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는 헤어지자는 동거녀와 그의 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중국인 전모(45·일용직노동자)씨에게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동거녀의 아들이 경찰에 신고한 것을 알고 도주해 미수에 그쳤지만 피해자들에게 6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했고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전씨는 지난 6월 동거녀 A(40)씨가 “전세금 5천만원을 마련해오지 않으면 헤어지겠다”고 하자 A씨와 A씨의 어머니에게 미리 준비한 둔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공천 과정에서 당직자와 국회의원 후보들 사이에 거액의 공천헌금이 오간 정황을 잇따라 포착해 2일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터져나온 초대형 선거비리 사건이어서 검찰의 수사상황에 따라 정국을 뒤흔들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이던 현기환 전 의원이 지난 4월 총선 이전 부산지역 공천신청자이던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비례대표로 공천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는 수사의뢰 및 관련자료를 지난달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현 의원은 지난 3월 말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2천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에다 정치자금 허위 회계보고, 자원봉사자 상대 금품제공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현 의원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활동 중이다. 선관위는 현영희 의원을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현기환 전 의원과 홍 전 대표, 홍 전 대표의 측근 조모씨를 수사의뢰했다. 대검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세부 사항은 일체 확인해 줄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천에서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영업을 방해 등의 행패를 부리고도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신고하는 등 공공의 피해를 발생시켜온 40대 ‘골목조폭’이 경찰에 구속됐다. 이천경찰서는 보복폭행도 모자라 자신이 폭행당했다며 허위신고를 한 혐의(상해 및 무고)로 정모(46)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6월 2일 이천의 한 놀이터에서 술을 마시다 폭행사실을 신고한 박모(62)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한 후 오히려 폭행 당했다고 허위신고를 하는 등 지난 6월 2일부터 25일까지 이 일대를 돌며 폭행과 재물손괴 등의 행패를 일삼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지난해 1월 인근 재래시장에서 야채를 판매하는 박씨의 부인 이모(64·여)씨의 노점을 발로 차고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 박씨의 신고로 벌금형을 받은 것에 앙심을 품고 박씨를 보복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또 지난 6월 14일에도 이천의 한 이발소 문짝을 부수는 등 행패를 부린 뒤 오히려 피해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허위신고를 하는가 하면, 주차단속에 불만을 갖고 시청 차량을 자신의 트럭으로 들이받아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이 불법옥외광고물 설치로 2차례의 과태료 부과조치에 이어 최근 고발까지 당했지만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또다시 불법 현수막을 곳곳에 설치해 강력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2일 이천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이천시 부발읍에 아파트 454세대와 오피스텔 76실을 분양하는 가운데 분양대행계약을 맺은 J사는 80여명의 영업사원을 투입, 이천시 도심 곳곳에 분양 홍보를 담은 불법현수막을 설치해 분양을 진행중이다. 더욱이 한국토지신탁은 이미 지난달 26일 시로 부터 불법현수막 설치와 관련, 수차례 철거하라는 계도 및 경고를 받고도 전혀 이행하지 않아 옥외광고물법 위반으로 지난 6월쯤 500만원의 과태료 부과 및 고발조치까지 받은 상태다. 일부 건설 관계사들이 분양에만 열을 올리면서 이렇듯 서슴없이 불법을 자행하면서 시 등 행정기관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분양사들이 도심 한복판에 불법 옥외광고물을 막무가내로 설치하고 방치하면서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가 하면 가로등이나 나무에 설치된 현수막이 바람을 못 이겨 부러지는 사고까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커지고 있다. 이에 시가 과태료 부과에 고발 등 강력단속을 펼치고 있으나 ‘분양대행수
경기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와 항공대는 휴가철이 시작되는 지난갈 28일부터 이달 2일 까지 6일간 하계 휴가철 고속도로를 이용 차량의 원활한 소통과 안전을 위해 헬기와 순찰차량을 이용한 지·공입체 단속을 전개했다. 단속은 지난해 말 5차로 도로확장으로 정체가 해소된 영동선과 통행량이 많아 사고가 잦은 경부선 등 도내 고속도로 8개 노선에서 실시했다. 경찰은 헬기를 통해 버스전용차로·지정차로위반 62건을 적발하는 등 총 1천105건의 교통법규위반행위를 단속하는 등 준법운행 분위기 확산에 노력했다. 오는 주말에도 나들이 차량으로 인해 통행량이 증가해 버스전용차로 위반과 갓길 주행 등 얌체운전 및 사고요인행위가 많을 것으로 예상, 시야가 넓은 헬기를 활용해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최근 고속도로에서 고장차량과 사고차량을 충격해 탑승객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2차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운전을 촉구했다.
