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전세버스 운송사업체에 관리·감독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관내 전세버스업체는 55개소 달하지만 불법 지입차량 단속에 적발된 건수는 전무하기 때문이다. 특히 불법 지입차량으로 인한 승객 안전문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인천시도 이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관내 등록된 전세버스업체는 55개소로 이들에 대해 시는 매년 정기점검을 실시한다. 점검결과, 불법 지입차량으로 적발된 건수는 ‘0’건.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인천시 관계자는 “55개 업체 중 2곳을 제외한 53개의 업체에서 지입차량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입차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던 인천시의회 손철운(새누리·부평구3) 의원은 “전국 대부분 시·도에서 전세버스업체의 지입차량 비율이 60~70% 이르는 상황에서 인천시는 그 수치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과 전세버스운송사업 규정에 따르면, 직영이 아닌 지입 행태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최근 인천지법에서도 불법 지입에 대한 사업자 실형 판결이 나왔고, 민원도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시는 줄곧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90%를 약속하며 인천시와 군인공제회가 지난 2002년 체결한 문학터널MRG협약이 비용보전방식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학터널 실시협약 변경동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변경동의안은 시가 그동안 사업수익률 대비 연 12%의 최소수익을 문학개발(군인공제회)에 보장하던 방식(MRG)에서 실제 수입이 수익·운영비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 차액만큼 보전해 주는 방식(SCS)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시는 현행 경상수익률 15.1%를 4.65%대로 조정하고, 관리운영비, 재정지원금 등 총 408억원의 비용절감을 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02년 협약 체결 당시는 IMF상황이라 은행 금리가 워낙 높았고, 시 재정여건은 좋지 않아 민간사업자의 요구사항을 일정 부분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현재 60% 수준에 불과한 저조한 통행량과 12%의 높은 수익률로 인해 연간 재정지원금이 50억~60억원에 이른다”며 “비록 늦었지만, 집행부와 시의회의 노력으로 혈세 낭비를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은호(새정연·부평1) 의원
인천문화재단이 오는 19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2014지역공동체 문화만들기 공동체포럼’을 개최한다. 인천문화재단이 지역공동체 문화만들기의 일환으로 3년째 운영하고 있는 이번 포럼은 커뮤니티아트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고 그 방향을 모색코자 마련됐다. 포럼은 철학자 이진경(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의 ‘예술과 공동체의 연대 가능성과 성찰’이란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고립의 공동체’, ‘예술가가 마을에서 살아가는 것’, ‘우리의 내일’에 이르는 3개의 섹션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김종국기자 kjk@
민간투자 유치 실패로 사업효력을 잃은 송도관광단지가 어떠한 형태로도 더 이상 개발은 어려울 전망이다. 인천도시공사는 13일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열악한 재정여건 등을 이유로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도공 관광사업본부 관계자는 송도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한 시의원 질의에 대해 “총 5개 블록 토지주들의 전체사업비 분담에 관한 합의가 선행되야 하지만, 2개 블록 토지주만 사업추진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이 당초 사업방식인 지주공동사업으로 추진되지 않는다면,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 놓여 있는 도시공사와 시로서는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인천시의회 공병건(새누리·연수2) 의원은 “송도관광단지사업 실패는 도시공사 관광사업본부의 무능을 드러낸 대표적 사건”이라고 질책했다. 또, 그는 “도시공사가 각 블록별 토지주들의 의견을 조정하고 합의해 내는 능력이 부족했고 오히려 토지주간 갈등을 조성하고 성사 직전까지 갔던 당사자들의 사업 유치 협의요청을 수년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토지주들의 의견을 통일하기는 어려운 이상 1차적으로 기존의 송도유원지와 연계한 블록별 단위 개발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도공 관계
민선6기가 내놓은 첫 대규모 조직개편안이 시의원들의 호된 질책을 받았다. 인천시 비상재정상황을 신속히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도였지만, 경제부시장 중심의 조직개편이라는 비판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13일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기획관리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정조례안 심의보류를 결정했다. 유일용(새누리·동구2) 의원은 “정무부시장이 시장을 대신해 대외적 협력 사업과 행사 참석을 주업무로 해왔는데 이번에 이 부분이 빠지게 되면, 시장이 시청을 비우고 매일 행사에 다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문제가 중요한 것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지만, 시장이 정무적 역할까지 도맡게 되면 심각한 업무공백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범(새정연·계양3) 의원도 “국비확보를 약속했던 배국환 정무부시장의 인사간담회를 모두가 기억할 것”이라며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으로 비상재정상황에 놓인 시를 위해 중대한 역할을 위임했는데, 경제부시장을 통한 업무장악만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는 개정조례안이 현행 정무부시장을 실무중심의 경제부시장으로 개편하면서 예산, 투자, 건설, 해양, 규제 등 주요 기구를 경제부시장 산하에 뒀기 때문이
