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을 지역구로 둔 제21대 전·현직 국회의원 9명이 총선을 앞두고 17일 경실련(경제실천시민연합)이 발표한 ‘자질미달 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실련은 이날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전·현직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불성실한 의정활동 및 자질 의심 의원에 대한 공천배제·검증 촉구 명단’을 공개했다. 경실련은 ▲대표발의 건수 ▲본회의 결석률 ▲상임위 결석률 ▲사회적 물의 ▲의정활동 기간 부동산 과다매입 ▲불성실 의정활동이 의심되는 상장주식 과다보유 ▲과거 전과경력 ▲반개혁 입법 등 8가지 항목으로 자체 자질검증에 나섰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총 9명이 해당됐는데 ‘사회적 물의’에 김남국(무소속·안산단원을) 의원,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전 의원, 이규민(민주·안성) 전 의원, 정찬민(국힘·용인갑) 전 의원 등이다. ‘불성실 의정활동이 의심되는 상장주식 과다보유’에 윤상현(국힘·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과 김경협(민주·부천갑) 의원이 포함됐고, ‘반개혁입법활동’에는 김병욱(민주·분당을) 의원, 권칠승(민주·화성병 의원, 김교흥(민주·인천 서구갑) 의원이 해당됐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실련은 이들을 포함한 총 34명의 제2
올해 지방공공기관의 총인건비(일반 정규직 기준)가 전년에 비해 최소 2.5%에서 최대 3.5%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공기관 예산편성기준에 근거해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총인건비 인상률 기준’을 17일 확정·발표했다. 이번 지방공공기관 총인건비는 올해 공무원 임금인상률과 동일하게 전년 대비 2.5% 인상됐다. 호봉상승 등으로 인한 자연증가분은 전년 대비 최대 1.4%까지 예산 별도 편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지방공공기관 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인상률을 차등으로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 지방공기업은 예년과 동일하게 일부 임금수준이 낮은 기관에 대해 전년 대비 최대 1.0%까지 차등적으로 인상률을 추가 적용한다. 예를 들어 기관 임금수준이 지방공기업 평균임금의 100% 이상인 경우 인상률을 적용하지 않는다. 구간별로 ▲90%~100% 미만 0.5% ▲80%~90% 미만 0.8% ▲80% 미만 1.0%씩 적용한다. 기관 전체적인 임금수준이 높지만 무기계약직 임금이 낮은 기관에 대해서는 별도로 무기계약직 총인건비 인상률을 전년 대비 0.5% 추가 적용했다. 무기계약직 임금수준이 전체 지방공기업 무기계약직 평균의 85% 이하인 경우 기관 전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최근 탈당한 이낙연 전 당대표와 일부 의원 등을 향해 “통합·단합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다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8차 총선 인재영입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럼에도 우리가 단일대오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날 8호 총선인재로 영입된 김용만(37)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에게 “새로운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역할에 함께해 주길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용만 이사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로서 중학교 1학년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조지워싱턴 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그는 미국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었음에도 지난 2010년 귀국해 공군 학사장교로 임관, 영공수호에 앞장섰다. 김 이사 가족은 3대가 현역으로 복무한 병역명군가로 알려졌다. 김 이사는 전역 후 방산 제조업체 LIG넥스원에서 근무하다 2015년 서울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을 맡아 국세청 별관 철거, 위안부 평화비 설립 등 다양한 사업을 견인해 왔다. 또 독립운동사 전문가들과 함께 ‘어린이백범학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당무 복귀 일성으로 ‘정권심판론과 공정한 공천’ 등을 강조했다. 피습 후 15일 만의 복귀다. 이날 오전 파란 넥타이를 착용하고 환한 웃음으로 국회에 들어선 이 대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그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일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는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 선거”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논란이 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 통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혁신 공천을 통해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2024년도 거의 2주가 지나가는데 올해 저에게는 첫 최고위원회의”라며 “똑같은 사람인데 약간 다르게 보이는, 똑같은 상황도 약간 다른 상황으로 느껴지기도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살자고, 살리자고 하는 일인데 오히려 죽음의 장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상대를 제거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다 가지겠다는 생각 때문에 정치가 전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선 “국제사회도 한반도 전쟁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아주 먼 동화 속 얘기 같지
