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을 숨긴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새누리당 박상은(65·인천 중·동·옹진) 의원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는 22일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인천지법은 14일 박 의원의 첫 재판이 오는 22일 오후 2시15분 인천지법 319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초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바른’ 외에도 최근 법무법인 ‘처음’의 변호사 4명을 추가로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의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상법 상 특별배임’ 혐의를 받고 있으며 범죄 사실도 모두 10가지로 총 범죄 혐의액은 12억3천여만원이다. 박 의원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대한제당 자회사인 모 저축은행 차명계좌에 보관된 불법 정치자금 8억3천400만원을 현금화해 장남 자택 등에 숨겨둔 혐의다. 또 지난 2007년 8월부터 2012년 7월 한 사료업체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1억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와 차명 주식으로 강서개발(주)를 설립, 이익배당 절차 없이 배당금 1억원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인천=김종국기자 kjk@
인하대가 국내 청소년 해킹 고수가 총 집합하는 ‘제3회 청소년 화이트해커 경진대회’를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온라인에서 개최한다. 인하대 컴퓨터정보공학과가 주관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보안업체 이글루시큐리티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미래 보안 전문가와 IT보안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회는 난이도가 다른 여러 문제를 한 단계씩 풀어 나가는 계단식 방식으로 진행되며, 여기에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암호화, 웹·시스템·네트워크 해킹, 포렌식(Forensics)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청소년들에게는 인하대학교 총장상,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 인하대학교 IT공과대학장상과 소정의 부상이 주어진다. 단, 대회는 8세 이상, 19세 이하 청소년만 참여 가능하다. 인하대 박춘배 총장은 “IT보안 전문 인력의 저변을 확대하고, 해킹기술의 양성화를 통해 해킹 전문 인력이 국내 정보보안 산업 발전에 공헌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국기자 kjk@
카지노리조트 빛과 그림자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잇따른 규제개혁으로 카지노산업에 물꼬가 트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영종도 미단시티 내 외국인전용 카지노 설립을 허용하고,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카지노산업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적고, 향후 도박으로 인한 피해가 카지노의 경제적 효과보다 크다며 우려를 내보이고 있다. 이처럼 현재 카지노산업은 경제활성화의 한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그 폐해 역시 만만치 않아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경기신문은 카지노리조트의 빛과 그림자를 3회에 걸쳐 조명한다. 1. 카지노리조트로 인천경제 살아날까 2. 카지노 왜, 대단위 복합리조트이어야 하나 3. 누구를 위한 카지노리조트인가 박근혜 정부는 지난 3월 영종도 미단시티 내 외국인전용 카지노 설립을 허용했다. 이후 지난달에는 규제완화와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 영종도에 글로벌 수준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13조의 부채를 안고 있는 인천시는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투자유치와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탈출구가 필요한 이때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조속한 추진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영종카지노리조
출항 3개월째를 맞는 이청연호가 교총에 이어 전교조 인천지부와도 감정의 골이 깊게 파이고 있다. 11일 인천시교육청은 해명자료를 통해 전교조 인천지부의 고교 모의고사 가채점결과 취합중단 요구에 반박하고 나섰다. 이는 전교조 인천지부가 지난 5일 “모의고사 직후 가채점 결과 취합·분석 업무는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입시경쟁 교육시스템을 강화한다”며 가채점 취합·보고 작업 중단을 촉구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천지부는 교육감 취임 전후로 학력향상 명분으로 가중되고 있는 불필요한 잡무(모의고사 후 당일 채점표 작성, 전국연합학력평가 후 학교 성적비교 압박 등)를 폐지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전국연합학력평가 가등급 산정이 강제참여에서 자율참여로 변경됐다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전교조 주장과 달리 가채점 동참을 독려하거나 촉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교조가 제기한 가채점 결과 수합작업이 학생 정보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가등급 산정을 위해 학생의 개인정보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가등급 산정 작업에는 점수대별 학생수만 필요하고 학교에서 자체 관리하는 상담자료에는 학생의 학번과 이름을 쓰도록 돼 있어,
이청연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혁신학교 추진사업이 예산삭감으로 인해 시작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10일 인천시 학부모단체인 미추홀학부모넷과 전교조 인천지부는 성명을 통해 “인천시의회는 혁신학교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지난 4일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과정에서 혁신학교 관련 예산 2억4천여만원을 전액 삭감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시의회는 혁신학교 사업에 대한 시교육청의 추진 의지와 소통 부족, 구체적 계획 결여를 이유로 들어 예산을 삭감한 바 있다. 