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확산된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와 관련, 한 여대생이 누리꾼들에게 신상이 털려 유언비어 유포자로 지목돼 피해를 입고 있다며 신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에 사는 여대생 A(21)씨는 11일 아침 “밤사이 SNS에서 확산된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와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유포자로 지목돼 카카오톡을 통해 비난 글을 무차별로 받고 있다”며 신고했다. 밤사이 유언비어 유포자 추적에 나선 누리꾼들은 근거없이 ‘유언비어 최초 게시자는 모 대학 ○○학번 △△학과 A씨다. 신상털러가자’는 등의 글을 특정 인터넷사이트 게시판 등에 올려 퍼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는 10일 밤 오후 9시 전후 [속보] 연천서 국지전 발발, F-15K 출격 현재 대치중, 경기도민 대피소로 피난중’이라는 내용으로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 여파로 11일 새벽 한때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순위에 ‘연천’, ‘미사일’, ‘대피소’ 등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유언비어 유포자로 지목한 글이 게시된 사이트에 해당 글을 삭제하고 검색어를 차단하도록 요청하고 신상털기에 나선 누리꾼들을 추적하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여성이 혼자 사는 아파트에 들어가 둔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기소된 장모(35)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미리 둔기를 준비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동종전과가 없는 점, 어머니의 수술비용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이유를 설명했다. 장씨는 지난 2월 오산의 한 아파트에 혼자 사는 A(30·여)씨의 집 벨을 눌러 “아래층 사는데 시끄러운 소리가 계속 들려 러닝머신이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말해 문을 열게 한 뒤 둔기로 위협,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개들과 함께 살던 50대 남성이 숨지자 먹이가 떨어진 개들이 주인의 사체를 모두 뜯어먹은 사건이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1일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밤 개짖는 소리가 심하다는 주민 신고로 김포시 사우동 S(57)씨의 주택에 출동한 경찰은 충격적인 현장을 발견했다. 당시 S씨의 사체는 살점이 대부분 뜯겨진 처참한 백골 상태였고 함께 살던 5마리의 개들 가운데 2마리 역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죽어 있었다. 조사 결과 숨진 S씨는 심한 생활고 속에 지난 겨울내내 난방도 안되는 방안에서 전기장판에 의지하며 개들과 살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인근 주민들의 진술과 택배운송장 등을 확인한 결과, S씨가 지난 1월 10일을 전후해 알콜에 의한 간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확인 결과 숨진 S씨의 여동생과 누나는 서울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어머니는 양로원에 거주하는 등 S씨는 가족과 단절된 생활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 살아있던 개들 3마리는 분양할 수 없어 안락사 했다. S씨의 친구 A씨는 “군에 복무하며 알게 된 고인은 가족들과 단절된 채 약 5~6년 전부터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1일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국소마취제와 보톡스 등을 불법 제조하거나 밀수입해 판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로 임모(42)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로부터 국소마취제와 필러 등을 사들인 피부관리실 원장 박모(42·여)씨 등 5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는 2011년 1∼12월 의약품 원료인 ‘리도카인’과 ‘에피네프린’ 등을 화장품 원료로 속여 중국에서 들여와서 국소마취용 연고와 젤 6천800여개(4억1천만원 상당) 등을 만들어 전국 미용재료상, 피부관리실 등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리도카인은 표면마취나 남성 성기 촉각을 둔감하게 만드는데 사용하지만 의사처방없이 사용하면 쇼크현상과 심장기능에 부작용 등을 가져올 수 있다. 피부관리실 원장 박씨 등은 손님에게 성분과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보톡스와 필러로 주름을 펴주는 미용 시술과 반영구화장 문신 시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임씨 등이 보관중인 국소마취제 1천200개와 보톡스 430병, 전문의약품 130점을 압수하는 한편 정확한 유통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10일 자신이 자금 관리를 맡던 코스닥 상장기업에 170억원대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 7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로 기소된 우모(48)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채를 동원해 코스닥 상장기업인 피해 회사를 인수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유상증자 대금으로 입금된 돈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사채업자에게 제공하고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했다”며 “피해 회사의 경영 사정이 현실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A사의 자금 관리를 맡던 우씨는 지난 2006년 사채업자 등에게 60억원을 빌려 전 경영진으로부터 지분율 7%에 해당하는 A사 주식 70만주와 경영권 일부를 사들였다. 우씨는 2007년 경영권 강화를 위해 100억원의 사채를 빌려 A사가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 경영권을 확보한 뒤 빌린 사채를 갚기 위해 A사 명의 어음을 사채업체에게 제공하는 수법으로 A사에 17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한전 경기지역본부는 해빙기 배전기자재 고장예방과 하절기 설비 과부하로 인한 고장을 예방하고자 열화상 진단장비 등을 활용한 ‘2013년 설비진단의 날’을 지정, 현장진단을 실시했다. 