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재욱)는 12일 대우건설 관계자로부터 공사 수주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된 가천길병원 전 비서실장 정모(52)씨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이 받은 금액이 상당하고 건설업체 직원에게 (금품을) 무리하게 요구했다”며 “다만 초범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점 등으로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정씨는 지난 2011년 4월∼5월 사이 가천길재단이 발주한 송도 바이오리서치단지(BRC) 조성 사업과 관련, 시공사인 대우건설 현장소장으로부터 사업 수주 대가 등을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 4월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정씨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1억원을 구형했다. /김종국기자 kjk@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의 시정업무 인수·인계팀인 ‘희망인천준비단’이 11일 오전 인천교통사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송영길 시장이 2010년 당선 당시 90여명의 인수위원회를 구성했던 것과 달리 유 당선자는 공약대로 30여명의 실무자 위주의 소규모 준비단을 꾸렸다. 유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각 분야의 역량 있는 실력진을 모시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당선이 우리의 목표가 아니듯 당선 후 공약이행을 통한 성취와 보람을 만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시민이 우리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며 “새로운 인천,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백배, 천배의 엄중한 책임감과 소명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희망인천준비단은 기획팀, 재정점검 및 국비확보팀, 아시안게임 점검팀, 정책팀, 공보팀, 시민소통팀 등 총 6개 팀 17명의 실무진으로 구성돼 오는 30일까지 활동한다. 준비단장을 맡은 최순자 인하대 교수(화학공학)는 “유 당선자의 뜻에 따라 최소의 인원으로 작은 규모로 인수·인계 준비단을 꾸
인천의 첫 진보 교육감인 이청연 당선자가 교육감직 업무 인수인계팀인 ‘행복교육준비위원회’를 11일 출범시켰다. 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에서 김종호 인수위원장(전 남부교육장)은 “상징성, 참신성, 전문성을 위원회 구성 원칙으로 삼았다”며 “변화와 혁신을 상징하고 정책·공약의 중장기 로드맵을 세울 수 있는 교육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김 위원장을 필두로 부위원장에 임병구 인천여고교사를, 핵심 위원에 배제천·이성희·구원모 초등교사와 이범응·이현숙 전 교장, 김은종·김태정 학부모 공동대표 등 총 12명으로 꾸려졌다. 김 위원장은 “위원회를 명망가 중심이 아닌 모두가 행복한 인천교육을 설계할 수 있도록 의제형과 실무형 교육전문가로 나눠 구성했다”며 “위원회 산하 전문위원, 의제별 지원그룹을 둬 인수팀의 정책전문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약과 정책기조를 중심으로 교육청 운영방안과 핵심 의제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새로운 인천교육의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위원회에는 이 당선자 교육철학의 바탕이 되는 전교조 출신 교사가 다수 포진돼 있고, 김 위원장 역시 평교사로 시작해 교장, 교육청 인사과장 등을 역임하
안전행정부가 입법 예고 중인 지방계약법 시행령 개정안이 알려지면서 인천지역 중소기업계가 비대위를 출범시키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0일 인천지역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개정 전 시행령은 공공기관의 장은 판로지원법에 따라 중소기업청장이 고시한 122개 품목에 대해 자재 추정가격이 3천만원 이상인 경우 중소기업으로부터 직접 구매해 공사계약자에게 제공토록 돼 있다. 이는 중소기업이 대형건설사 등의 하청업체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고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를 통한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업계는 지난 5월 초 이뤄진 안행부의 지방계약법시행령 개정안은 물품에 대해 좁게 규정해 관련 물품 생산업체들의 혼란을 야기시키고, 제조업체들을 공사업체의 하청업체로 내몰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소기업계는 지난달 28일 160개 중소기업협동조합 등이 참여해 비대위를 출범하고 전체회의를 거쳐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안행부를 대상으로 의견제출, 개정반대 서명운동, 집회 등 실력행사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김종환 인천본부장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시설공사가 수반되는 기계·레미콘·아스콘·콘크리트·배전반 등을 제조·공급하는 업체들이 판로지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시정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희망인천준비단’이 11일 출범과 함께 인선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희망인천준비단’은 유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기존 대규모 인수위원회를 대신해 실무역량 중심으로 최소 인원을 선발했다. 유 당선인의 시정 밑그림을 책임질 준비단장으로는 최순자 인하대 교수가 결정됐고, 인천을 잘 이해하고 꼼꼼히 업무를 챙길 수 있는 여성 인사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부단장은 3인 공동 체제로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차관, 정유섭 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한상을 인하대 건축학부 교수를 발탁했다. 부단장은 전문성을 고려해 배치하고 분야별 실무 총책임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희망인천준비단’은 총 17명 6개 팀으로 구성, 분야별로 유 당선인의 시정 준비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재정점검 및 국비확보팀은 13조원에 이르는 인천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점검하고, 인천시가 최근 정부에 신청한 2조8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국비 신청액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실전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100일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아시안게임 점검팀을 구성해 경
