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주택 전월세 전환율이 5년5개월 만에 상승했다. 6일 한국감정원이 6월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전국 주택의 전월세 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6.5%를 기록하며 5월(6.4%)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2012년 1월(9.2%) 이후 월별 통계로는 처음으로 올랐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높고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감정원 관계자는 “최근 전셋값은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보증금의 일부를 월세로 전환하려는 준전세 수요가 늘고, 준전세의 월세도 올리면서 전월세 전환율이 올랐다”며 “다만 통계상 일시적 상승인지, 상승세가 지속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장선기자 kjs76@
금융당국이 8·2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로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는 물론 경기도와 인천, 부산 등 전국에서 다주택자의 자금줄을 옥죄고 있다. 시중은행들도 다주택자인 경우 서울 강남 4구 등 11개 구와 세종 등 투기지역에서 추가대출을 받으려면 2년 이내 기존주택을 처분하라며 대출승인요건을 강화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각 금융기관에 보내는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세부 시행방안 행정지도를 변경했다고 6일 밝혔다.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조정대상지역과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1건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추가로 대출을 받을 때 LTV·DTI 규제가 10%포인트씩 강화된다. 이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의 DTI는 현행 50%에서 40%로, 수도권에서는 60%에서 50%로 하향조정된다. 다만, 차주가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전액 상환을 조건으로 신규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강화된 DTI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조정대상지역은 성남·하남·고양·광명·남양주·동탄2 등 경기 6개시와 부산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기장·부산진 등 7개구다. 그 이외 전국 모든 지역에서도 LTV 규제가 기존보다 10%포인트 낮아진다. 이는 관계부처 합동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한국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위한 전용 전시판매장을 5일 싱가포르 상권 중심지에 개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판매장은 싱가포르가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우호적이라는 이점을 살려 ‘한류 문화 복합 공간’으로 꾸몄다. 중진공은 온라인 쇼핑 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수령하는 것을 선호하는 싱가포르인들의 특징을 겨냥해 온라인 쿠폰 할인 판촉전, 온라인 구매 전용 계산대 운영 등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5일 싱가포르 해외전시판매장 개소식 행사에는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및 이상덕 주싱가포르 대사와 싱가포르 주재 한국상공회의소, 코트라 무역관 및 한인회 관계자와 현지 소비자 수백 명이 참석했다. 2016년 한국의 수출액 규모 6위 국가인 싱가포르는 전통적인 자유무역국가로 차량, 담배, 석유, 주류 제품 이외 모든 품목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어 제품의 진입장벽이 낮다. /김장선기자 kjs76@
올해 하반기 과천·안양·성남을 중심으로 한 경기지역에서 역대 최다 규모의 재개발·재건축 분양이 쏟아질 예정이다. 6일 부동산114 자료 분석에 따르면 올 하반기 경기도에서는 총 15곳에서 2만6천314가구의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2000년 조사 이래 반기별로는 역대 최다 물량이다. 총 가구수뿐 아니라 일반분양물량도 많은 편이다. 올 하반기 경기도 정비사업지의 일반분양 가구 수는 총 1만356가구로, 이 역시 2000년 조사 이래 최대치로 나타났다. 분양 물량은 경기지역에서 집값이 높은 편인 과천, 안양, 성남 등에 집중돼 있다. 과천시가 7천261가구로 가장 많고, 안양 5천244가구, 성남 4천800가구로 3개 지역 분양 물량이 경기지역 전체 물량의 66%를 차지한다. 이밖에 광명, 부천, 의정부 등에서도 9천여가구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8·2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투기과열지구인 과천이나 청약조정대상지역인 성남, 광명 등의 경우 지역 내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 광명, 과천은 이번 대책으로 양도세 가산세율 적용, 분양권 전매 시 양도세율 50% 일괄 적용 등으로 분양권으로 볼 수 있는 이득이 줄
정부가 투기수요를 강력히 억제하는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투기가 의심되는 다주택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이달 중 벌일 방침이다. 6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은 아직 구체적인 세무조사 대상이나 규모 등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다주택자 중 투기 의심 사례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분양권 불법 거래나 명의를 도용한 양도소득세 탈루 등 여러 혐의를 들여다 볼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의 다주택자 사무조사는 앞서 발표된 ‘8·2 부동산 대책’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2일 서울, 과천, 세종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한편 서울과 부산 해운대 등 40곳의 청약조정지역에서 다주택자가 양도차익을 올릴 경우 최고 60%의 세율을 적용하는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국세청이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다주택자 세무조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세청은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 당시에도 ‘8·31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뒤 부동산 투기 혐의자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지난 6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다주택자를 전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다주택자의 세금 신고 투명성을 제고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동향’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숙박, 항공료, 먹거리 등 여름 휴가철 관련 물가가 크게 뛰었다. 6일 통계청의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여행비, 숙박료, 항공료 등 여름 휴가철 관련 27개 품목 물가가 전월보다 2.0% 상승했다. 