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면서부터 여야 협치를 강조한 것과 달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 예결위의 추경 심사 등을 놓고 양보 없이 대치하고 있는 모양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지금처럼 인준을 방해하면서 근거 없는 비방과 음해,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지 않는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 대행은 또 추경안에 대해서는 “30조 민생 추경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얼어붙은 내수와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며 “이번 주 6월 국회 회기(오는 4일까지) 안에 추경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3조 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7월 안에 지급해서 국민 여러분께 활력과 희망을 되찾아드리겠다”며 “신속한 총리 인준과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통해 새 정부가 국정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현장의원총회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해 “의혹은 하나도 해소되지 않았다. 오히려 의혹은 더 커졌다. 대통령은 할 일은 분명하다. 국무총리
여야는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경안을 통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여당은 “민생과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골든타임. 결국은 타이밍과 속도(가 중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지방 재정을 파탄시킬 우려가 있다”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소비쿠폰 예산을) 강제적으로 지방비 22%를 매칭시킴으로 인해 지방 재정을 파탄시키고 국민들이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추경안 중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은 모두 13조 2000억 원이다. 이 중 22%인 2조 9000억 원은 지방정부에서 예산을 충당하고, 나머지 10조 3000억 원은 중앙정부에서 부담한다. 이 의원은 이어 “(행안부는) 지자체와 사전 협의가 없었고, 정부가 지방 재정을 강제적으로 편성함으로 인해 스스로 지방 자치권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수민 국힘의힘 의원 역시 “조세연구원에서 코로나 민생 회복 지원금 경제 효과에 대해 분석한 연구 자료가 있다”며 “소비 진작 효과는 한두 달이고 재정 승수는 0.2가 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출한) 자료를 보면 소상공인 자영업자 선순환 시너지 말만 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난 가운데 국무총리 인준을 두고 여야의 대치가 한층 더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 내 김민석 총리 인준을 한 치의 지체 없이 처리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국민청문회’를 개최한다”며 강하게 대립했다. 김현정(평택병)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국회 본청을 점거하더니 ‘법사위원장 재배분이 먼저’라며 김 후보자 인준을 볼모로 잡았다”며 “국정을 통째로 멈춰 세우는 모습은 협치가 아니라 인사 인질극이자 민생을 외면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이미 끝났다”며 “총리 후보자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국회 일정을 마비시키고 있는 행태는 내란을 비호하고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이틀 간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국민들에게 분노와 허탈감만 남겼다”며 “이대로 총리로 인준된다면 그다음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틀간의 국회 청문회는 끝났지만 국민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난 가운데 여야는 26일 상대방에 책임을 전가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억지 프레임을 씌워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난한 반면 국민의힘은 “의혹 해소는 커녕 궁색한 변명과 국민 기만이 난무한 청문회였다”며 팽팽히 맞섰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에서 보인 행태는 결코 정당한 야당의 역할이 아니다”라며 파행의 책임을 국민의힘 탓으로 돌렸다. 문금주 원내대변인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의 억지 정치공세와 청문회 파행 유도는 국민주권정부의 출범을 지연시키고 정부 조직에 공백을 유도하려는 국정 발목잡기를 넘어서 대선 불복까지 염두에 둔 의도가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출범을 기어코 방해하려 드는 국민의힘은 국정 방해 세력”이라며 “이재명 정부 출범을 막으려는 정쟁 시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청문회 자료 제출에 관해 “출처와 용처가 명확한 자금을 ‘수상한 자금’이라 매도하고, 김민석 후보자에게 ‘제2의 논두렁 시계’ 프레임을 씌워 모욕 주기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장은 후보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평화가 곧 경제고, 평화가 밥이란 얘기가 구호가 아니라 이제는 현실”이라며 대한민국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평화 구축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2층 국무회의실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안보라고 하는 게 지금은 경제 문제하고 직결돼 있다”며 “한반도에 평화 체계를 구축하는 일,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일, 우리가 신경을 써야 될 중요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일이 6·25전쟁 75주년”이라며 “우리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는 안보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보통 안보하면 싸워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더 중요하고, 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가피하게 싸워야 될 일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싸우는 것은 언제나 힘없는 국민들”이라며 “공동체 모두를 위해서 특별한 희생을 치른 그 어떤 사람 또는 집단, 지역에 상응하는 보상을 충분히 못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6·25 기념일과 관련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특별한 희생을
대통령실은 22일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전격 공습한 것과 관련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안보·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정부는 역내 긴장완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지속 동참하겠다는 입장으로, 미국의 군사 행동이 한국의 안보·경제에 미칠 영향을 집중 점검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중동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들이 한반도의 안보와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관계 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상황의 변화 추이를 고려해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추가적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외교부는 이날 “정부는 핵 비확산 관점에서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중시하고 있으며, 이란 내 핵시설 공격과 관련해 사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10시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을 중동의 불량배(the bully of the Middle East)라고 칭하며 “이제 평화를 구축해야만 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향후 공격은 훨씬 더 강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