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경기 분당을 지역구 출마자 간의 ‘1기 신도시 재건축 (노후계획도시 정비·지원) 특별법’을 둘러싼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제21대 국회에서 해당 법안 발의와 통과를 주도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 법안을 최초 발의했던 김은혜 국민의힘 전 의원이 ‘경기 분당을’ 지역구에서 맞붙기 때문이다. 김병욱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분당 발전에 도움이 되기만 한다면 이제 와서 숟가락 얹는 것까지는 괜찮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기면 재건축이 느려진다’며 재 뿌리고 다니는 건 참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의원 때 본인이 마련한 노후도시 관련 법안도 제대로 관철하지 못한 분이 법안 통과에 앞장서 결국 결과를 만들어 낸 민주당에게 할 말은 아닌 듯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공치사는 하고 싶고, 인정하긴 싫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숙원사업인 재건축을 빌미로 정쟁을 일으키고 그간의 노력을 폄훼하는 얄팍한 수는 분당 발전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국회 속기록을 읽으면서 그간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저와 민주당 주도로 어떻게 이뤄졌는지 공부하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김은혜 전 의원은 전날(22일) 경기
야당은 23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강제 퇴장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운영위)를 단독 소집했으나 여당의 불참으로 결국 파행됐다. 운영위는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운영위 개회 요구서를 제출한 데 따라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며 개회 16분 만에 산회됐다. 회의에 참석한 강준현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은 (강 의원이) 악수하면서 손을 놓지 않았고 대통령 손을 자기 쪽으로 당겨 경호상 위해라 판단했다고 했지만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대통령실은 거짓으로 둘러댈 뿐 반성도, 제대로 된 설명도 없다”며 “국회 운영위에 나와 국민 앞에서 이번 사건의 경위를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헌법상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이 바른말 했다고 사지가 들려 나가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며 “민주화되고 문민정부 이후에 경호처 직원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함부로 대하는 일이 있었냐”고 지적했다. 이에 운영위 여당 간사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의 운영위 단독 소집에 유감을 표하며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도 5년간 단 7차례의 운영위 소집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 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야권을 겨냥해 “학생들 보기에도 부끄러운 정치는 이제 멈춰달라”고 정면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강제 퇴장 사건 등을 고리로 야권에서 음모론이 제기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1만 3000여 명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정치권에 주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직업별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정치인은 학교 선생님, 검찰·경찰, 판사, 언론인 등 뿐만 아니라 공직자가 아닌 일반인들보다 신뢰받지 못하고 최하위권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 원인으로는 골수지지층을 의식한 극단 발언과 상대 정당에 대한 국민 반감을 키우기 위한 음모론, 가짜뉴스 유포 등이 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이 이 대표 피습 관련해 경찰이 현장의 핏자국을 물청소한 것을 ‘증거 인멸’라고 주장하고, 피의자의 신상을 비공개 결정한 것에 ‘사건 은폐’라고 표현하는 것을 지적했다. 또 최근 강 의원의 강제 퇴장 사건 후 야당이 경호처장 파면을 요구한 것을 언급하며 “관심만 끌 수 있다면 일부러 대통령을 도발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The경기패스(경기)와 기후동행카드(서울), I-패스(인천) 등 수도권 교통정책을 두고 ‘동상이몽’을 그렸다. 경기도·서울·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와 국토교통부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K-패스(국토부)를 기반으로 한 수도권 교통정책 합동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질의응답에 앞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K-패스를 시작으로 김 지사와 오 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은 각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교통카드 정책에 대한 브리핑에 나섰다. 브리핑을 종합하면 지자체별로 적용 대상·범위가 차이는 있으나 The경기패스와 기후동행카드, I-패스 중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정책을 도·시민이 선택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수도권 시민들에게 약 3개의 선택권이 생긴 셈인데, 장기적으로 내다봤을 때 이들 교통정책이 통합할 가능성에 대해선 김 지사와 오 시장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먼저 김 지사는 “K패스를 기반으로 각 지역에 맞게끔 필요하다면 선택권을 주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간에 좋은 내용이 있다면 정책을 같이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교통수단과 넓은 지역, 서울 근접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이 있어 한 번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대통령실이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김건희 여사 지키기로만 싸우는 중”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윤심(윤 대통령 의중), 한심(한 위원장 의중) 나눠서 싸울 게 아니라 민생부터 챙겨야 한다. 