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가 담배 연기나 세균 등 다른 유해물질처럼 기도에 염증을 일으켜 비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팀(김현준 교수, 건양대 인승민 교수)이 휴대전화 전자기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특히 호흡기 점막의 점액섬모 수송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실험을 통해 연구한 결과, 휴대전화 전자기파가 코점막의 점액섬모 운동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점액섬모의 운동 횟수가 낮아지면 코를 포함해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호흡기)에 염증반응이 생겨 비염, 부비동염, 인두염, 후두염, 기관지염 등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구팀이 정상적 비강 구조를 가지고 과거에 코 수술을 받은 적이 없는 즉 특별한 코 질환이 없는 대상자 18명에서 부비동 점막을 채취해, 연구용으로 제작한 전자기파 발생장치를 이용해 휴대전화와 같은 주파수(1.8GHz)와 세기(SAR=1 W/Kg)에 노출시키고, 400배율 현미경으로 관찰하면서 이를 동영상 촬영용 초고속 카메라로 녹화한 후, 전산화 비디오 분석시스템을 이용해 섬모진동 횟수(Ciliary Beat Frequency, CBF)를 측정했더니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친딸을 수차례 성폭행 반인류적 행동을 한 혐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로 기소된 이모(46·회사원)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신상정보공개·고지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아버지로서 친딸을 보호하고 양육할 책임이 있음에도 2년간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극히 불량하며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입혀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2009년 용인시 자신의 집에서 당시 12살이던 딸과 함께 목욕을 하다가 강제로 추행했다. 이후 2011년까지 자신의 집에서 3차례에 걸쳐 딸을 추행하고 성폭행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수원지검(검사장 김수남)은 합동수사부는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범죄를 막기 위해 합동수사부를 설치하고 집중 단속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서민생활 침해사범 합동수사부’는 심재철 강력부장 아래 강력부 소속 검사 2명, 형사부 소속 검사 2명, 수사관 2명 등 7명으로 구성돼 고금리 사채와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갈취 등 서민생활 침해사범의 근절에 나선다. 또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용인시, 오산시 등 5개 지자체와 국세청, 경찰, 금감원도 참여해 정보공유와 합동단속 등 유기적인 업무협조 체제도 구축했다. 단속 대상은 불법 다단계·유사수신행위 등 금융사기, 불법 사금융·채권추심행위, 보이스피싱, 갈취·불법 사행행위, 전문 탈세 등이다. 단속 사범은 동종 전과 등을 고려해 사안이 중하거나 재범 위험이 인정되면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기업형 고리대금이나 채권추심, 청부폭력 등에 조직폭력배가 개입한 경우 전담 검사가 직접 수사한다. 검찰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편승해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민생침해사범이 서민들의 삶의 의욕을 저하시키고, 서민경제 회복 노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복 피해 우려가 있는 피해자는 가명·익명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주형)는 19일 용인시 일양약품 본사와 일부 지점에 대해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관련 서류 등 확보를 위해 수사관 10여명을 보냈다. 검찰은 일양약품이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양약품은 이달 초 같은 내용의 고발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된 상태였다. 검찰 관계자는 “첩보가 들어와 압수수색을 집행했으며 추가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주대학교병원이 ‘2013년도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신규 지정됐다.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는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이 부족한 지역에서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운영 중인 대학병원에 10병상을 추가 확충하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주도 사업이다. 올해는 아주대병원을 비롯해 전국 6개 의료기관이 새롭게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아주대병원은 신생아 집중치료실 10병상 확충에 필요한 시설·장비 관련 예산 15억원을 지원받아 미숙아 등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를 위한 도 지역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이란 미숙아와 심장이상 등 선천성 질환을 가진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 치료할 수 있는 신생아용 중환자실을 말한다. 국내 임신 37주 미만 미숙아 출생률은 2001년 4.3%에서 2011년 6.0%로 증가했으며, 2.5㎏ 미만 저체중 출생아 발생률은 2001년 3.9%에서 2011년 5.2%로 높아졌다.
