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시민들의 열망을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모든 것을 던지고 온 만큼 온몸을 바쳐 인천을 재건하겠습니다.” 유정복 시장의 일성이다. 세월호 참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청해진해운에 물류대상을 줬던 송영길 전 시장에게도, 안전행정부 전 장관에게도 막중한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세월호 변수’로 인해 개표 막판까지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던 것이다. 기자도 다음날 새벽 5시까지 개표방송을 주시하며 비상 대기했던 숨 막히는 승부를 잊을 수 없다. 결국 인천시민은 ‘연임이 아닌 변화’를, ‘똑 부러지는 야당이 아닌 힘 있는 박심(朴心)’을 선택했다. 유 시장은 ‘아마추어 시장이 아닌 전문가 시장, 힘 있는 시장’을 내세우며 “지난 4년간 타 광역단체와 달리 지지부진, 퇴보일로에 놓인 인천의 재건을 위해 차원이 다른, 대규모 투자 유치와 국비확보를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그는 당선인 신분으로 2차례 국비확보를 위한 ‘중앙’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1차로 정부 서울청사를 찾아가
“구민 모두가 구청장이라는 생각으로 겸손하게 구정을 이끌겠습니다.” 인천 남동구는 시청, 교육청 및 각 행정기관과 거대 산업단지, 터미널, 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 관광명소인 소래포구를 갖춘 행정·산업·관광의 메카다. 또 2010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최초의 진보진영 구청장을 배출한 정치 1번지이기도 하다. 당초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의 3파전 구도에서는 새누리 우세로 관측됐으나, 선거 막판에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이 후보단일화를 이뤄내면서 ‘백중세’, ‘초접전지’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인천 선거판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남동의 명성은 여전했다.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를 1.8%p로 차이로 따돌렸을 때, 장석현 구청장(새누리당)도 정의당 배진교 후보를 0.5%p(1천217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장 구청장은 “그동안 성원해 주시고 도와주신 남동구민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저와 끝까지 경쟁하고 선전해 주신 배진교 후보에게 심심한 경의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거기간 중에 유세연설 등으로 구민 여러분의 생활에 불편을 드린 점도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며 ‘절반의 승리’에 대한 겸손한 자세를 잊지 않았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박형우 구청장(새정치민주연합)은 계양구 역사상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한 타이틀을 달았다. 박형우 구청장은 7만7천562표(54.70%)를 얻어 5만8천156표(41.01%)를 얻은 새누리당 오성규 후보와 무소속 조동수 후보(6천67표·4.27%)를 비교적 여유 있게 따돌리며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계양구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왔고 현역 구청장 프리미엄에, 지난 4년의 구정 평가 역시 긍정적이었기에 정가에서는 ‘일말의 논란의 여지도 없다’는 입장이다. 재선에 성공한 박 구청장은 우선 “35만 구민 여러분의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재선의 의미를 “중단 없는 구정을 통해 모든 사업을 마무리하고, 공약을 빠짐없이 잘 지켜서 계양구민의 자존심을 세워 달라는 준엄한 뜻”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선의의 경쟁을 했던 오성규, 조동수 두 분 후보의 공약 중 좋은 정책과 선거 기간 중 구민들께서 해주신 조언은 앞으로 구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의 승리 배경에는 구민의 신뢰를 빼놓을 수 없다. 인천시 평가에서 2년 연속 지자체 청렴도부문 1위, 행정부문 1위란 성과가 그 결과물이다.
