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이 부족한 재원 현황과 향후 재정 확보 방안을 중점 논의하기 위해 각 학교 행정실장 회의를 개최했다. 2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인천시로부터 898억원의 전입금을 받지 못해 시교육청이 만성 재정부족에 놓인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연말까지 1천억 규모의 교육재정이 부족한 상태이다. 따라서 선도학교 사업과 기숙형 고교 운영비 등 일부 추진사업은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입장이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법정의무경비에 대한 시 압박책외에 부족한 재원을 마련할 뾰족한 수가 없는 실정이다. 김광준 시교육청 예산담당서기관은 “인건비, 누리과정지원비, 무상급식비, 학교회계직인건비 등이 주요 부족 재원”이라면서도 “추경예산 편성의 어려움이 있어 시 미전입금 확보와 세출감액 및 절감 등 다각적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송철 시교육청 행정관리국장도 “부족한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여론 형성이 시급하다”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경기침체 등 재정여건 악화로 지급이 지연되고 있지만 879억원 가운데 537억원(61%)은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김종
인천시가 관내 6천285개 식품취급업소와 여름철 식품 제조업소를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지자체와 합동으로 실시한 위생단속에서 영업자 준수사항 등을 위반한 104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중 11곳은 영업정지, 10곳은 시정조치, 27곳은 시설개수, 52곳은 과태료부과, 4곳은 영업소를 폐쇄 조치했다. 사례별로는 시설기준 위반(29건), 위생적 취급기준위반(24건), 보존식 미보관(11건), 건강진단 미필(18건), 영업자준수사항(14건), 유통기한 경과 등 기타(8건)다. 시 위생정책과 점검팀 관계자는 “을왕리해수욕장을 비롯한 피서지 주변 음식점에서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종사자가 영업을 하는 경우가 상당수였다”고 밝혔다. 또 “계양구의 모 커피 프랜차이즈점에서는 유통기간이 지난 제품을 취급하고 있었다”며 “식품 원재료 및 위생관념 등에 대한 업주들의 의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동인구 많은 남구 종합터미널 주변의 모 음식점에서도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을 취급해 영업정지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피서지 주변뿐아니라 아시안게임 경기장 주변과 선수단 등의 식·음료 위생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종국기자 k
“부인 석방 보고 결심 5월24일 별장서 마지막 자수 전 금수원 머물러” 조력자 신병확보 일단락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된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가 29일 전격 자수하면서 유씨 도피를 도운 혐의로 수사대상에 오른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핵심 신도들의 신병 확보 작업이 사실상 일단락됐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9분쯤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해 자수 의사를 밝힌 양씨는 오전 8시쯤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양씨는 검찰 조사에서 “회장님의 사망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3일전부터 자수를 고민, 어제 부인이 석방되는 걸 보고 결심했다”며 “5월 24일 회장님을 순천 ‘숲속의 추억’ 별장에서 마지막으로 봤고, 사망 사실은 언론 보도를 보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양씨는 유씨가 금수원을 벗어나 도주를 결심한 뒤부터 운전기사는 물론 순천 은신처 마련, 수사동향 전달 등의 역할을 맡아 유씨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도주 이후 유씨와 통화하거나 만난 사실이 없고 자수 직전까지 금수원에 머물렀다”
99억원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34)씨가 28일 구속됐다. 앞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이자 일명 ‘김엄마’로 불리는 김명숙(59·여)씨와 유 전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의 부인 유희자(52)씨가 검찰에 자수해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8일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대균씨를 구속하고 대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은닉 및 도피)로 박씨와 구원파 신도 하모(35·여)씨 등 2명도 구속했다. 이날 대균씨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인천지법 최의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모두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6시쯤에는 김명숙씨가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힌 다음 2시간30분가량 뒤인 오전 8시30분쯤 유희자씨와 함께 인천지검에 자수했다. 