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AG)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APG)에 파견됐던 인력들의 복귀가 계속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시 본청의 결원수가 적은데다 직렬, 직급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본청 공무원 정원은 5천689명, 현원 5천612명으로 결원은 77명에 불과하지만 아시안게임에 파견한 공무원은 모두 346명이다. 시는 이 가운데 150여명은 인천에서 열리는 제34회 2014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파견했고, 1차 복귀인원 80여명은 체납기동반, 세계책의 수도 사업 등 대내외적으로 인력 보강이 시급한 부서에 우선 배치했다. 그러나 시는 오는 12월까지 나머지 270여명의 인력을 복귀시켜야 하는만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부서는 빈 자리가 없는데다, 파견된 공무원의 직렬이 행정, 세무, 복지, 전산, 건축 등 다양하고, 직급 또한 상이하다. 게다가 근무평정 결과를 토대로 한 부서별 진급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직렬, 직급, 근평이 맞지 않는 인원에 대해서는 시의 재원확보가 급선무인 상황이라서 세수확보를 위한 부서에 우선 배치하고, 유정복 시장의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인천시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 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최근 영국 헬러만타이툰사와 송도지구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4천160.4㎡부지에 자동차 부품생산 및 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144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케이블 관리제품 분야에서 세계적 선두주자로 알려진 헬러만타이툰사는 2002년 한국지점 설립이후 국내 매출 증가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서 네 번째로 송도에 생산기지를 건립, 경제자유구역 내 최초의 영국기업이 될 으로 시는 전망했다. 헬러만타이툰사는 고객사와의 근접성, 양질의 인력수급 용이성 및 인천경제청의 적극적 투자유치 노력 등에 힘입어 송도지구를 신사옥 건립지로 최종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1월 중 100% 외국인투자법인 설립에 따라 신사옥을 건립, 2015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스티브 살먼 대표이사는 “발생한 수익을 고객이 있는 지역에 환원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영활동에 최적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최근 경제자유구역에 첨단 자동차 부품관련 BMW, 한국GM 등의 R&D센터 및 만도-Brose(전기모터), 만도-Hella(전장부품
인천시의 대표 민원전화인 120미추홀콜센터가 언어폭력이 동반된 악성민원전화로 곯머리를 앓고 있다. 시는 이들 악성민원인들을 상대로 유형별 대응지침 수립과 법적 조치 등 적극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일 시에 따르면 120미추홀콜센터의 민원전화 중 폭언·욕설·성희롱을 동반한 악성민원전화가 월 평균 약 390건으로 집계됐다. 시는 상습적인 언어폭력을 일삼는 이들 악성민원인들을 상대로 다음달 1일부터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그러나 11월 한달동안은 계도기간으로 정해 악성민원전화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악성·강성민원 전화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유형은 장난전화였고, 상담사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유형은 감정적인 언행 및 욕설, 폭언이었다. 상담사를 비하하고 하찮은 존재로 폄하하는 등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을 건드려 이에 대한 불편함과 고통을 호소하는 상담사들이 많았다. 또, 술에 취해 콜센터로 전화를 하는 주취시민은 심야시간대에 집중돼 있으며, 성희롱, 폭언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았다. 상담사의 신체부위를 저속하게 표현하거나 음란한 단어 사용 등으로 수치심을 유발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그동안 시는 상담사 보호 및
인천시 농어촌 지역의 초고속통신 환경이 전국에서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부평갑)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받은 ‘2010~2013 전국 시도별 농어촌지역 광대역가입자(LTE) 구축 현황’에 따르면, 인천이 대상마을 22곳 중 2곳(8.7%)을 구축해 최하위, 전북이 3천210곳 중 1천010곳(31.5%)를 구축해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광대역가입자망 구축사업은 2010~2013년 4년동안 전국 14개 광역지자체 농어촌 1만3천217개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이 중 2013년까지 7천449개를 구축해 56.4%의 실적을 기록했다. 서울, 대전, 광주의 경우, 민간통신사들이 자체구축을 완료해 사업대상이 아예 없다. 또 부산, 대구, 울산은 100% 완료됐고, 경기도(96.0%), 세종시(95.5%)는 90%가 넘는 추진실적으로 보이고 있는데 반해, 인천(8.7%), 전북(31.5%), 충북(47.4%), 전남(53.8%)은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의원은 “농어촌지역 주민들은 초고속인터넷망이 없어 자녀들의 EBS시청 등 인터넷 교육와 농어촌사업 홍보 등에서 차별을
‘인천판 4대강 사업’으로도 불리는 송도워터프런트 사업의 혈세투입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새누리당과 시민단체들이 최근 이 사업을 ‘9천억원의 혈세가 낭비되는 토건사업’이라고 규정, 재검토를 촉구하자 지역 주민들이 ‘어불성설’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본보 10월 23일 6면 보도) 30일 송도국제도시총연합회는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워터프런트 사업은 송도주민의 분양수익과 민간투자자본에 의해 진행되는 사업”이라며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또, 시민단체가 제기한 ‘공공분야 축소예산의 워터프런트사업 전용’이라는 추측도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조형규 송도국제도시총연합회장은 “이번 사업에 인천시 재정 투입은 0원이다. 오는 11월 3일 2차 투·융자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새누리당 인천시당과 일부 시민단체가 수천억원의 시 재정이 투입되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조 회장은 “인천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은 재정편성 자체가 각각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로 분리·운영돼 섞일 수 없고, 씨티타워, 제3연륙교 사업과 마찬가지로 워터프론트 사업도 송도주민들의 분양수익금, 토지매각대금, 민간투자자본 등으로 자체 충당하는 사업”이라고 했다. 또
