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선생님과 코치님 그리고 우리 선수가 하나가 돼서 이뤄낸 우승이라 정말 기뻐요. 다음 동계체전에도 꼭 우승하고 싶어요.” 지난 17일 막내린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중등부 경기에서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지난 2001년 팀 창단후 사상 처음으로 동계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의정부 민락중 여자컬링팀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주장인 김초희(16·스킵)를 비롯해 정유진(16·서드), 이희우(15·세컨), 오수연(14·리드), 이지영(14·후보)까지 1~3학년이 모두 모여있는 민락중 컬링팀은 이번 대회에서 매번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쳤다. 첫 경기인 8강에서 강원 춘천여중과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다 마지막 10엔드(End)에서 2점을 획득하며 7-5로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에서 만난 서울 신구중과도 연장승부까지 펼친 끝에 9-8 신승을 거뒀다. 앞선 두 경기에서 가슴을 졸였던 민락중은 결승에서도 충북 송절중에게 선취점을 내주는 등 4엔드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5엔드 대거 4점을 내는 등 기세를 잡은 뒤, 결국 13-1이라는 스코어로 8엔드 콜드게임 승을 거두며 영예의 금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4년째 민락중 컬링팀을 맡고 있는 이승준 코치는 “지난 대회 3
여자 프로배구 리그 2위 성남 도로공사가 선두인 ‘천적’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귀중한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 행진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여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올 시즌 최다 득점을 올린 외국인 공격수 이바나 네소비치(32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2(19-25 25-21 15-25 25-18 15-9)로 제압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이바나 외에도 16득점을 올린 주장 임효숙과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13득점한 센터 하준임이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이번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한 도로공사(승점 37·14승10패)는 4강 준풀레이오프 진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의 팬스데이(Fan’s Day) 행사가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수원은 오는 26일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300명의 팬을 초청해 2012 시즌 개막을 알리는 ‘2012 블루윙즈 Fan’s Day’ 행사를 개최키로 하고 20일 오후 6시부터 홈페이지(www.bluewings.kr)를 통해 팬스데이 행사에 참여할 축구 팬을 모집했다. 그 결과 모집 시작 10분만에 400명이 넘는 축구 팬이 참여를 신청해 신청자 모집이 조기에 마감됐다. 이처럼 팬들의 관심이 쏠린 이유는 이번 팬스데이 행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구단 클럽하우스를 공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원 블루윙즈 관계자는 “이번 클럽하우스 공개를 통해 선수단과 수원 팬들이 더욱 친밀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하나된 마음으로 ‘CU@BigBird’로 달려가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라돈치치, 조동건 등 이적해 온 선수와 신인 선수들의 입단식이 열린다. 또 신입생들의 장기자랑과 올 시즌부터 선수들이 착용할 새로운 아디다스 유니폼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수들이 직접 가이드로 나서 국내 최고 수준의 클럽하우스를 소개한 뒤, 각종
프로농구 정규리그 4강 직행 티켓의 주인공이 이미 가려진 가운데 4~6위 팀의 눈치 작전이 정규리그 막판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 상대가 어떤 팀이 되느냐에 따라 4강으로 가는 길이 쉬울 지 험난할 지 크게 달라지는데다 4강에서 맞붙게 될 상대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중위권 팀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팀당 4~5경기 씩을 남겨둔 20일 현재 1위 원주 동부(42승 7패)와 2위 안양 KGC인삼공사(35승 14패)에 이은 3위 부산 KT(30승 19패)마저 4위 전주 KCC에 4경기 차로 앞서 사실상 3위까지의 순위는 확정적이다. 7위 창원 LG(18승 32패)가 7경기 차로 크게 벌어져 있는 상황에서 26승23패인 4위 KCC를 비롯해, 5위 울산 모비스(25승 24패), 6위 인천 전자랜드(25승 25패)까지 4~6위 팀의 승차는 불과 1.5경기차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확정적인 상황이지만 남은 4~5경기에서 얼마든지 순위 변동이 벌어질 수 있다. 특히 전자랜드의 경우 순위 차이를 크게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다. 전자랜드가 현재 6위 자리를 지킨 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3위 KT와 맞붙게 된다. 순위 상으로는
2014년 제60회 경기도체육대회 유치 신청지인 안성시에 대한 도민체전 운영위원회의 실사가 20일 이뤄졌다. 한영구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김규완 부위원장, 이태영 위원(도체육회 사무처장), 한성섭 위원(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박충호 위원(도 체육과장) 등 8명의 경기도체육대회 운영위원과 최영화 도씨름협회 전무이사를 비롯한 10명의 가맹경기단체 전무이사로 구성된 실사단은 이날 안성시를 방문해 제60회 도민체전 유치에 대한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실사단은 ▲장애인도민체전을 위한 장애인 체육 인프라 구축 ▲대회기간 숙박시설 및 식당 확충 ▲고유 지역 문화·예술 프로그램과의 연계 등 도민체전과 관련한 다양한 사항에 대해 건의했다. 이후 개폐회식과 각종 경기를 진행하는 주경기장인 안성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안성실내체육관과 안성국제정구장 등 체육시설에 대한 각 종목별 현장답사와 설명회가 이뤄졌다. 현장답사에서는 ▲주경기장의 사계절용 천연 잔디 사용 ▲주경기장 주변 보조경기장 확충 ▲육상 트랙의 수평 조절 ▲경기 감독실 및 판독실 신축 등의 사항이 지적됐다.
