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최근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 후문에서 발생한 분신 사망사건(본보 24일자 23면 보도) 유가족과 입주민 비대위가 경찰과 언론의 발표내용을 전면 뒤집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영종하늘도시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과 언론의 일방적 보도에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었다”며 “진실을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고 정기윤 영종하늘도시 총연합회 회장의 사망은 갑작스러운 경찰의 무리한 강경 진압과 사고 후 미흡한 초동대처에 따른 참사”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경찰과 언론보도를 통해 정 회장이 휘발유를 몸에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하자 경찰이 제지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머니에 있던 또 다른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비대위는 “정 회장이 휘발유를 뿌리자마자 4명의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언론과 경찰의 설명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체구가 작은 정 회장이 4명의 건장한 경찰에게 압박당하는 사이 주머니에 있는 또 다른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는 것은 동영상을 통해 당시 상황을 분석한 전문가들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무엇보다 발화의 원인규명이
인천시 서구는 SK인천석유화학 파라자일렌(PX) 공장 증설에 대한 준공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증설공사가 중단됐던 SK인천석유화학이 지난 11일 구에 낸 증설건축물 사용승인요청에 대한 최종 결정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당초 서구 원창동에 1조6천억원을 들여 2013년 1월 PX공장 증설에 착수, 올 6월쯤에는 본격 가동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이 유해물질 배출 등 환경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했고, 인천시 감사에서도 건축법 위반 등이 적발돼 공사가 2주간 중단되기도 했다. SK석유화학 관계자는 “공장 증설에 대해 시와 구의 권고로 2주간 자발적으로 공사를 중단했다”며 “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 등으로 당초 예정보다 완공이 한 달 정도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환경적 우려에 대해 주민대표들과 상생협의체를 구성, 20회 넘게 미팅을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공장을 가동하더라도 진정성과 투명성을 갖고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 서구·강화 지역위원회는 긴급 성명을 내고 “임기 말에 있는 전년성 서구청장은 PX공
인천대가 24일 세계적 핵물리학연구소인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와 연구 설비 이용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으로 인천대 소속 모든 교수와 연구원들은 향후 5년간 아르곤연구소와의 공동연구, 연구소내 첨단장비와 서비스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르곤국립연구소는 미국 중부 일리노이 주 아르곤에 위치한 미국 최초의 국립 연구소로 1946년 기초원자연구와 핵에너지의 평화적 사용을 위해 설립된 최대 규모의 핵물리학 연구소다. 연구 분야는 기초과학, 에너지자원 개발, 국가안보, 합성에너지, 태양열에너지 등이다. /김종국기자 kjk@
인하대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터키에서 열린 ‘뷰티유라시아 2014’에 참가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23일 GTEP에 따르면 GTEP는 이번 뷰티유라시아에서 2천만원 상당의 수출상담성과와 500만원 상당의 샘플판매실적을 거뒀다. GTEP는 보령머드코리아, 쥬리아, SACOS, 유연플러스 등 한국의 유망 중소 화장품기업을 도와 터키 화장품 시장조사에 참여했고, 외국바이어 상담 및 마케팅, 부스 디자인까지 모든 업무를 전담했다. 특히 터키에서는 국제특송(EMS)을 통한 화장품 수입을 금지하고 있어 학생들이 비관세 장벽을 뚫기 위해 유관기관에 접촉한 것은 물론, 이를 단시간에 해결할 수 없어 사전수출 물량을 직접 가져다주기도 했다. /김종국기자 kjk@
집회 도중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진 남성이 숨진 것을 두고 경찰의 부적절한 대처로 인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1시 35분쯤 중구 영종하늘도시 모 아파트 단지 후문에서 건설사의 할인 분양에 반발, 항의 집회 도중 전신 3도의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온 A(55)씨가 22일 오후 6시 30분쯤 숨졌다고 23일 밝혔다. 사고 당일 할인 분양 가구가 이사 오는 것을 막으려고 집회에 참가한 A씨는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분신 위협을 하던 도중 경찰관 4명으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제지 과정에서 경찰관이 A씨의 오른손에 든 라이터를 빼앗았으나 왼손에도 라이터가 있었으며, 왼손 위치에서 순식간에 불이 나면서 온몸으로 옮겨 붙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비디오 녹화 자료에 A씨가 왼손 라이터를 켜는 장면이 나와 분신이 맞다’는 입장인 반면 집회 참가 주민들은 ‘A씨는 분신 의도를 밝힌 적이 없는 만큼 경찰의 과잉 진압에 의한 사고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김종국기자 kjk@
인천의 채무불이행자 비율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국회의원(인천 계양구갑)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민행복기금 추진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채무불이행자 비율은 7.5%로 전체평균 6.9%보다 0.6%p가 높았다. 서울(7.3%)과 경기(7.2%)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말 기준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채무조정을 받은 인원은 18만명으로 이중 2만9천명이 채무를 완제했으며, 10만7천명은 정상 상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채무조정을 받고도 1개월 이상 연체해 또 다시 채무불이행자가 된 인원은 1만2천명으로 전체인원의 6.9%에 달했다. 채무불이행자의 75%인 9천명은 저소득층으로 ‘취약계층 채무회복’의 목적을 둔 국민행복기금이 또 다시 채무불이행자를 양산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신 의원은 “국민행복기금이 본연의 목적에 맞게 운용되도록 연소득 400만원 이하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또 다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저리자금 공급은 부채연장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채무원금조정과 저리전환대출을 통해 이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의원은 “정부는 채무원금조정, 저리전환대출 이외에도 새로운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가 국비확보를 위한 두 번째 ‘중앙정부’ 행보에 나섰다. 희망인천추진단 관계자는 “유 당선자가 업무보고에 이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정책위의장, 홍문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를 직접 만나 협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유 당선자는 당 지도부에게 “최근 인천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다보니 인천의 재무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했다”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시민들의 기대처럼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차원의 협조, 또 당 차원의 특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 관계자는 유 당선인의 설명에 대해 “이완구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인천에 국비예산을 지원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대체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앞서 유 당선자는 지난 1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등 장관 10명과 연쇄 회동을 갖고 인천시 국비 지원과 관련한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인천시의 2015년도 국비 신청액은 2조835억원으로 2014년 신청액보다 505억원 늘었다. 국비 신청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