인천시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상임위원회 심의과정의 실시간 공개 여부를 놓고 의원간 공방이 오갔다. 12일 인천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제220회 2차 정례회 의회사무처 행정사무감사에서 상임위 활동 인터넷 생중계, 시의회 해외교류 등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강호(새정연·남동3) 의원은 “시민들에게 본회의만 인터넷으로 생방송되고 있지만, 사실 ‘의회의 꽃’은 상임위 활동이 아닌가”라며 “공익적 차원에서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조례, 예산, 행감 등의 활동을 전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병만(새정연·비례) 의원은 “정보공개는 당연한 것이지만 100% 다 공개할 수 없는 부득이한 사정도 있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해당 의원이 위축돼 소신을 가지고 발언하거나 상임위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겠냐”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신은호(새정연·부평1) 의원은 “상임위 활동은 다 오픈(open)하고, 개인정보나 불필요한 정보까지 노출되는 경우에 한해서만 기술적으로 비공개 처리하면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부현 의회사무처장은 “의원들의 요청이 있어 이번에 1억2천만원 상당의 방송장비를 구축하려 했지만, 시 집행부의 재정여건이 어렵고 의원별 의견이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사업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예산마저 수립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23만4천951㎡의 사업지구에 도로 7곳, 주차장 2곳, 공원 5곳 등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40억원의 예산 중 국비 2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시비 20억원이 삭감됐다. 이에 시는 지난 10월부터 내년 8월까지 진행되는 인천발전연구원의 중·동구 연구용역 시행 결과와 전체 도시계획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시집행부가 그동안 수차례 원도심 활성화를 공언해왔기 때문에 지지부진한 역세권 주변 개발사업에 대한 주민 원성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운기 배다리구역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주민협의체 운영위원은 “현재 동인천역 주변 개발사업은 6개 지구로 쪼개져 뚜렷한 추진 실적 없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 재원 부족과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중앙시장 쪽은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지만 진행이 안되고 있고, 북광장에 ‘뉴들플레이’를 건립하기로 했지만 이 역시 재정확보가 안돼 무산될 지경”이라고 했다. 또, 그는 “화평동 냉면 골목은 민영개
인천지역의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색산업 육성의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할 인천녹색기후포럼이 12일 출범했다. 시는 이날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인하대, 인천대, 인천발전연구원을 비롯, 환경관련 기관과 단체 등 관련 전문가 130여명을 포럼 위원으로 위촉했다. 위촉된 위원들은 각자 자신의 관심과 경험 등에 따라 기후변화분과와 녹색기후기금(GCF)분과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기후변화분과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사업 연구, 녹색기술 및 산업 육성방안 연구 등을 추진하게 된다. GCF분과는 GCF와 연계한 사업 모델 개발과 연관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 기후클러스터 조성방안 연구, 개발도상국의 능력배양과 역량강화를 담당하게 된다. 앞서 인천은 GCF 유치도시로서 지역의 녹색기후 관련 정책과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송도에 GCF 사무국을 개소한 바 있다. 개소 이래 시는 초기재원 조성을 위한 운영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재원조성 단계에 들어가는 등 GCF를 발판삼아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과 지역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해 왔다. 그러나 이런 일련의 과제들에 대해 시는 자체 행정력만으로 접근하는
인천 남동구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신웅선·안연숙 부부는 11일 100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남동구에 기탁했다. 이들은 월급의 20%를 모아 정기적으로 기부를 해오고 있으며, 올해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38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김종국기자 kjk@
유정복 인천시장이 2천861억원의 세출구조조정을 단행한 배경과 내년도 8대 정책사업을 피력했다. 11일 유 시장은 제220회 인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출석해 “이번 겨울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인천의 봄은 눈 앞에 있다”며 내년에 주요하게 추진할 8대 정책사업을 제시했다. 우선 로봇, 자동차, 바이오 산업의 육성을 통해 인천의 산업생태계를 혁신하고 미래의 먹거리 산업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천로봇랜드는 266억원의 조성금을 확보, 2조원대의 국내 로봇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했다. 또 바이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송도를 바이오산업의 허브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국내외 합작 R&D센터를 설립하고 내년에는 한국GM 연구개발시설 외자유치사업에 19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내외적 경제동향 보고서를 언급하며 인천시 재정상황은 앞으로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유 시장은 “녹록치 않은 안팎의 경제상황 속에서도 전시성 행정을 과감히 탈피하고 최선의 대안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규모 자산매각과 지방채 발행으로 급증한 재정수요에 임시적으로 대응해 왔던 종전의 방식에서 벗어나 정상적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