김씨는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기획한 이재옥(49)씨가 5월 27일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으로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송도에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이 예정대로 조성될 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인천본부 소속 150여명의 조합원은 전국 노조와 함께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의료민영화 철회를 주장하며 서울 상경 투쟁을 펼쳤다고 28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최근 유정복 시장과의 면담에서 유 시장이 한진의료복합단지 조성에 대해 영리화하겠다고 직접적으로 피력하지 않았다”며 “시는 여러가지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진그룹(인하대병원)이 지난해 10월 체결한 의료복합단지 조성 양해각서에는 ‘향후 시와 협의를 통해 병원 등의 운영 형태를 전환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사실상 영리병원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은 바 있다. 외국인 투자 유치와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그동안 송도국제병원 조성을 적극 추진해온 경제청 관계자도 “민감한 시기라 영리냐, 비영리냐 하는 문제에 대해 노코멘트 하겠다”며 “양해각서는 양해각서일 뿐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을 계열사로 둔 한진그룹은 송도
인천 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지수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가 인천 소재 중소제조업체 121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82.2%로 전월대비 4.1%p 하락하며 올해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소비심리가 개선되지 않은 데 따른 내수부진과 환율하락으로 인한 기업의 수익성 악화 및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지역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항목별 SBHI를 보면 생산, 내수판매, 수출, 경상이익 등 조사항목 전체가 전월대비 부정적이었다. 특히 경상이익(82.9→76.9)의 하락폭(6.0%p)이 가장 컸으며, 내수판매(86.1→80.6), 생산(86.7→81.8), 자금사정(81.3→78.5), 원자재조달사정(100.0→97.5), 수출(84.3→82.5) 항목 순으로 하락했다. 또 지역 소재 중소기업은 내수부진(74.4%)이 최대 경영 애로사항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판매대금 회수지연(28.9%), 자금조달 곤란(23.1%) 등을 꼽았다. /김종국기자 kjk@
유병언(73) 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남 대균(44)씨가 검거되면서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유씨 일가의 횡령·배임 혐의에 수사에 진척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대균씨의 개입은 미비한 수준이며 보다는 차남 혁기(42)씨가 부친의 측근들과 함께 계열사 비리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대균씨에게 현재 적용된 죄명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으로 액수는 56억 원 규모다. 대균씨는 송국빈(62·구속기소) 다판다 대표이사 등과 공모, 계열사에서 상표권료와 컨설팅 비용을 지급받는 등의 수법을 통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다. 하지만 현재까지 검찰이 확인한 유씨 일가의 횡령 및 배임 혐의 액수가 총 2천400억 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대균씨 혐의는 ‘곁가지’에 불과하다는 것. 실제 사망한 유씨가 1천291억 원, 미국서 도피중인 차남 혁기씨와 프랑스에서 체포돼 범죄인 인도절차를 밟고 있는 장녀 섬나(48)씨가 각각 559억원과 492억원이다. 검찰 역시 혁기씨를 경영 승계자로 보고 우선 수사 대상에 올렸으며 가장 먼저 소환 통보를 하기도 했으며 기소된 계열사 대표 8명 중 일부
지난 25일 불상의 화재로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천 모 버스회사 노조사무실 화재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27일 A버스 노조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합장 선거에서 패배한 전 조합장이 자신을 뽑아주지 않은 조합원들에게 배신감을 느껴 발생했다”며 “조합원비를 비롯한 금전적 문제나 노조 간부들간의 상호 갈등이 사건의 발단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 조합장 B씨는 얼마전 조합장 선거에서 신임 조합장 C씨에게 진 뒤 조합간부들에게 배신자들이라며 수차례 보복을 암시하는 언행을 일삼아 왔다”고 말했다. /인천=김종국기자 kjk@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전교조 전임노조원 징계문제를 자신들의 재량에 맡겨달라고 요청해 교육부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2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청연 교육감을 비롯한 전국 교육감들은 교육부에 전교조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기구를 조성하고 전임자 처리문제는 교육감에 일임하도록 요구했다. 교육부는 전국 교육감의 2가지 요구사항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유보한 채 이달 말까지 31명의 전교조 미복귀 전임자에 대해 시교육청에 직권면직을 조치토록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직권면직 조치’가 엄연히 교육감의 소관이므로 이 교육감을 비롯한 전국 진보교육감들이 교육부 방침을 따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다음달 1일까지 직권면직하고 4일까지는 통보하라고 지시한 상황”이라며 “전국 교육감의 2가지 요구사항을 교육부가 묵과하고 있어 향후 교육감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는 미복귀 전임자를 해임시키지 않은 교육감에게 교육부가 직무이행 명령을 강제하고, 때에 따라 직무유기혐의로 형사고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전교조 전임자를 직권면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