“이 순간의 결연한 마음을 잊지 않고, 구민을 위해 일하고 구민의 사랑을 받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삼세번의 사나이’, ‘풍운아’ 강범석 서구청장(새누리당)호가 출범했다. 강 구청장은 10만1천219표(51.4%)로 8만8천784표(45.1%)를 얻은 전원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서구 고지를 탈환했다. 2008·2010·2014년 선거에서 서구청장에 도전했기에 ‘삼세번’, 여당이 승승장구 하던 시절에 몰아친 광우병 파동, 천안함 폭침, 세월호 참사로 당선 직전에 수세에 몰렸기에 ‘풍운아’로 통했던 것이다. 강 구청장은 “잇단 낙선을 통해 낮은 곳에서 겸손한 자세로 서민의 삶을 배웠다”며 “제가 가진 지방과 중앙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정체된 서구의 발전을 이끌어야겠다는 소명감으로 3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6년간 여러분들을 만나고,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은 서구의 미래를 만들어갈 준비의 시간이었다”면서 “이제, 출발선에 서서 구민 여러분께서 소망하고 명령하는 일들을 반드시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구청장은 선거운동 기간 중에도 선거사무소 밖에 자신의 대형 인물사진 대신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 그림을 거
인천시교육청이 고졸채용 확대를 위한 붐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기획된 ‘제2회 인천특성화고 취업박람회’ 개막식이 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청년행복시대! 꿈을 위한 도전 드림 인 잡(Dream in Job)’이라는 주제로, 경인지역 중·강소기업 170여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28개교, 80개 중학교가 참여해 3일간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정복 시장, 노경수 시의회 의장, 학부모와 특성화고 학생 등 수백명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교육청 관계자는 “일과 학습을 연계한 직업교육정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구인·구직 정보제공 및 상담을 통해 고졸인재 채용을 활성화하고자 한다”며 “참여한 1만6천여명의 학생 중 현장 면접을 통해 1천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지난 12년 동안 진행됐던 ‘인천직업교육대제전’을 지난해부터 취업박람회로 전환, 시와 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을 비롯해 5개 기관이 후원하고 있다. /김종국기자 kjk@
이청연 교육감의 기습 인사발령에 대한 시의회의 반발이 지난 7일에 이어 9일에도 계속됐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9일 시교육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비서실장, 행정관리국장, 감사관, 공보담당관에 대한 쓴소리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7일자 인사발령이 인사 당사자나 시 교육위원회와 충분한 교감 속에서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단행된 데 따른 것이다. 교육위원회 최용덕 위원장은 인사 이동에 따른 감사관 총괄 책임자의 부재를 우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공무원의 청렴업무와 직속기관을 일상적으로 감시해야할 감사관 자리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이번 공석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며 “언제까지 자리를 비워둘 것이냐”고 질책했다. 나근형 교육감 시절 개방형 감사관으로 뽑혀 오는 12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던 홍순석 감사관(3급)의 인천시 중앙도서관장으로의 전보조치에 따른 우려다. 그는 또 감사실 총괄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창혜 감사관에 대해 “감사실 업무는 파악했냐”며 “이른 시일 내에 직무대행이 아닌 전문성을 확보한 인물로 결원을 충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장을 지낸 김은종 비서실장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박종우(새·남동)
인천관내 시민단체에서 구월농축산물 도매시장 매각처분이 불법이라며 안전행정부에 9일 주민감사청구를 요청했다. 공존사회를 모색하는 지식인 연대회의(이하 공존회의)는 이날 “인천시의 구월농축산물 도매시장 매각처분은 위법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초 구매의향서와 부속서류를 단독으로 제출했던 ㈜롯데쇼핑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진행된 우선협상자 선정과 시가의 30% 정도인 3천56억원으로 협상개시금액으로 시작한 것부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부지 매각대금 전체를 투입해 남촌동에 짓겠다던 농산물 도매시장은 국토교통부에서 개발이 어렵다는 확인이 있었다”며 시 행정의 위법성을 비난했다.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매각할 수 없는 공유재산을 매각처리 한 것은 원천적인 불법이며, 중앙정부와의 사전협의가 결여된 매각의 절차도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존회의는 안전행정부의 감사결과가 부실한 경우에는 주민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종국기자 kjk@
인천도시공사가 인천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근린생활시설용지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추가 분양한다. 공사는 지난달 공급 완료된 필지를 제외한 18개 필지에 대한 근린생활시설용지(총면적 1만4천553.6㎡)를 입찰로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6일 오후 4시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인터넷 공매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추가로 접수한다. 지난달 먼저 공급한 근린생활시설용지 총 6개 필지는 평균 낙찰률 109%에 이미 공급 완료됐다. 이번 공급하는 근린생활시설용지 평균 공급예정가격은 ㎡당 185만~220만원선이다. 위치는 도화 ‘누구나 집’(4BL) 아파트 공사예정지와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 행정타운 및 제물포스마트타운 사이에 있어 원도심 내 신상권 형성에 유리할 전망이다.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총면적 88만1천954㎡, 계획인구 1만4천445인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하철 1호선 도화역 및 제물포역, 도화IC에서 가깝다. 또 초·중·고교와 대학이 밀집한 지역으로 교육환경도 우수하며 현재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와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에 3천6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지난 4월에는 행정타운 및 제물포스마트타운이 준공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