제3지대 핵심인물들은 16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주축으로 한 신당 ‘새로운미래’의 창당발기인대회에서 한뜻으로 과거와의 결별 및 새로운 미래의 시작을 다짐했다. 이날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창당발기인대회에는 2500여 명의 지지자와 관계자 등이 모여 연신 참석자들의 이름을 외치는 등 대선 유세현장을 방불케 했다. 행사에는 이 전 대표는 물론 제3지대 핵심인물로 꼽히는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금태섭 새로운선태 대표, 조응천·김종민·박원석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이 전 대표는 “뒤돌아보지 말자. 앞만 보고 가자”며 “과거의 모든 잘못, 살벌한 증오와 저주의 문화, 저급하고 폭력적인 언동과 결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기존 정당이 우리를 턱없이 모함할 때는 단호하고 설득력 있게 반박하자. 그 경우에도 품격을 잃지 않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과거에 서로 다른 이력을 갖고 활동한 민주화의 영웅들이 모여 이뤄낸 것이 민주화의 역사”라며 “우리를 이 위치에 오게 만들었던 그 사람들(윤석열 대통령·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분노를 잠시 멈추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자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당국은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시정연설에서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같은 표현을 헌법에서 삭제하고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교육하라고 지시했다. 그보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대한민국을 ‘적대적 교전국’으로 칭하며 대남 노선의 근본적 수정을 선언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새해 들어 잇달아 진행된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병 사격과 탄도 미사일 발사, NLL 불인정 발표를 우리나라를 균열시키기 위한 ‘정치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강경한 대응 원칙을 거듭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이다. ‘전쟁이냐 평화냐’ 협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도발 위협에 굴복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피습사건으로 모든 일정이 중단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7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당무에 복귀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내일 최고위원회의 주재로 복귀하고, 인재영입식 주재와 총선준비, 민생살리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 성남중원 출마를 계획했던 현근택 전 민주연구원 부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자신의 결단에 의해 사퇴한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대표가 1월에 예정된 재판 일정에 대한 참석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법원은 법원의 일정이 있을 것”이라며 “해당 일정은 변호사들과 상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박 대변인은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 “당장 결론 내긴 어렵다. 당내 이견도 있고 여야 합의까지 이르려면 복잡한 과정이라 당장 (이 대표가) 복귀해서 결론난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중 김모(67)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리는 습격을 당해 입원했다. 8일 만인 지난 10일 퇴원 후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 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네 번째 정치개혁안으로 ‘국회의원 정원 축소’와 함께 총선 후 1호 법안으로 발의·통과시키겠다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현장 참석자들에게 “국회의원 300명이 적정한가. 아니면 줄여야 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사실 국민의 답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 문제는 실천할 의지와 결의가 있는 정당이냐, 그렇지 않으냐의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 이번에도 반대할 것인지 묻겠다. 지금 민주당만 반대하지 않는다면 국회의원 정수는 올해 4월 25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지역의 보궐선거 무공천을 정치개혁안으로 제시했다. 이날 한 위원장이 제시한 국회의원 정원 축소는 비례대표를 대폭 줄이거나, 지역구를 통폐합해야 가능하다. 헌법상 국회 의석은 ‘200명 이상’으로, 현행 공직선거법은 지역구 253명과 비례대표 47명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국민의힘이 제안한 ‘정치개혁안’에 대해 “관련 헌법 개정 사항이 준비되는 대로 여당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이 이미 법률안으로 발의한 정치개혁안을 강조하는 등 좋은 행보를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과 재판 기간 중 세비 반납 등의 ‘정치개혁안’에 대한 민주당의 참여를 연일 촉구해 온 바 있다. 홍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이 말한 불체포특권은 헌법 개정사항이다. 대통령 재의요구권 제한 등과 관련 헌법 개정 사항에 대해 (민주당도) 준비하고 있고, 준비되는 대로 여당과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신년인사회를 하지 않고 있는 윤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는 “대통령실과 여당의 선거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지만, 여당 스스로 만든 대통령을 사실상 유폐하고 식물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것은 어이가 없다”며 “잠깐 눈에서 사라지면 국민이 속을 것이란 꼼수는 비웃음만 사는 중”이라고 쏘아댔다. 나아가 “이 와중에 한
더불어민주당 청년 당원(81년생 이후 세대) 1000여 명이 16일 탈당과 제3지대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90% 이상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새로운미래’에 합류, 나머지 10%가량은 민주당 탈당 의원모임 원칙과상식의 신당 ‘미래대연합’에 합류할 전망이다. 신정현 전 경기도의회 의원과 민주당 경기도당 소속이었던 김현규 청년 부위원장, 강종구 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등 10여 명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회견을 통해 “1000명의 청년 당원들과 민주당을 떠난다. 이제 민주당은 돈봉투와 성비위 같은 당내 부패와 비리가 터져도 반성과 성찰은 없고 기득권만 지키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단지 권력을 위해 상대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모든 문제를 붙잡고 그 문제와 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탈당을 선언한 1000여 명의 청년 당원은 지난 12일부터 81년생 이후 세대를 기준으로 온라인 약 970명·오프라인에서 30여 명을 합한 수치로, 추후 더 증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약 65%, 호남에서 약 30%, 이외 지역 약 25% 정도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