다방 여종업원을 여관으로 불러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하다 목을 졸라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18일 성관계 여성이 반항하는 것에 앙심을 품고 목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이모(34·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쯤 화성시 한 여관에 투숙한 뒤 객실로 커피 배달을 온 여종업원 김모(45·탈북여성)씨와 13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갖다가 변태적인 성행위를 요구했는데 김씨가 거부하며 욕을 하자 김씨의 얼굴을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범행 직후 김씨의 지갑에서 체크카드와 현금 13만원을 챙겨 여관을 빠져나갔다. 김씨는 여종업원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은 여관 지배인에 의해 같은 날 오후 11시20분쯤 하의가 벗겨진 상태로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02년 탈북한 김씨는 수원에서 혼자 살고 있으며, 여관 인근 다방에는 지난 15일부터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일 밤 여관을 빠져나온 김씨는 택시를 타고 안산으로 간 뒤 술을 마시고 피해자 카드로 50여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다음날인 18일 오전 11시17분쯤 경찰서로
북측이 가족을 볼모로 잡고 위장탈북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위장탈북한 간첩이 우리 공안당국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박용기)는 18일 북한 보위사령부 지령을 수행하고자 위장탈북해 입무를 수행하려 한 혐의(국가보안법상 간첩)로 기소된 A(43·여)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북한에서 주부로 살던 A씨는 2010년 10월 보위부로부터 ‘대한민국 정보기관 연계망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지령을 받고 다음달 평양을 출발했다. 중국 단둥에 도착해 2011년 2월까지 중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한국 정보기관 요원들의 정보를 수집하던 A씨는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지령을 수행하기 위해 귀순을 요청하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A씨는 그러나 국가정보원 등의 조사과정에서 위장탈북 사실이 들통나 보위부로부터 받은 지령 수행에는 실패했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보위부가 간첩활동을 하지 않으면 가족들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관 관계자는 “위장탈북에 의한 이러한 간첩 사건이 1년에 3∼4건 정도 발생하고 A씨처럼 보위부 협박에 못 이긴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가 혐의를 인정한 점, 지령 수행에 실패한 점 등
경기경찰청은 성폭력 범죄 근절을 위해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인터넷 음란물 사범을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 이와 함께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악’ 척결에 수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단속은 인터넷 음란물이 아동·여성 대상 강력범죄의 주요 원인이 되고 청소년들의 왜곡된 성의식을 조장하는 등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 근절을 위해 집중하기로 했다. 최근 음란물이 아동·여성 대상 음란물 통제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청소년들의 성범죄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또 4대악 척결은 박근혜 대통령도 후보시절부터 강조해 온 국정의 핵심 과제라 할수 있다. 단속 대상은 ▲음란 사이트·블로그·카페 운영 ▲웹하드·P2P·SNS·모바일 등을 통한 음란물 유포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 유통, 소지 등의 행위다. 기존에 처벌되지 않았던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 등)로 1인에게만 아동·음란물을 전송하는 행위’도 처벌대상으로 정하고 단속에 나선다. 해외 유입 아동음란물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체제 강화해 해외에 기반한 아동음란물의 국내 유입 차단하고 해외 피의자 추적·검거를 위해 인터폴 등 국제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박과 카드대금 채무로 고민하던 30대 가장이 부모에게 돈을 받아내려고 26개월 아들이 납치된 것처럼 범행을 모의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성남중원경찰서는 16일 과다 채무를 해결하려고 납치 자작극을 벌인 혐의(특가법상 약취유인)로 허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금전 대가없이 범행을 모의한 허씨의 후배 정모(32)씨 등 2명도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 진술한 것처럼 인터넷을 통해 범행 가담자 찾은 것이 이니라 자작극을 벌인 허씨의 친구와 후배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 30분쯤 성남시 중원구 자신의 아버지집 주차장에서 정씨 에게 26개월된 아들을 넘겨받아 서울 양재동 정씨의 집으로 데려간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양재동 한 공중전화에서 오전 10시와 10시 30분 2차례 허씨의 어머니(65)에게 전화를 걸어 2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허씨는 “공범들은 인터넷으로 범행에 가담하는 조건으로 300만원을 건네주고 고용했다”고 진술했으나 인터넷 검색을 제대로 시연하지 못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에 공범의 신원을 자백했다. 허씨는 경찰에 수사협조 없이 어머니에게 “왜 신고했느
과장된 표현으로 공개적인 의혹제기를 했더라도 공공의 관심사라면 비방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이헌숙)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동대표들을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비리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로 기소된 A(4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전체 취지가 객관적 사실과 합치되는 상황에서 다소 과장된 표현이 있더라도 이는 공적 관심사안으로 보이므로 비방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수차례의 해명요구에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등 의혹을 진실로 믿을 만한 사정이 있다고 보여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의왕지역 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으로 일하던 A씨는 지난 2011년 10월 ‘아파트비리척결운동본부’라는 카페를 개설해 아파트 동대표들의 부정한 계약입찰, 공금 횡령·배임 등의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자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