삭감된 예산은 내년부터 인천에 도입할 혁신학교 예비교 12곳의 사업 착수 비용 6천만원 등 총 2억4천만원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학부모단체와 교원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미추홀학부모넷 관계자는 “혁신학교 사업은 현재의 공교육 틀 안에서 유일한 대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며 “타 지역 사례를 보면 혁신학교에서는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가 만족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쟁식·주입식 교육의 압박감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협동하고 더불어 배우며, 서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새로운 학교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도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에 연루된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일가와 측근들에 대한 1심 재판이 다음 달 중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10일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재욱)는 사건 관련자로서 재판을 받는 30여 명에 대한 선고를 다음 달쯤 일괄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원 한 관계자는 “횡령 및 배임과 범인도피·은닉 등 병합되지 않은 비슷한 유형의 사건이 많다”며 “일부 피고인을 일찍 선고하면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다른 피고인의 양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중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이 구형된 유씨의 형 병일(75)씨에 대한 선고 공판도 지난 4일에서 다음 달로 연기됐다. 앞서 인천지검은 유씨 일가와 측근 10명, 도피 조력자 13명 등 모두 34명을 기소했으며 이 중 29명은 구속 기소, 5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유씨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52·여)가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체포돼 국내 송환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씨 일가의 재산을 사실상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김씨가 자진귀국 의사를 밝히면 송환 절차는 곧바로 진행되지만 귀국을 거부하고 강제추방이나
지난 6일간 진행된 인천시의회 각 상임위원회별 추경예산안 심사가 ‘소폭 조정’되는 쪽으로 결론났다. 4일 시의회에 따르면 5개 상임위는 인천시 재정난을 고려해 시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대부분 원안 가결했다. 당초 수천억원의 감액 추경이 예고됐던 것과 달리 시는 기정예산보다 3천420억원을 늘린 8조1천793억원 규모의 1차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기정예산보다 210억원(0.4%) 감소한 5조2천428억원, 특별회계는 3천630억원(14.1%) 증가한 2조9천365억원으로 편성됐다. 그러나 시는 실·국·본부별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원도심 저층주거지관리사업 등 시 전체적으로 3천500억원의 사업예산을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지역개발기금 예산이 늘고 법적·의무적 경비를 늘려 증액 추경이 편성됐을 뿐 사실상 감액안이라는 것이다. 상임위는 민선 6기 집행부의 이같은 점을 고려해 편성된 예산을 소폭 조정하는 방향으로 예비심사를 마쳤다. 기획행정위원회는 대변인실, 교육기획관실, 기획관리실 등 소관기관의 추경안은 대부분 원안 가결됐고, 소방안전본부는 수정 가결됐다. 산업경제위원회는 경제수도추진본부와 환경녹지국 추경안 등을 수정 가결했다. 특히 로봇랜드 지원
교육부가 이청연 교육감 등 평교사를 곧바로 장학관으로 임용한 진보 교육감의 인사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4일 교육부는 교육청의 주요보직인 장학관 및 교육연구관의 임용기준을 강화하는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는 교장, 원장, 교감, 원감 또는 교육전문직원 1년 이상 경력을 추가로 갖춘 경우에만 장학관이나 교육연구관으로 임용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와 같은 경력이 없더라도 최하 7년의 교육경력만 있으면 교장·교감이 아닌 교사라도 바로 장학관 또는 교육연구관으로 전직, 특별채용이 가능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현행 법령을 이용한 시·도교육감의 보은·코드인사 문제를 교육부가 뒤늦게나마 법령 개정을 통해 바로잡기에 나선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직선 교육감 2기에서 시행된 시·도교육청 인사에서 6개 시·도, 총 10명(인천 4명, 광주 1명, 경기 2명, 강원 1명, 충남 2명)의 평교사가 장학관, 교육연구관으로 발탁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총 정책지원국 관계자는 “현실을 감안할 때, 장학관 임용요건 강화는 그간 교총의 줄기찬 직선교육감의 임용제도 악용방지 개선 촉구에 대한 가시적 조치”라며 “코드인사 차단의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과 연계해 130억 원대의 필로폰을 중국에서 국내로 밀수입해 넘기려 한 마약 밀수조직이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정규영)는 3일 인천공항세관과 공조,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54)씨 등 6명을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으로 도피한 공급책 B(39)씨에 대해 인터폴 수배 조치를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 7명은 지난 2월19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필로폰 4.05㎏을 들여와 일본으로 밀반출하려 한 혐의다. 필로폰 4.05㎏은 시가 130억원 상당으로 13만5천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이들은 감시책, 운반책, 자금책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비닐로 싼 필로폰을 아이스박스 하단에 숨겨 국내로 밀반입했다. 검찰은 이들이 중국에서 밀수한 필로폰을 일본 야쿠자 조직에 전달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최근까지도 일본인 행세를 하고 다녔으며 일본 야쿠자 쪽에도 상당한 인맥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고, B씨도 일본 야쿠자 최대 조직인 야마구치구미와 연계해 필로폰을 판매해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검찰은 7명 모두 혐의를
인천지역 대학의 취업률이 타 지역의 대학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3포세대(취업난으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젊은 세대)라는 용어까지 등장한 상황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지적이다. 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전국 17개 시·도의 대학 취업률’에 따르면 인천지역 4년제 대학은 67.8%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지역에서는 인하대가 60.2%로 1위를 거머줬다. 가천대와 인천대는 각각 56.7%와 56.5%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인하대는 고려대(69.3%), 성균관대(66.5%), 연세대(64.1%), 서울대(61%)에 이어 전국 일반 4년제 대학 중에서 취업률 5위를 차지했다. 또, 인천대는 전국 10대 거점 국립대 가운데 서울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대 취업률 상승 요인으로는 2013년 국립대 출범에 따른 교육·연구역량 강화가 꼽히고 있다. 외국인 교수를 비롯한 우수 신임교수 채용, 단과대학별 맞춤형 취업 지원사업, 진로·취업 전담교수제 운영, 현장실습지원센터 설립이 그 사례다. 인하대의 경우 해외 인턴십, 취업특강, 모의 직무능력검사, 실무중심어학시험, 진로지도 교과목 운영, 캠퍼스 리쿠르팅 활동 등 차별화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