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종 양강 경선을 벌이고 있는 김문수·한동훈 후보는 30일 마지막 TV토론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두 후보는 이날 TV조선이 주관한 토론에서 ‘한 대행과의 단일화가 당 최종 후보가 선출된 전당대회 직후여야 하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 팻말을 들고, 한 후보는 ‘○’도 ‘X’도 들지 않아 차이를 보였다. 한 후보는 “(최종) 후보가 된 다음에 우리의 승리를 위해 누구와도 어떤 방식으로도 협력하겠다”며 “그렇지만 지금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 지금은 여기(경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언제 누구와 단일화를 할 것이냐 자체가 큰 이슈가 된다는 건 당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우리 승리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김 후보는 “한 대행이 무소속 출마를 하면 늦지 않게 국민이 볼 때 합당한 방법으로 반드시 단일화 하겠다”며 “다른 (당) 후보와도 반(反)이재명 전선에서 이기기 위해 빅텐트를 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에게 “최종 후보가 되면 그때 한 대행에게 (최종) 후보 자리를 양보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김용태(국힘·포천가평가평) 의원이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해 이틀간 진행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획기적인 아이디어인 ‘산불진화용 소화탄’을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30일 예결특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3월 영남권을 덮친 대형 산불 피해 현황을 언급하며, 초강풍 상황에서는 산불 진화대원의 현장 투입이나 헬기·드론 운용 등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초강풍을 뚫는 ‘산불진화용 소화탄 발사시스템’ 개발을 제안했다. 이 시스템은 가스하이드레이트 분말을 활용한 고기능성 소화탄을 곡사포 방식으로 발사해 발화지 고도 10m 상공에서 분사시켜 초기 단계에서부터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인 대한민국 105㎜ 차륜형 자주곡사포를 활용해 이에 맞는 소화탄 및 발사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와 소방청 등 4개 부처가 협업해 난접근성 특수화재 진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산불 대응에 적합한 기술에도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며 “미국에서는 특허 출원된 기술도 있는 만큼 국방부와 산림청까지 참여해 초강풍에 대응하는 산불 진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행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경선 ‘양강’에 오른 김문수·한동훈 후보는 30일 ‘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진행되는 최종 경선에 대비해 지지층 확산과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다. 김 후보는 이날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지지했던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1차 경선에서 낙마한 나경원 의원의 지지선언을 받는 등 주로 ‘탄반(탄핵 반대)’파 표심 흡수에 힘썼다. 유상범·김대식·백종헌·김위상 의원 등 홍 전 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의원들은 오전 김 후보 지지를 공식화했고, 전직 국회의원 203명도 김 후보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의원들의 지지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후보에게 계속 전화를 드리고 있다”며 “아직 할 일이 많고 또 일을 잘하는 분이다. 국민이 원하는 분이기에 꼭 함께 뜻을 이뤄서 대한민국을 다시 위기로부터 구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모시는 역할을 한참 더 하셔야 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오후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나 의원은 “김 후보는 자유와 법치, 시장경제라는 보수의 핵심 가치를 온몸으로 실천하며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를 번영시킬 검증된 지도자”라며 “분열된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30일 보수진영에서 논의되는 ‘빅텐트’ 단일화와 관련해 “‘1 더하기 1은 2’가 될 것이라는 어설픈 정치공학, ‘묻지마 단일화'에 응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단도진입적으로 말하면 ’그럴 일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과 조기 대선에 책임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 싫다”며 “서슬 퍼런 정권 초기부터 이래서는 안 된다고 맞서 싸웠던 저로서는, 권력의 핵심에서 호의호식하며 망상에 젖어 있던 사람들과 손을 잡는 것은 국민의 상식,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특정인을 반대하는 목표만이 유일한 연대가 성공할 가능성은 없다”며 “지금의 빅텐트는 또 다른 ‘진영팔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보수 진영에서 이런 시도를 하는 사람들 자체가 '고쳐 쓸 대상'이 아니라 '바꿔 쓸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더 이상 고쳐 쓰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겠다. 