이번점검은 4개 권역에서 합동으로 오는 25일부터 10월30일까지 매주 수요일 차량 15대, 진단장비 47대, 진단요원 30명을 4개조로 편성해 가공배전설비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한다. 경기지역본부는 설비진단을 통해 장비운용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수준높은 설비진단 기술을 터득해 사업소의 취약설비 또는 낙뢰피습·과부하·파급발생을 최소화하고 점검이 의심되는 선로를 지정해 불량설비는 즉시 적출하고 있다. 지난 1·2차 합동설비진단의 날을 통해 가공설비 총 2만3천822기를 진단하고 161개의 불량설비를 적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3주차 합동 설비진단의 날은 신문철 본부장을 비롯한 본부 실장들은 권역별 진단현장을 방문, 설비진단 활동에 나서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설비진단에 직접 참여했다. 신문철 본부장은 “철저한 설비관리를 통한 고장예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장예방 활동에 만전을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는 친딸을 협박하는 방법으로 수차례 성폭행한 40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친딸아이에게 수년간 반인륜적인 범행을 반복적으로 저지른 혐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로 기소된 박모(44·회사원)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5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6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아버지라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아직 성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피해자를 상대로 3년 동안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극히 불량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딸(16)이 12살이던 2009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용인시 자신의 집에서 연예인이 되기 위해서는 필수적 과정인 것처럼 딸을 협박해 6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딸의 장래희망이 연예인이라는 말을 듣고 연예인이 되려면 성관계 연습을 해야 한다거나 금전적 지원 등을 해
수원지방법원(법원장 김병운)은 직장인들이 겪고 있는 ‘마음의 감기’ 우울증에 현명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신건강 개선 강연’을 연다고 9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수원지법 제3별관 대회의실에서 법관 및 직원, 그 가족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홍창형 부교수가 강사로 나서 ‘누구나 걸릴수 있는 마음의 감기, 우울증’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수원지법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현대사회 직장인들이 쌓여가는 스트레스로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도 위협받아 결국 자살을 선택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이를 방지하고자 스트레스 해소 및 정신건강을 증진하는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 실제 수원지법 법관 및 직원들은 각종 스트레스나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수원지법은 특별강연을 통해 우울증 원인, 증상, 치료방법 및 스트레스 대처 자세 등에 자세히 알려줌으로써 업무 및 민원인 관련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수원지법 한 관계자는 “법관 및 직원들의 정신건강과 사기를 진작해 국민들에게 공정하고 친절한 재판서비스 및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
경찰이 대대적인 조직폭력배 단속에 나섰다. 경찰청은 관리대상인 216개 폭력조직 소속 5천425명의 조직원에 대해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의 이번 단속은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 사망 이후 군소 폭력조직들이 세력 다툼 조짐을 보이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잇따르는데 따른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집중 단속으로 조폭 발호 분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을 확보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건설업·대부업 등 합법적 사업을 가장한 조폭의 이권 개입이나 갈취 행위와 함께 도박장, 게임장, 성매매업소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6·2 지방선거 당시 채인석 화성시장의 회계책임자로 일하면서 선거비용으로 쓴 4천여만원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유모(43)씨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현 화성시청 별정직 공무원인 유씨는 8일 수원지법 형사10단독 김준혁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일부 금액을 누락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점도 있다”며 일부 혐의는 부인했다. 유씨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 중에는 누락한 금액 액수가 틀리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은 돈도 누락했다고 기재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업가 등 2명으로부터 5천만원을 빌려 4천600만원을 선거비용으로 쓴 뒤 선관위에 회계보고하는 과정에서 이를 누락한 혐의로 기소됐다. 배우자나 회계책임자가 300만원 이상 벌금형이나 징역형이 확정되면 당선을 무효로 하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유씨 재판 결과에 따라 채 시장의 시장직 유지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