“구민 모두가 구청장이라는 생각으로 겸손하게 구정을 이끌겠습니다.” 인천 남동구는 시청, 교육청 및 각 행정기관과 거대 산업단지, 터미널, 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 관광명소인 소래포구를 갖춘 행정·산업·관광의 메카다. 또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최초의 진보진영 구청장을 배출한 정치 1번지이기도 하다. 당초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의 3파전 구도에서는 새누리 우세로 관측됐으나, 선거 막판에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이 후보단일화를 이뤄내면서 ‘백중세’, ‘초접전지’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인천 선거판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남동의 명성은 여전했다.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를 1.8%p로 차이로 따돌렸을 때, 장석현 새누리당 후보도 정의당 배진교 후보를 0.5%p(1천217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장 당선자는 “그동안 성원해 주시고 도와주신 남동구민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저와 끝까지 경쟁하고 선전해 주신 배진교 후보에게 심심한 경의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거기간 중에 유세연설 등으로 구민 여러분의 생활에 불편을 드린 점도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며 ‘절반의 승리’에 대한 겸손한 자세를 잊지 않았다
“이 순간 결연한 마음을 잊지 않고, 구민을 위해 일하고 구민의 사랑을 받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삼세번의 사나이’, ‘풍운아’ 강범석 새누리당 후보가 비로소 서구청장에 당선됐다. 강 당선자는 10만1천219표(51.4%)로 8만8천784표(45.1%)를 얻은 전원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서구 고지를 탈환했다. 2008·2010·2014년 선거에서 서구청장에 도전했기에 ‘삼세번’, 여당이 승승장구 하던 시절에 몰아친 광우병 파동, 천안함 폭침, 세월호 참사로 당선 직전에 수세에 몰렸기에 ‘풍운아’로 통했던 것이다. 강 당선자는 “잇단 낙선을 통해 낮은 곳에서 겸손한 자세로 서민의 삶을 배웠다”며 “제가 가진 지방과 중앙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정체된 서구의 발전을 이끌어야겠다는 소명감으로 3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6년간 여러분들을 만나고,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은 서구의 미래를 만들어갈 준비의 시간이었다”면서 “이제, 출발선에 서서 구민 여러분께서 소망하고 명령하는 일들을 반드시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중에도 선거사무소 밖에 자신의 대형인물사진 대신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 그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본부는 중소기업의 중동·중남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아랍어 온라인수출관과 스페인어 온라인수출관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9일 밝혔다. 온라인수출관은 해외 신흥시장 타겟 마케팅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정보, 경제뉴스, 산업정보 등 비영어권 바이어의 수요에 맞는 정보를 해당국 언어로 제공하는 맞춤형 사이트다. 중진공은 기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관 등 4개 온라인수출관에 아랍어, 스페인어관을 추가 개설해 총 6개관으로 확대 운영한다. 온라인수출관에 소개되는 제품은 시장별 전략품목 중심으로 선정돼 현재 6개 온라인수출관에 1천800개 기업 6천376개 제품이 입점된 상태다. 중진공 관계자는 “선정된 기업에게 현지어 상품페이지 제작·등록 및 거래제의서 제작을 지원하고 바이어 인콰이어리를 발굴해 수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국기자 kjk@
인천시는 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남구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제59회 현충일 추념행사’를 거행했다. 6·25전쟁 64주년 기념일이 포함된 6월 호국보훈의 달 현충일 추념행사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널리 선양키 위한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들과 송영길 시장, 이성만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나근형 교육감, 지역 국회의원과 군수·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또 보훈지청장, 보훈단체장 및 회원, 유관기관·단체장,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해 국민과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의 넋을 기렸다. 특히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도 관내 고등학교 학생대표 150명과 함께 참석해 헌화 및 분향 등을 통해 선열들의 뜻깊은 희생정신을 몸소 체험하며 안보의식을 길렀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정각 전국에서 동시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받친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들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옥련여고 2학년 김한슬양의 헌시 낭독, 인천시립무용단 및 시립합창단의 추모공연 및 현충일의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송영길 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조국과 겨레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