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성기능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모친의 신음소리를 녹음해 들려줘야 치료할수 있다고 유혹한 뒤 성관계까지 맺은 40대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오인서)는 특가법상 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45)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이 과거 같은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 다시 범행한 점, 피해자가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8월 용인시에 사는 A(59·여)씨 집에 전화를 걸어 A씨 아들과 비뇨기과 의사 등 1인2역 연기를 하며 “아들의 성기능 치료를 위해서는 어머니 신음소리를 들려주는 ‘모태치료’를 해야 한다”고 속여 모텔로 불러 낸 뒤 성관계를 맺고 치료비 명목으로 25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모강인 전 해양경찰청장(55)이 해상유 판매업체로부터 사업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로써 해경청은 9대 청장 강희락, 10대 청장 이길범 등 최근 전임 청장 3명이 모두 검찰에 의해 기소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1일 뇌물수수 혐의로 모 전 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모 전 청장은 인천항과 평택항 일대에서 해양 면세유를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해상유 판매업체 회장 A씨로부터 청장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세차례에 걸쳐 2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모 전 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지만 “인간적 선의로 줘서 받았고 A씨가 면세유를 빼돌리는 줄 몰랐다”며 대가성은 부인했다. 그러나 A씨가 “잘 봐달라는 의미로 돈을 건넸다”고 진술함에 따라 검찰은 직무 연관성에 따른 포괄적 뇌물수수로 판단했다. 다만 A씨가 경찰수사 무마 요구를 비롯한 구체적 청탁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모 전 청장이 받은 돈의 액수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속 기소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불법 게임장과 도박장을 운영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해 그 수익금으로 조직을 관리해 온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안양을 본거지로 불법 오락실 및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며 유치권 현장 이권에 개입해 폭력, 갈취를 일삼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폭력조직 ‘타이거파’ 두목 이모(47)씨 등 조직원 10명을 구속하고, 3명에 대해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폭력조직 조직원과 추종세력 5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안양 유흥가에서 주로 활동하는 타이거파 56명, AP파 3명, 폭력조직 추종세력 11명 등 모두 70명이다. 타이거파 두목 이씨는 지난 2006년 11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안양에서 불법 오락실 21곳을 운영하고 이권에 개입해 벌어들인 31억8천만원의 불법 수익을 차명계좌로 관리해오다 후순위 채권을 매입해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11년 5월8일 포항 북구 대흥동 모건물 유치권 분쟁 현장에 동원돼 유치권 현수막을 찢고 유치권자들을 집단폭행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불법으로 챙긴 31억 8천만원을 ‘기소전 몰수보전 신청’을 통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주형)는 1일 사건 참고인으로부터 들은 정보로 주식에 투자한 뒤 참고인을 협박, 잃은 돈을 뜯은 혐의(공갈 등)로 서울 서초경찰서 이모(36) 경감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경감은 2009년 자신이 수사하던 사건 참고인인 투자전문가 A씨로부터 투자정보를 전해듣고 투자했다가 주가가 폭락, 수백만원을 잃자 A씨를 협박해 1천5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경감은 A씨에게 자신이 잃은 돈에 더해 기대이익까지 계산해 3천만원을 요구했다가 절반만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경감은 “내가 돈을 잃자 A씨가 미안해서 돈을 준 것이지 협박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배임혐의 등으로 구속된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경감으로부터 협박을 받아 돈을 뺏겼다’는 진술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최근 온라인 매체를 통해 입맛에 맞는 백일상을 대여해 가족 및 지인들과 100일을 기념하는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겉치레에 치중한 백일잔치나 보여주기식 이벤트를 벗어나 내 손으로 직접 차려주는 차별화된 백일잔치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일상 대여업체는 이러한 부모들의 요구에 맞게 주문과 상담을 해주고 여러 장르의 백일상 이미지도 홈페이지에 게시해 비용적 부담이 많은 이벤트 업체를 통한 백일상 준비라는 상식이 변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수원지역에서 다음카페를 통해 ‘아기사랑 백일상’(http://cafe.daum.net/easyluxury)을 운영하는 장현숙 맘이 있다. 장 씨가 운영하는 이 업체는 백일잔치를 위한 각종 행사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주는 이벤트 전문업체로 100일상, 드레스, 답례품, 현수막 등 모든 백일잔치 용품을 완비하고 이용자들이 필요한 물품을 선택해 대여하고 있다. 어떤 백일잔치 전문 업체든 의뢰만 하면 누구나 쉽게 백일잔치를 준비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아기사랑 백일상’은 편리함보다는 정성을 원하는 부모의 마음을 대변하려 한다. 또 정성스러운 아기백일상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
