚어낸 동해와 일본해 이름에 관한 연구서. 동해가 만주족의 지명임을 밝힌 드 페르의 ‘동아시아’ 지도에서 태평양을 대일본해라고 표기한 다카하시 가게야스의 ‘신정만국전도’까지 결정적 증거들을 100여 점의 고지도를 통해 이 한 권에 담았다. 동해의 명칭 문제를 국내에서 최초로 연구하고 문제 제기한 저자들이 이 책을 쓴 이유는 2천년이 넘는 토착명이지만, 지금은 세계인의 뇌리에서 사라진 ‘동해’를 되찾기 위해서다. 동해의 명칭 문제는 국가 영토를 둘러싼 정치적 분쟁뿐 아니라 자원 개발과 관련된 경제적 문제,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외교적 위상까지 얽힌 복합적인 이슈다. 가령 독도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을 때 우리가 “독도는 동해에 있다”고 설명해도 외국 사람들이 “동해가 아닌 일본해에 있다”고 생각하면 문제가 발생하며, 우리가 동해의 영역에서 지하자원을 개발해도 외국에서 한국이 일본해에서 지하자원을 개발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 동해의 이름은 이처럼 복잡다단한 함의를 가지고 있는 사안이다. 동해의 이름을 잃는 것은 독도를 잃는
롯데갤러리 안양점은 8월 재개관을 맞아 다음달 15일까지 팝 아트의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The Great of POP ART’展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앤디 워홀(Andy Warhol),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키스 해링(Keith Haring), 탐 웨슬만(Tom Wesselmann), 데이비드 걸스타인(David Gerstein)의 회화 및 설치 작품 등 총 30여점을 선보인다. 팝 아트는 1950년대에 영국에서 시작 해 60년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된 현대 미술의 한 경향으로, 자본주의의 영향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산업 사회의 모습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미술 작품에 수용했다. 특히 텔레비전이나 신문, 잡지, 광고와 같은 매스 미디어와 대중 문화 속에 등장하는 시각적 코드들을 적극적으로 예술 속으로 끌어들여 순수 미술과 대중 미술, 상류 문화와 저급한 상업 예술 사이에 존재하던 이분법적이고 위계적인 구분을 뛰어 넘는 새로운 미적 이미지를 보여줬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숙한 소재들을 재치 있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창조해낸 팝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은 기존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12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3, 4 전시실과 멀티프로젝트홀 중층, 복도에서 2014 국제 현대미술 특별 기획전 ‘매트릭스: 수학_순수에의 동경과 심연’을 연다. 국제수학연맹 주최로 4년마다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 한국 개최(8월 13~21일)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의 제목 ‘매트릭스(행렬)’는 근대 이후 수와 계산 또는 행렬과 연산에 의해 통제 받는 ‘수학화된 오늘날’을 상징한다. 전시는 회화와 조각, 디자인, 뉴미디어, 사운드, 건축공학,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우리 삶에 내재한 수학적 사고와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국·내외 15명 작가의 작품 11점을 통해 영원 불변의 진리를 추구하는 수학자의 ‘순수에의 동경’과 계산으로는 불가능한 영역 ‘심연’의 사유를 통해 다른 종류의 삶을 상상하게 만드는 예술가의 힘을 볼 수 있다. 특히 수학적 기호와 회화, 조각 등을 접목해 현대미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오는 13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간 동안 ‘만화저작권 보호 캠페인’을 전개한다. ‘만화’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만화 콘텐츠의 건전한 유통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캠페인은 만화 저작권자인 웹툰 작가들을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 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7일 열리는 ‘만화저작권 보호를 위한 작가와의 만남’에는 ‘찌질의 역사’, ‘골방환상곡’으로 유명한 심윤수 작가가 참석, ‘만화저작권 관련 O,X퀴즈’, ‘작가와의 대화’ 등을 실시한다. 특선만화페어관에서는 사전 신청한 60명의 만화팬과 작가가 자유로운 대화 형식으로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편안하게 소통한다. 또 5명의 작가들이 릴레이로 참여하는 ‘만화저작권 보호를 위한 작가사인회’에는 13일 ‘와라! 편의점’의 지강민 작가, 14일 ‘패션왕’의 기안84 작가, 15일 ‘고삼이 집나갔다’의 미티 작가, 16일 ‘갓 오브 하이스쿨’의 박용제 작가, 17일 ‘찌질의 역사’의 심윤수 작가 등 인기 웹툰 작가들이 총출동한다. 이 밖에 한국만화박물관 1층에서는 축제기간 동안 ‘만화저작권 보호 서약’을 하는 선착순 1천명
만화작가단체들의 연합체인 ‘한국만화연합’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광복절을 맞아 12일부터 22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2층 전시장에서 앙굴렘 일본군위안부 피해 한국만화기획전 ‘지지않는 꽃’ 국회 순회전을 연다. 국회여성가족위원회와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모임, 여성가족부에서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열렸던 위안부 만화전 ‘지지않는 꽃’의 출품작을 비롯해 당시 현지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포함, 국내 순회전의 여러 성과를 한자리에 모았다. 이 전시는 국내에서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의 앙코르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인천근대문학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고양국제꽃박람회, 대전시청, 나주학생운동기념관 등을 순회했으며 13일부터는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오는 9월부터는 LA한인축제, 12월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거제, 마산 등 순회전도 앞두고 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