이제는 새로운 씨앗을 뿌리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5월 1일 오후 대선 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사퇴하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행은 1일 오후 사퇴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며,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대국민 메시지 발표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행은 정치권의 극한 대립에 대한 지적과 함께 국민 통합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분권형 개헌 추진, 거국 내각 구성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 대행 측 관계자들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경선 때 사용했던 여의도 맨하탄21 빌딩의 사무실에 입주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 측이 나 의원 측에 사무실 입주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이에 나 의원 측에서 사무실 계약을 한 대행 측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해당 사무실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 대선 경선 출마를 위해 준비했으나 대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나 의원 측에 내준 곳이다. 한 대행 측 관계자들의 사무실 입주는 출마 선언에 앞서 사전 준비에 나선 것으로 여겨지며, 한 대행이 출마 선언을 하면 해당 사무실은 한 대행의 대선캠프가 될 전망이다. 한 대행이 출마를 선언하고,
자유통일당은 29일 오후 수원 메쎄에서 5000여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21대 대선 승리를 위한 ‘필승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21대 대선 예비후보(경선 후보)로 전광훈 당 고문과 이종혁 혁신위원장 겸 사무총장, 22대 총선 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구주와·손상대 후보 등 4명을 발표했다. 당 상임중앙위원회는 30일로 예정된 후보 공모 추가 기간이 끝나면 공천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4명의 후보를 포함해 후보 명단을 보고받고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필승 결의대회에서 김종대 당대표 권한대행은 “자유통일당은 전국적 조직과 규모를 갖춘 경쟁력 있는 정당”이라며 “우리가 승리하면 자유가 승리하고, 대한민국이 승리한다. 함께 싸워 승리하자”고 밝혔다. 결의 대회에 앞서 전광훈 당 고문은 “만약 국민의힘이 탈당을 요구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자유통일당으로 오라”면서 “2년 안에 자유통일 대통령으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강력한 우파 노선을 추구하는 자유통일당은 이번 대선을 통해 국민적 결집을 이뤄내 자유민주주의 체제 및 시장경제를 수호할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이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9일 정계 은퇴와 탈당을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차 대선 경선 결과가 나온 뒤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조기졸업했다”며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을 여기까지”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30년 동안 저를 돌봐준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며 “이제 저는 시민으로 돌아가서 시장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일개 시민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더 이상 정치 안하겠다.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났으면 한다. 고맙다”며 90도 인사한 뒤 퇴장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피력했다. 그는 sns를 통해 “내일 30년 정들었던 우리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며 “갈등과 반목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9일 고졸 이하 청년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5000만 원의 출발자금을 저리로 대출해주는 ‘든든출발자금’ 공약을 발표했다. ‘든든출발자금’은 고졸 이하 청년들에게 분기당 500만 원씩 10회에 걸쳐 총 5000만 원을 지원하며, 창업, 결혼, 여행, 생계, 주거 등 용도에 제한이 없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과 똑같이 연 1.7% 저리로 제공되며, 5년 거치 10년 상환 또는 취업 후 상환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도중에 대학에 진학하면 대출 잔액 범위 안에서 학자금 대출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 후보는 “‘청년기본소득‘이란 명목으로 분기당 25만 원씩 주며 매표 행위를 할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사회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한국항공대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정치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학식먹자 이준석, 한국항공대학교를 갑니다’를 개최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최종(3차) 경선은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양강’ 대결을 벌이게 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와 3차 경선 진출자 발표를 통해 김·한 후보가 최종 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김 후보는 ‘탄반(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한 후보는 ‘탄찬(탄핵 찬성)’을 각각 주장했던 후보여서 ‘탄반’ vs ‘탄찬’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반면 안철수(성남분당갑)·홍준표 후보는 2차 경선에서 탈락해 분루를 삼켰다. 1차 경선에서 안 후보가 나경원 의원 등을 누르고 2차 경선에 진출해 이변을 일으켰다면 2차 경선에서는 한 후보가 예상을 깨고 홍·안 후보를 눌러 최종 경선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최종 경선은 30일 양자 토론회가 실시되고 다음 달 1∼2일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쳐 3일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가 선출될 계획이다. 하지만 3차례의 경선을 통과해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대선출마 선언이 임박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가 과제로 남아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결과 발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