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 영종지구 자기부상열차의 개통시기가 불투명해졌다. 또한 651건의 시설물 개선사항이 지적된 데다 월미은하레일 부실공사의 여파가 이번 사업에 영향을 미쳐 개통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24일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2010년 2월 착공돼 2012년 11월부터 시운전을 반복하고 있는 영종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에서 도출된 시설물 및 시스템 지적사항이 총 651건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이 중 571건은 개선·보완 조치했으며, 80여건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그러나 차량 제어 관련 부분과 신호의 오작동, 시설물간 인터페이스 부분 등이 불안정한 것으로 드러나 부품 교체 및 프로그램 수정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손철운(새누리·부평3) 의원은 “지난해 8월이 본 개통시기였는데 계속해서 개통이 늦어지는 이유를 밝혀달라”면서 “자기부상열차가 제2의 월미은하레일이 되지 않도록 반드시 안정성을 담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김경선(새누리·옹진) 의원은 “최근 이뤄진 현장답사에서 고위 관계자들은 오는 12월 개통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면서 “완공된 상태에서 계속해서 개통을 지연하는 것은 월
인천 남동구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 대비 4.86% 증가한 5천345억원을 편성, 구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5천16억6천만원으로 올해 대비 31억3천만원(6.67%)이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328억4천만원으로 16.68%인 65억7천만원이 감소했다. 구는 특별회계 감소요인으로는 각종 구획지구 정리사업의 축소와 완료를 꼽았다. 기능별로는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 예산이 올해 대비 22.69%가 증가해 최근 전사회적으로 중요시되는 안전에 대한 관심이 구정운영에 반영됐으며 사회복지와 보건 관련 예산이 각각 11.89%, 19.32% 증액됐다. 반면 일반공공행정 분야가 14.15%, 문화 및 관광이 6.56% 등으로 감액됐다. 구 관계자는 “행정 운용에 들어가는 경상경비 축소와 예산 낭비성 행사를 줄여 어려운 재정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자 했다”며 “내년도 예산이 4.86% 증가했지만 이는 최근 3년간 평균 증가율 10.5%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증가율의 둔화와 국·시비 등 보조금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의 내년도 예산 편성안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구의회 정례회에서 각 상임위원회별 심사
월미은하레일이 8인승 소형모노레일로 본격 추진될 방침이다. 24일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같은 의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교각과 대들보, 상판 등 대부분의 ‘골격’은 재사용하고 문제가 됐던 Y레일과 30여명이 탑승할 수 있었던 기존 차량을 모두 철거, 8인승 모노레일로 추진된다. 공사는 레일바이크보다 소형모노레일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시의원들은 민선 6기 출범 전후로 사업 방향이 또 다시 바뀌게 된 것에 대해 공사의 책임을 물었다. 공사가 지난 5월부터 월미은하레일은 레일바이크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은호(새정연·부평1) 의원은 “전임자들의 잘못된 정책결정으로 수백억의 혈세가 낭비됐고 최근까지 활용방안을 확정하지 못했던 것은 (유 시장) 눈치보기가 아닌가”라며 “지난 8개월간 모두의 논의는 시간낭비에 불과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형모노레일로 추진한다면 또 다른 기술적 문제가 없는지 대책을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도형(새정연·계양1) 의원도 “새롭게 사업을 추진하는데 소요될 200억원에 대해 사업우선협상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부평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 통합 예·경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시는 행정자치부로부터 특별교부세 9억원을 교부받아 선제적 재난안전관리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번에 확보한 예산으로 노후된 배수펌프장 시설정비 사업(5억원), 노후된 하수관거 정비사업(2억원), 지하역세권 통합 예·경보 시스템 구축사업(2억원) 등의 재난안전관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부평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 통합 예·경보 시스템이 구축되면 유·무선 양 방향 감시·경보 제어기를 통해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발생원점에서의 구획별·단계별 발령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터넷망과 이동 통신망을 활용해 재난 발령상황 등을 관리자, 점주, 소방서, 경찰서, 구청, 병원 등에 문자메시지(MMS)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 및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지난 8월에도 행정자치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재난안전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에 부평구 안전체험교육관이 선정돼 사업비 5억원을 특별교부세로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연이은 특별교부세 확보는 시 차원의 각종 안전관리에 대한 국비확보 노력이 큰 결
인천시가 증가하는 폐수 유입을 방류수 수질기준에 맞춰 처리하기 위해 최신 막공법을 도입했으나 관련제품을 수입산에 의존, 수백억원대의 교체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인천시의회의 인천환경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제홍(새누리·부평2) 의원은 “민원과 기존 공법의 성능 문제로 막공법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된 1개에 16억원이나 하는 수입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이어 “성능이 유사한 국산 제품의 경우 1개 계열에서 4개 계열을 교체하는데 42억 정도가 소요되고, 1개 계열에서 2개 계열을 교체하는 데 드는 비용은 24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짧은 막 교체시기를 감안하면 송도는 7년마다 68억원을, 영종은 5년마다 64억원이 투입되게 생겼다”며 “국산 제품도 성능이 탁월하고 가격도 저렴한데 왜 외산 제품을 고집하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인천환경공단에 따르면 MBR(Membrane Bio Reactor) 공법을 적용한 5개 하수처리시설의 초기 막 설치비용은 공촌 120억원, 운북 27억원, 송도 67억원, 영종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수도사업소 통합 이전안이 입법예고 됐지만, 시의원들의 찬반이 엇갈리면서 조례안 통과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20일 인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동구와 남구에 있는 중부수도사업소를 남구로, 연수구와 남동구에 있는 남동부수도사업소를 연수구로, 부평구와 계양구에 있는 북부수도사업소를 계양구로 통합 이전하는 내용의 ‘인천시 행정기구설치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이 시의회에서 심의보류 중에 있다. 