휴가 품목 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0.2% 오른 전체 소비자물가의 10배에 달하는 셈이다. 숙박요금과 항공료, 단체여행비가 휴가철 물가 고공행진을 견인했다. 콘도 이용료는 전월보다 무려 21.0%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고, 호텔 숙박료도 9.7% 올라 두 자릿수에 가깝게 뛰었다. 국제항공료는 8.8%, 국내 항공료는 3.3% 전월보다 각각 올랐다. 해외 단체여행비는 15.9% 뛰었고 국내 단체여행비도 2.7% 상승했다. 대표적인 휴가철 먹거리로 꼽히는 돼지고기 물가도 2.1% 올랐다. 승용차 임차료(1.6%), 여객선 요금(1.4%)도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휴가철 물가는 2.6% 상승, 전체 물가 상승률(2.2%)보다 0.4%p 높았다. 지난해 휴가철과 견주면 먹거리 가격의 상승 폭이 컸다. 수박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 올랐고 돼지고
“찌는 듯한 더위에 야외로 나가봤자 짜증만 더 나죠. 차라리 에어컨 빵빵한 집이나 백화점, 쇼핑몰이 더 좋아요.” 18개월된 여야를 둔 김모(37·여·수원)씨는 6일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른 더운 날씨에 ‘어딜 가냐’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냉방시설이 갖춰진 실내 쇼핑몰, 백화점 등에서 주말을 보내거나 피서지로 활용하는 이른바 ‘몰캉스’(쇼핑몰+바캉스), ‘백캉스’(백화점+바캉스)족이 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의 지난달 하루 평균 방문객은 6만8천명으로, 올 들어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어린이날 등으로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찾는 5월의 하루 평균 6만5천명을 넘는 수치다.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방문객도 7월 392만명으로 6월(330만명)보다 18.8% 급증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12만6천명이 롯데월드타워몰을 찾았고, 주말에는 평균 16만7천명까지 방문객이 늘었다. 두 곳 모두 쇼핑시설과 맛집, 영화관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두루 갖춘 복합쇼핑몰이다. 대형마트에도 주말에 가족과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지난 4일 과천 서울대공원 자연캠핑장에서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가스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자연캠핑장을 찾은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휴대용 가스레인지 및 부탄캔 안전수칙 계도전단지와 홍보용품을 전달하며 안전한 가스사용을 당부했다. 이연재 공사 경기본부장은 “앞으로도 가스안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고예방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주택대출한도 축소, 양도소득세 중과, 재건축·재개발 지위 양도 금지 등 투기수요를 강력히 억제하는 ‘8·2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경기지역 부동산 시장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8·2 부동산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과천지역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재건축조합원 지위 양도가 조합설립인가 이후 전면 금지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가 40%로 내려가는 등 20개 가까운 규제가 동시에 적용된다. 과천은 아파트 12개 단지 중 10개 단지가 재건축 중이거나 재건축을 계획하고 있어 사실상 시내 전역이 재건축 중인 셈인데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되면 부동산 거래는 뚝 끊길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과천 A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발표 직후 ‘지금이라도 팔면 되는 것 아니냐’, ‘3천만∼4천만원 싸게 내놓을 테니 매수자를 찾아달라’는 문의가 10여건 들어왔다”며 “분양 시점에 맞춰 입주권을 조금이라도 비싸게 판매하려는 조합원이 꽤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재건축 중인 5개 단지는 일시 이주 전 많은 주민이 입주권을 팔아 조합원이 한차례 물갈이됐다”며 “앞
중소기업계가 ‘좋은 일자리 표준모델’ 개발과 청년채용박람회 개최 등 중소기업에 우수한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서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 구성·현재 운영현황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중단협) 단체장과 산업·분야·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등 32명으로 구성돼 현장으로부터 정부 추진 과제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더해 중장기 과제 로드맵에 적극적으로 대응, 일자리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임금, 복리후생, 작업환경, 근로시간 등을 평가해 ‘좋은 일자리’ 표준 롤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표준 달성을 위해 스스로 작업환경과 근로 조건을 개선, 인력을 충원하고, 구직자는 신뢰성 있는 기업 정보를 제공받아 합리적으로 취업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위원회는 중단협 우수 회원사 1천개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공개해 취업준비생들이 중소기업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조 스마트공장을 활성화하고 고용 우수 중소기업 포상도 추진한다. 지역별 일자리위원회와 학계·중소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