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연 교육감의 ‘풀뿌리 행보’가 빠른 속도로 가시화되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교육감이 직접 고용할 수 있는 ‘인천시교육감 소속 근로자의 채용 등에 관한 조례안’이 14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학교장의 ‘전횡’에 몸살을 앓았던 교원행정업무, 방과후교실, 급식 등을 지원하던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불안이 일정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의 법률안 발의를 필두로 인천에서는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직접고용 조례제정을 촉구해 왔다. 그러나 시교육청과 시의회는 교육감 업무에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고, 세부규정이 미비한 데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조례제정을 미뤄왔다. 당시 유 의원은 “교육 인력 수요의 증가로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 인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교육기관 비정규직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법 제정을 마련해 비정규직 노동자를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대회의는 “학교 종사 교직원의 3분의 1 이상인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이 학교장의 자율적 채용에 달려 있어 고용 불안에 시달리며 몸살을 앓고 있다”며 조속한 직접고용조례 제정을 요구해 왔다. 민노총은 “12년
인하대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이 ‘2014 상하이 뷰티박람회’에서 3천만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진행했다. 13일 인하대에 따르면 ‘중국 웨딩 엑스포(China Wedding expo) 2014’는 중국상하이국제전시회협회가 주최, 국내외 기업 600개사가 참여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됐다. 인하대 GTEP는 보령머드코리아, 스킨러버스, SACOS, 코떼랑, 아이차밍, SUR, 주노코스메틱 등 총 7개 중소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외국 바이어 상담, 시장조사, 부스 디자인, 마케팅 등 모든 업무를 전담했고, 이 과정에서 2천만원 상당의 수출상담 20건과 1천만원 상당의 현장판매 실적을 올렸다. 박민규 사업단 단장은 “능숙한 외국어실력,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한국식 마케팅전략, 적극적 시연 및 합리적인 가격제시”를 이번 박람회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전시회 총괄을 맡은 민예린(국제통상학과 3학년)씨는 “현지 소비자의 특성에 따라 제품군을 분류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높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킨러버스 김희용 대표는 “학교에서 배운
이청연 교육감이 ‘주민참여형 교육장 공모제’를 신설하며 인사시스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5개 지역의 교육지원청을 책임지는 교육장은 이제까지 교육감이 직접 임명해 왔다. 그러나 ‘상향식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이 교육감의 뜻에 따라 인천에서는 최초로 주민참여형 교육장 공모제가 실시된다. 공모는 서부와 강화교육지원청을 우선대상으로, 지역주민 3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 지원하면, 1차 서류심사, 2차 심층면접을 거쳐 오는 9월1일까지 임용확정된다. 특히 2차 심사는 교원·학부모·지역주민들의 참관도 가능해 참석자들은 교육장 공모자들의 교육 경영계획 등을 공개적으로 접할 수 있다. 이 교육감은 “교육장은 지역교육을 책임지는 직책으로, 위로부터 임명하는 것보다 주민들의 참여와 투명한 심사를 통해 검증받은 분이 지역 교육공동체의 적임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도 “이번 공모제의 경우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심사제를 도입했다”며, “2차 심층면접에서는 경영계획발표 및 상호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국기자 kjk@
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인천 중·동구·옹진군)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 검사)은 다음달 말까지 박 의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늦어도 8월 말까지는 박 의원 사건을 비롯해 밀려 있는 해운비리 수사를 마무리한 뒤 9월부터는 일반 송치사건 수사에 전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운비리 특수팀은 지난달 12일 박 의원의 운전기사 A(38)씨로부터 현금 3천만원과 정책 자료 등이 담긴 가방을 건네 받고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검찰은 이어 같은달 15일 박 의원의 장남 자택을 압수수색해 현금 뭉치 6억여원이 담긴 가방을 확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는 듯 했지만 의문의 현금뭉치에 대한 출처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현재 법무법인 바른 소속의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 출신 이인규 변호사와 대검찰청 차장 출신의 정동기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해 검찰 소환에 대비하고 있다. 검찰은 자금 출처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박 의원의 진술을 듣기 위한 구