이번 동계체전에서 경기도 컬링은 5년만에 종목 2연패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정식 경기장도 없는 여건에서 이뤄낸 종목 우승은 그간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을 더욱 빛나게 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전주 화산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에서 경기도는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88점으로 2위 경북(금 2·은 1, 72점)과 3위 전북(은 2, 동 2, 64점)을 제치고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국가대표로 구성돼 명실공히 국내 최강이지만 최근 열린 세 번의 동계체전에서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던 경기도체육회 여자컬링팀이 우승한 것을 비롯, 중등부 남매인 의정부중과 의정부 민락중도 금메달을 보태며 경기도 동계스포츠의 효자종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2006년 열린 제87회 동계체전에서 194점(금 1·은 2·동 3)을 얻으며 사상 처음으로 종목 우승을 차지했던 경기도 컬링은 이후 제89회 대회까지 내리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었다. 하지만 제90회 대회에서 동메달 2개로 5위에 머무른 뒤 제91회 대회마저 경북에게 패권을 내주며 한동안 침체에 빠졌었다. 그러난 지난해 178점(금 1·은 2·동 3)으로 챔피언의 자리를 되찾은 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KGC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오세근이 1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주전 전원이 두자리 득점에 성공하며 부산 KT를 73-51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35승14패를 기록한 KGC는 3위 KT(30승19패)와의 승차를 5경기로 늘리며 2위를 지켰다. 남은 정규시즌 5경기에서 35승19패로 전적이 같아지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맞대결에서 4승2패로 우위인 KGC가 2위를 차지한다. 이로써 KGC는 정규시즌 1, 2위에 주는 4강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획득해 3∼6위가 겨루는 토너먼트 1회전을 거치지 않고 4강에 직행하게 됐다. 외국인 선수가 빠진 KT를 상대로 KGC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밀어붙였다. KT는 찰스 로드가 지난 17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부상자 보호 차원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창진 KT 감독은 국내 선수들만 투입하는 이날 경기를 로드가 파울 트러블에 빠져 코트에 나올 수 없을 때를 가정한 실전 훈련으로 설정했다. KGC는 경기 중반에 점수 차가 20점 안팎까지
“또 금메달을 따서 정말 좋아요. 내일 회전 경기도 꼭 우승해 복합까지 4관왕에 오르고 싶어요.” 15일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 야마가 슬로프에서 펼쳐진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알파인 대회전 여자초등부에서 37초2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전날 슈퍼대회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등극한 임승현(12·성남 낙생초)의 소감이다. 8살때 취미로 처음 스키를 탄 임승현은 국내 아마추어 스키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자 아버지의 권유로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에도 각종 유소년 전국스키대회에서도 수 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지난달 열린 제5회 중재배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에서도 2관왕으로 대회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직 어려서 경기가 뜻대로 안풀릴 때 가장 힘들다는 임승현은 “나머지 경기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며 “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메달을 따는 것이 꿈”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버지 임성재(47) 씨의 외동딸로 취미는 자신의 인터넷 카페 관리하기다.
“1차 시기 때 살짝 넘어져서 불안했는데 2차 시기에 좋은 결과가 나와 우승할 수 있었어요. 동생과 함께 금메달을 따게 돼 더욱 기쁨니다.” 16일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 야마가 슬로프에서 열린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여자고등부에서 1분32초72로 우승한 정해림(18·군포 수리고)의 소감이다. 8살 때 취미로 스노보드를 시작한 정해림은 경험삼아 참가한 국내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을 한 뒤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선수생활을 시작, 각종 국내 대회를 석권하며 현재 스노보드 국가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날 금메달로 정해림은 전날 열린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여중부 우승자 동생 정유림(15·단월중)과 함께 나란히 동반 우승을 하게 됐다. 남들보다 유연하고 튼튼한 신체조건이 강점인 정해림은 “우리나라 동계스포츠 저변이 부족해 국가대표임에도 대회 경험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며 “앞으로 열심히 훈련해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혔다. 정선엽(42), 이재연(42) 씨 사이 2녀 중 장녀로 취미는 웹서핑이다.
“무주에서 처음 펼친 시합이었는데 지난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덜어 낸 거 같아 기쁨니다. 동생이 우승을 못해 아쉽네요.” 16일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 야마가 슬로프에서 펼쳐진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여자일반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다혜(24·연세대학교)의 소감이다. 레저스포츠 마니아인 아버지 덕에 5살부터 동계스포츠를 접한 신다혜는 평택 세교중학교 3학년 때 처음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평택여자고등학교를 거쳐 현재 스노보드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신다혜는 제87회 대회부터 출전해 지난 대회까지 총 4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명실공히 우리나라 여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부문 1인자다. 신다혜는 “국가대표로서 모든 국내 대회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보여 모범이 되고 싶다”며 “선수로서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 출전해 입상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버지 신기우(58) 씨의 1남 1녀 중 장녀로 동생 신봉식(20·송호대)도 함께 나란히 이 대회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