미안한 말이지만 한심하다”고 일침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 한동훈’을 지켜보는 국민은 어리둥절하다”며 “진짜든 가짜든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번 보도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서로 다른 팀인 척’, 유승민 전 의원은 ‘검사들 정치 수준이 고작 이것밖에 안 되냐’며 약속 대련을 의심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데, 대통령의 당무 개입 사안으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내용을 독대 자리가 아닌 여당 지도부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했을지 의문이고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위원장이 (사퇴 요구를) 인정했기 때문에 명백한 대통령의 당무 개입으로 불법”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오전 10시 예정됐던 올해 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40분 전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생활규제 혁신’을 주제로 서울 동대문에서 열리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감기 기운으로 급하게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당초 예정된 민생토론회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생중계 역시 취소됐다. 다만 이같은 일정 변경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거취 문제를 두고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한남동 관저에서 머물며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 시스템 공천 등에 대해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 갈등은 한 위원장이 최근 서울 마포을 출마를 앞둔 김경률 비대위원을 직접 공개한 것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사과 표명 요구가 주 원인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걸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최종윤(민주·하남) 국회의원은 22일 “정치 복원의 길을 제가 비켜서는 것으로 내겠다”며 제22대 총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초선인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개혁과 민생 문제를 (해결할) 역량과 눈앞에 마주한 정치 현실을 뚫고 나갈 결기가 부족했다”며 “여기서 멈추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분풀이가 아닌 이성으로 하는 대화, 당파적 투쟁에 앞서 민생을 위한 인내, 타협으로 만드는 사회적 합의에 앞장설 분이 저의 빈자리를 채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인재를 민주당에서 발굴할 것으로 믿는다”며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정치는 멈추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연대하고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가올 총선은 평범한 다수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기회이자 대통령 측근에게만 구부러지는 법의 잣대를 바르게 세울 계기”라며 “‘검사의 나라’를 ‘국민의 나라’로 돌려놓을 준엄한 명령이 될 수도 있다.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탈당이 아닌 불출마를 결정한 계기에 대해 “저는 오로지 민주당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예비후보는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설과 관련해 “진심이라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염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부인 문제로 나라가 어지럽고, 급기야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이 문제로 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예비후보는 “무슨 논쟁이 필요한가. 대통령 부인이라도 명품백을 선물로 받았으면 수사받고, 주가조작 범죄를 저질렀으면 특검을 받아야 한다”며 “그게 민주주의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위원장은 본인이 강조한 대로 대통령 부인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조치하길 바란다”며 “그래야 한 위원장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짜고치는 쇼’가 아니라, 한 위원장의 진심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을 향해선 “대통령 부인의 일로 나라를 혼돈에 빠트린 독재자로 역사에 기록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염 예비후보는 “대통령 부인 문제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처리하고, 여야 각 당은 위기에 빠진 민생과 평화를 지키는 총선이 되도록 좀 더 정책 경쟁에 나설 수 있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걸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총선 때까지 비대위원장직을 완주하는 건가’라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단언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4월 10일 총선이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제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 해왔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선민후사하겠다”며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잘 설명해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 행태로 국민이 고통받고, 나라의 미래가 위협받는 걸 막겠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개입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물음에는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다. 사퇴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김건희 리스크가 이번 갈등의 원인이라는 해석에는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1일 시
경기도민을 ‘서울시민’으로 만들어 주겠다며 야심차게 출발했던 ‘메가시티 서울’의 재개가 불투명한 가운데 관련 시민단체들만 초조한 모습이다. 2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총선을 약 80여 일 앞두고 김포·구리시 특별법 발의를 끝으로 활동 기한을 연장하지 않아 사실상 공중분해된 상태다. 시민단체들은 뉴시티 특위 단장이었던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을 찾아 활동 재개를 요청했으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시가 필요하다는 답변만 되받았을 뿐이다. 최근 서울편입추진 시민단체인 강경철 고양위원장, 김기윤 하남위원장, 김경미 김포연대위원장, 김구영 구리위원장, 박등열 감북대표 등 15명은 조 의원을 찾아 재개를 촉구했다. 특위는 지난해 12월 19일 김포·구리 서울편입 특별법 발의 후 이틀 뒤 활동시한이 종료되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당내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관련 기사=1월 8일자 1면, 與뉴시티특위, 특별법 발의 후 잠잠…애먼 김동연 때리기)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메가시티 서울 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나 적극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재개를 위해선 한 위원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