인천여성회가 10일부터 13일까지 인천 남구 영화공간주안과 주안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제10회 인천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계 여성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세계 각국의 여성영화 20여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 댄스’로 레즈비언 커플로 세상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며, 폐막작은 청각장애인 부모와 그들의 통역사로 성장한 남매의 삶을 보여주는 ‘반짝이는 박수 소리’가 선보인다. 또 영화제를 함께 만든 사람들의 파티행사와 다채로운 공연, 포럼도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인천여성영화제는 전문적이진 않지만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천=김종국기자 kjk@
서인천농협과 NH농협은행 신현동지점 임직원 50여명은 10일 서구 신현동 일대에서 대포통장 근절 및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전화금융사기와 대포통장으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이에 대한 금융소비자보호 차원의 대고객 홍보활동이다. 대포통장은 통장을 개설한 사람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다른, 비정상적 통장으로 금융경로의 추적을 피할 수 있어 사기범들이 각종 범죄에서 자금인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두 농협 직원들은 이날 신현동 인근 상가와 노점상, 행인들을 대상으로 대포통장 근절 및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안내와 더불어 홍보 전단지를 배포했다. NH농협 관계자는 “통장을 양도한 대포통장 명의인 역시 공동 불법행위자로서 민·형사상 법적 책임이 부여된다”며 “특히 금융거래 시 금융사기정보 및 대포통장 명의인 정보 등록으로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은 이번 캠페인과 함께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 지난 3월 전행적으로 ‘대포통장과 전쟁’을 선포하고 입출금통장 개설절차를 강화해 통장을 발급하고 있다. /김종국기자 kjk@
세월호 희생자가족에 대한 지방세 감면이 빠르게 가시화될 전망이다. 인천시가 지난 3일 시의회에 제출한 ‘세월호 희생자가족에 대한 지방세 감면 동의안’이 10일 상임위를 통과했다. 시는 그동안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세금 납부 유예 조치를 취해왔다. 세월호 정국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가결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세특례제한법 제4조는 천재지변이나 그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특수한 사유로 지방세 감면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에 대해 해당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어 지방세를 감면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본 의결에 따른 감면대상자는 세월호 사고로 희생됐거나 실종된 분들의 부모, 배우자, 자녀로 이들이 없는 경우는 ‘사실상’ 보호자를 그 대상자로 하고 있다. 감면내역으로는 올해 주민세, 자동차세, 지역자원시설세(특정부동산분), 멸실·파손돼 대체한 자동차나 기계장비의 취득세 등이다. 시는 지방세 감면규모가 총 5천4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인천시 세월호 희생자는 승선 36명 중 16명이고, 1명은 아직 실종상태며, 19명은 구조됐다. /김종국기자 kjk@
이 승 부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중기중앙회 인천지역본부-경기신문 인천본사 기획 1960~1970년대 산업화의 주역, 중소기업의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한국은 수출 7위의 무역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장기불황과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각종 경제지표가 하락하면서 인천 중소기업의 입지도 위축되고 있다. 본보는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와 손잡고 새롭게 출범한 민선6기의 중소기업 정책을 선도하고 여론확산에 기여코자 5회에 걸친 기획 인터뷰를 마련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는 내수활성화와 투자·고용 확대를 위해 ‘자동차부품 재활용 클러스터 단지조성’(본보 4일자 11면)에 이어 2번째 신성장 동력을 제안했다. 인천에 산재된 수산물시장을 통합하고 현대화된 수산물 유통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 수산물 유통관광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국내유일, 세계최고 수준의 수산물 유통·관광 단지를 통해 국내외 수산물 공급물량을 한 곳에 집적, 싱싱한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송도·영종과 연계해 해외관광객 1천만명이 찾는 세계 제일의 수산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은 10일 회사 건물 임대 과정에서 수천만원의 뒷돈을 챙기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배임수재 및 업무상 횡령) 등으로 선박안전기술공단(KST) 전 본부청사 확보팀장 김모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9∼2013년 기술공단의 서울 구 청사 임대과정에서 임차인들로부터 5천여만원의 뒷돈을 받고, 설계업체로부터 1천400만원대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다. 또 공단 자금 600만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김종국기자 k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