인천지역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30여곳에 대한 내년도 해제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십년째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있으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를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9일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도로, 광장 등 도시계획시설 예정부지로 결정됐지만 지자체 재정부족 등으로 10년 이상 방치돼 최근 집행이 검토된 시설은 32개소다. 그러나 시와 시의회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해제를 결정한 곳은 한 곳도 없었으며, 서구와 강화군 지역 도로 각각 1곳씩에 대해서만 도로폭을 줄일 계획이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이번 단계별 집행계획을 보면 2개소를 제외한 29개소가 2016년 이후 2단계로 집행될 예정이므로, 사실 향후 집행 계획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의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하고 소기의 교통개선대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2020년 7월 1일부터 도시계획시설이 자동 실효되는 일이 없도록 예산확보 노력 등 면밀한 집행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인천시에 촉구했다. 또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연차별로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 시설이 계속 생겨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집행이 어려운 곳은 미리 과감히 해제해 주민의 재산
인천시의 긴축재정이 전 부문에서 예외없이 적용되는 가운데, 지역 의료계가 공공의료 예산삭감에 반발하고 나섰다. 시는 전례없는 재정위기상황 속에서 모든 부서의 10%대 예산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29일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보건의료노조 인천의료원지부 등 보건의료단체들은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복지·공공의료 예산삭감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무조건적 예산삭감 정책으로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공공의료와 복지가 무너지고, 소외계층과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서민의 삶을 나락으로 빠뜨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 재정이 투입되는 지역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에 대한 사업비 10%(4억~9억원) 삭감은 보호자없는병실, 무상진료사업, 공공의료특화사업 등의 축소와 인건비 미지급 사태를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공공분야에서 축소된 예산으로 마련한 재정을 송도워터프론트사업과 같은 토목예산에 쓰려는 것이라면 정책을 당장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전 부서에서 예산삭감이라는 고통분담을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의료분야라고 해서 예외를 둬, 형평성에 어긋날 수 없다”는 입
인천 남동구는 지난 27일 구청 대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부정부패 근절과 직원들의 청렴의지를 다지는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장석현 구청장은 관행적 부조리를 타파하고 선진 자치구 구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국기자 kjk@
인천의료원이 행려자, 저소득층을 위해 시작했던 ‘동인천역 의료 마중나가기’가 1주년을 맞았다. 의료봉사에는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의사, 간호사, 약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진료날짜와 장소를 정하고, 개인별 진료기록부를 작성해 추적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운영했다. 또, 이동형 X-ray(엑스레이) 차량과 치과차량 등을 이용해 복부초음파, 심전도, 골밀도, 혈액검사 등을 하고, 추가진료 대상자는 보건소와 의료원에서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다른 지역 시민들에게도 혜택을 드리기 위해 부평역 마중나가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인천 마중나가기 행사는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실시된다. /김종국기자 kjk@
인천대 송도 캠퍼스 증축사업을 놓고 학생들과 인천시가 벌였던 첨예한 갈등(본지 9월 2일자 7면, 9월 21일자 6면 보도)이 일단락됐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당초 약속대로 2015년까지 증축공사비용 272억원 전액을 지급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인천대 총학생회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증을 통한 서면약속을 촉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이라는 강경한 카드를 꺼냈지만, 인천시 관계자 면담을 통해 이를 유보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승희(경제학4) 총학생회장은 “도시공사가 오늘 공사비용 30억원을 보내왔고, 올해 안에 30억원을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 12월까지 남은 212억원을 월별로 분할 지급한다는 계획이 담긴 공문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시공사는 재정상의 이유로 2015년까지 지급완료하기로 했던 공사비를 2017년까지 연장, 단계적으로 지급한다는 입장을 밝혀 시와 대학은 갈등양상을 보여왔다. 또, 인천시가 최근 ‘인천대학교 지방대학 특성화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등 인천대와 관련한 조례 4건, 규칙 2건 등 100억여원의 지원금을 폐지하는 입법예고를 단행했지만 시의회가 동의하지 않아 11월 이후로 보류된 상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