수원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안호봉)는 1일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도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기소된 공무원 최모(4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원의 원심을 파기하고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주차한 뒤 차량 내 양주를 꺼내 마셨다고 주장했으나 사고 당시 차량에 양주병이 없었고, 맑은 날씨에도 와이퍼와 전조등이 켜져 있는 등 이미 술에 취해 운전했다고 의심할만한 상황이었다”며 “따라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도 정당하므로 원심의 이 부분 무죄판결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교통사고를 내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현장을 벗어나 교통상의 위험과 장애를 초래했고, 경찰관의 적법한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해 그 죄질이 불량하다”며 “그럼에도 반성하지 않고 음주운전 사실을 은폐하려 진술을 번복해 엄히 처벌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 3월31일 오후 8시40분께 의왕시 한 교차로에서 맞은편 신호 대기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인근 아파트 주차장으로 달아났다 붙잡힌 뒤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사고후 미조치에 대한 혐의만 유죄로 인정,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화성서부경찰서(서장 윤외출)가 지난 6월부터 운영 중인 ‘경제범죄 집중수사제도’가 자칫 소홀하게 취급되거나 가볍게 처벌될 우려가 있는 소액 사기사건에 대한 검거율을 높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1일 화성서부서에 따르면 ‘경제범죄 집중수사제도’는 동일 피의자·동종 수법에 의한 다수 피해사건 발생시 도내 관련 사건을 모두 취합해 집중 수사관서 지정과 아울러 수사 전담반을 구성, 수사와 검거활동에 전담토록 하는 제도다. 화성서부서는 이 제도 시행 후 전국에서 발생·처리중인 100여건을 집중처리해 피의자 3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화성서부서 수사과는 지난달 26일 수도권 일대 휴대전화 대리점에 찾아가 ‘군대, 학교 또는 고향 선후배의 소개로 왔다’며 안심시킨 후, 대금을 나중에 지급하는 조건으로 단말기를 받아 가로 챈 김모(29)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3월31일 화성시 능동 소재 피해자 권모씨가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피해자에게, ‘우선 단말기를 주면 내일 필요한 서류를 가지고 와서 개통하겠다’고 속여 188만원 상당 휴대전화기 2대를 받아 도주하는 등 6월3일까지 위와 같은 수법으로 경기(11회), 서울(3회),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유통기한이 지난 닭을 유통해 판매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유통업체 대표 김모(41)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종업원 최모(56)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6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화성시에 축산물판매업체를 운영, 유통기한(10일)이 지나 반품된 닭과 오리를 뒤 유통기한을 허위 표기해 도내 식당 등 350개 업소에 판매, 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이 이같은 수법으로 유통시킨 닭과 오리는 월 평균 2천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유통기한이 지나 악취가 나거나 진물이 나는 닭과 오리까지 물에 씻어 닭볶음탕용으로 재포장하는 등 냉동육을 해동해 냉장육으로 둔갑하는 수법을 써왔다. 조사결과 김씨의 업체는 지난 5월 같은 수법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닭과 오리를 유통하다 적발돼 행정처분(영업정지 7일)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강력한 처벌이 요구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이라 닭과 오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불법유통 사례가 더 있는지 여부를 확인중”이라며 “불량 먹거리 제조, 유통 등의 식품사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변철균)는 최근 베트남 북부 박닝성에 위치한 삼성전자(주) 베트남법인을 찾아 해외전기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지역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현지사회공헌활동도 함께 실시했다. 삼성전자 전기안전점검을 마친 경기본부는 박닝성 지역에 위치한 사회복지센터을 찾아 수용중인 정신지체아 170여명과 고아, 신생아 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경기본부가 마련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어 사회복지센터의 노후된 전기설비의 개·보수작업을 진행해 현지인들로 부터 감사의 마음을 전달받았다. 베트남 사회복지센터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기안전공사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변철균 본부장은 “앞으로도 해외 안전진단이 있으면 현지에서의 해외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아동·장애인을 노린 성범죄에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 동종 전과와 재범 우려가 있는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사범에 대해 징역 10년 이상의 중형을 구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검찰청은 3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청사에서 한명관 대검 형사부장(검사장) 주재로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 간부와 대학교수, 한국성폭력상담소 임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성폭력대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 검찰은 또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 부착과 약물치료 명령을 적극적으로 청구할 방침이다. 성폭력사범을 기소할 때 전자발찌, 약물치료 대상자인지 확인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법원에서 전자발찌 부착기간을 짧게 선고할 경우 적극 항소하고, 전자발찌 훼손사범의 처벌도 강화한다. 성폭력범죄의 원인으로 꼽히는 음란물의 인터넷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파일공유(P2P) 업체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피해자 지원 대책으로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아동복지센터, 경찰 등과 초동단계부터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피해상담, 신변보호, 긴급의료, 재정지원 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나홀로 아동’ 보호를 위해 법무부 산하 범죄예방위원회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