상수도본부는 건물 노후화, 주자창 시설 미비, 행정 일원화 등 조직의 전반적인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불가피한 계획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역 민의를 기반으로 한 시의원들의 의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중부수도사업소의 경우 조례 통과 전 남구 행정타운으로 본부 청사와 함께 이전을 완료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차준택(새정연·부평4) 의원은 “도화지구 행정타운에 중부사업소를 이미 다 옮겨 놓고 조례 심사를 받겠다는 게 말이 되냐”면서 “원칙부터 지켜야 한다. 또, 남동구와 부평구 주민들의 불편과 경제적 손실에 따른 민원이 예상되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흥철(새누리·남동5) 의원은 “남동사업소를 연수구로 이전하면 남동구
인천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가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회계수치를 내놓는 등 시의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 18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은 최근 대회본부가 보고한 예산관련 자료의 불일치, 경기장 사후활용 방안의 비현실성, 조직위원회의 정보공개 거부, 지원본부 해체에 따른 책임소재 불분명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공병건(새누리·연수2) 의원은 “경기장 신설 등을 포함한 아시안게임 총사업비가 지난 7월 보고서는 1조7천809억원이었는데, 지난해 작성한 중기지방재정계획을 보면, 1조729억원“이라며 “총사업비가 7천여억원이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2022년까지 갚아야 할 지방채 원리금상환계획서을 보면 연 4천57억원인데, 반면 (이번에 나온 자료에는) 6천23억원이 증가해 1조8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했다. 이어 “확보된 국비 1천321억원도 제대로 반영이 안돼 있고 그야 말로 엉터리 보고서”라고 지적했다. 임정빈(새누리·남3) 의원도 “현재까지 발행된 지방채 총액이 어느 보고서에는 1조480억원이라고 돼 있고, 또 다른 보고서에는 1조482억원으로 나와 있다“며 “행감 자료를 제출하면서 이런식으로
인천 남동구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남동체조경기장을 위탁계약 1년여만에 인천시에 반납키로 결정했다.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신설로 1조원대의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시로서는 경기장 반납이라는 또 다른 난관을 만난 셈이다. 구가 계약상 인수 종료를 앞둔 지난달 10일 시의 조직개편 과정에서 ‘남동경기장반환추진단’을 신설해 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18일 인천시와 남동구 등에 따르면 남동경기장(체조·럭비)은 인천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 등을 대비해 총 2천500여억원을 들여 1만3천952석 규모로 지난해 10월 완공됐다. 당시 구는 아시안게임 특수를 감안해 경기장 수익이 높을 것으로 판단해 시와 오는 12월 31일까지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7억3천만원 상당의 운영 지원금을 받았다. 그러나 시가 재계약 협상과정에서 2015년부터는 별도의 지원금 없이 구 자체수입을 통한 경기장 관리 및 운영을 제안하자, 구는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판단해 경기장 운영권을 시에 인계하기로 결정했다. 구 관계자는 “반환추진단을 신설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조직개편 때 그렇게 됐고, 추진단을 꾸린
인천지역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경영안정자금 지원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이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지난해 전략적으로 유치한 ‘중소기업제품전시판매장’의 매출 실적도 2억원대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지적하며 전시판매장과 자금지원방식 전반에 걸친 근본적 검토를 촉구했다. 정창일(새누리·연수1) 의원은 “1천256개 업체가 신청해 4천742억원의 지원이 결정된 경영안정자금의 인터넷 신청이 접수 5분만에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순식간에 이뤄지면 정작 자금이 필요한 벤처기업이나 영세기업에 실질적 자금지원이 이뤄지겠냐“고 반문했다. 김진규(새정치·서구1)의원도 “선착순 마감 형식은 문제가 있다”며 “접수는 모든 업체를 다 받돼, 업체 선정 기준에 관한 정확한 매뉴얼을 작성해 이를 근거로 업체 선정에 신중을 기해달라”며 ‘업체선정심의위원회’ 구성을
인천시가 보육·출산예산 5.4%를 증액했다는 대대적인 홍보자료를 뒤늦게 내놨지만 누리과정 예산은 세출로, 출산 관련 예산은 실질적으로 삭감돼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인천시는 행복 가득한 보육·출산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5천3억원 대비 5.4% 증가된 5천276억원의 보육·출산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미래세대에 대한 우선적 투자와 어려운 서민경제난을 타결하기 위해 누리과정 운영비 1천205억원 등 보육료 3천558억원 전액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75.1%가 증가돼 이번 증액 예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누리과정 연간소요액 전액확보’의 경우, 시교육청의 전출금이 미확보된 상황에서 각 군·구에 집행할 세출예산을 우선 편성한 부분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증액 발표가 지난 6일 있었던 ‘2015년도 인천시 예산안 브리핑’과 달라진 내용이 없다”면서 “최근 정부와 전국 시·도교육감의 갈등 속에서 누리과정 예산이 미편성 되는 등 부모들의 우려와 동요가 가시화돼 이번 자료를 내놓게 됐다”고 했다. 이어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 정부와 각 시·도 교육청이 여전히 협의 중이고 확정된 것은 없지만, 시 입장에서는 지출 예산을 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