무단가출로 실종신고후에 주민등록이 말소돼 취업이 불가능해진 40대가 전선을 훔쳐팔다 경찰에 적발돼 가족과 상봉하는 한편 주민등록을 되살리게 됐다. 부천원미경찰서는 놀이공원과 공사 현장을 돌며 상습적으로 전선을 훔쳐온 혐의(특수절도)로 박모(41)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부천종합운동장 놀이공원과 지하철 7호선 공사현장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전선을 끊어 훔치는 수법으로 20차례에 걸쳐 1천500만원 상당의 전선을 훔쳐온 혐의다. 11년전 무단가출한 박씨는 장기간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법원이 지난 2010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주민등록을 말소한 상태였다. 박씨의 절도행각으로 놀이공원은 전선을 끊어 훔쳐가는 사건이 계속 됐고 행락철을 맞은 공원 놀이기구는 작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자주 빚어지자 경찰은 잠복끝에 박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박씨는 “주민등록 말소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살아남기 위해서 범죄는 저질렀으나 서민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전선을 훔쳐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박씨의 사정을 고려해 지난 29일 헤어졌던 가족과의 상봉을 도왔고, 부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박씨
경기지방경찰청(청장 강경량)은 31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일선경찰을 보조해 민생치안 현장에서 묵묵히 지원근무에 나선 ‘전·의경 위문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집회시위 및 성폭력 등 강력범죄 현장 지원근무로 노고가 많은 도내 전·의경 및 가족 등 3천여명을 초청, 다채롭게 펼쳐졌다. 섹시댄스와 밸리댄스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부대별 열띤 예심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전·의경 3팀이 펼친 ‘전·의경 장기자랑’ 을 통해 숨겨놨던 열정과 끼를 맘껏 발산했다. 개그맨 조우용씨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행사는 신세대 인기가수 12개 팀이 초청돼 열광적인 무대를 선사하면서 현장을 젊음이 가득한 열광의 도가니로 물들였다. 행사에 참석한 김문수 도지사는 “도민들이 평안하게 일상의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경기경찰과 전의경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그간의 노고를 위로 격려했다. 강경량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성폭력·묻지마 강력범죄 총력대응 등 연일 강도 높은 업무에도 불구하고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경찰이 지난 4개월여간 주취폭력 등 5대 폭력범 2만2천여명을 검거하는 등 앞으로 조직폭력과 성폭력 범죄에 더욱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청은 6월20일부터 이달 말까지 조직폭력·주취폭력·갈취폭력·학교폭력·성폭력 등 5대 폭력범죄를 집중단속해 2만2천509명을 검거하고 이 중 3천107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검거자는 17.7% 늘었고 구속자는 53.0%나 증가했다. 범죄별 검거 인원을 보면 주취폭력이 1천859명으로 210.4% 늘었고 갈취폭력이 2천109명으로 55.9%,성폭력이 9천529명으로 13.1%, 학교폭력이 7천305명으로 6.5% 증가했다. 경기지방경찰청도 이 기간 5대 폭력범죄를 집중단속해 5천15건을 적발, 6천792명을 검거하고 이 중 667명 구속했다. 특히 올 1월부터 9월말까지 조직폭력, 갈취폭력, 주취폭력에 엄정대응에 나선결과 집계된 폭력범죄 검거 인원을 보면 조직폭력이 422명을 검거해 54명을 구속하고 주취폭력은 310명을 검거, 248명을 구속했고 갈취폭력이 3천969명의 검거인원중 155명 구속했다. 경기청은 이같은 폭력범죄를 서민
경기지방경찰청은 31일 화성시 청려수련원에서 외국인 지원단체와 외사경찰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 치안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서은희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장은 “전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은 도내 이주여성 등 외국인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경우 세심하고 따뜻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이광일 의정부 외국인력지원센터장은 “외국인들에게 경찰은 아직도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운전면허교실, 범죄예방교실, 범죄피해신고부스 등의 직접적인 치안서비스를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포럼에서 나온 의견들을 다문화 치안활동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내 체류외국인은 44만4천755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약 30%가 거주 중이다.
수원지법 민사9부(부장판사 함종식)는 경기지역 학교회계담당 직원 3천817명이 “밀린 임금 21억9천300만원을 지급하라”며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미지급임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하달받아 각급 학교에 통보한 ‘2011학년도 학교회계직원 처우개선안’은 명칭과 형식에 관계없이 취업규칙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따라서 각급 학교에서 개정절차를 거치지 않았더라도 변경된 취업규칙의 효력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변경된 취업규칙에 사회통념상 합리성이 있고 원고들이 2011년도에 받을 연봉액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고 볼 수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고들에게 불이익한 내용으로 작성된 취업규칙을 적용해 적은 임금을 지급했다는 원고들에 주장에는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도내 학교회계직원들은 지난해 6월 각급 학교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변경된 취업규칙을 적용, 같은 해 3~4월분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교육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