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은 14일 설 기간 중 물가안정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서민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설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해 신속하게 추진한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를 목표로 한 설 민생안정 대책을 논의했다고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설 기간 중 16대 성수품의 집중 공급은 물론 정부 할인 지원율을 현행 20%에서 30%로 높이는 등 설 성수품 평균 가격을 전년 수준 이하로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 할인지원 참여 전통시장도 농축산물 약 700개소·수산물 약 1000개소로 대폭 확대한다. 종이형 온누리상품권 월별 구매 한도를 150만 원(現 1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총발행 규모를 5조 원(現 4조 원)으로 확대해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적극 유도한다. 당정은 설 기간 중 국민의 편안한 귀성·귀경길을 위한 교통 수송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대체휴일을 포함한 설 연휴 전 기간(2월 9일~12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설 연휴 KTX·SRT 역귀성 할인(최대 30%)을 제공하는 한편, 대중교통 수송력을 높일 수 있도록 특별교통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설 기간 소외되기
‘원칙과상식’ 이원욱·조응천·김종민 의원이 오는 14일 ‘미래대연합(가칭)’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서둘러 22대 총선 채비에 나선다. 박원석 전 정의당·정태근 전 한누리당 의원도 합류한다. 원칙과상식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4일 ‘미래대연합’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함께 사는 미래를 향해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 의원은 이날 창당 선언 기자회견에서 “87년 민주화 이후 지난 30년간 대한민국과 경제는 발전했지만 민생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정치는 실패했다”며 “상대방과 싸워 이기는 데 몰두하느라 세상도 국민의 삶도 바꾸지 못했다. 이 정치로는 민의를 모아낼 수 없다”고 진단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우리 정당이 정권을 잡고, 20년을 집권하고, 200석을 얻는 것보다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그것이 더 중요하며 본질적인 정치의 소명이자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로봇·플랫폼이 만들어내는 신기술·신산업의 흐름 속 교육 방향 ▲양극화와 글로벌 대전환 속 격차와 불평등 해소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1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지금이라도 부디 신당 창당의 걸음을 멈추고 통합의 큰길에 함께해주길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염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그동안 민주당의 수많은 당원 동지들이 이 전 대표의 탈당을 만류하고 재고를 요청했음에도, 끝내 이런 선택을 한 것은 정말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염 전 시장은 오는 4월 총선이 정권 심판의 중요한 시기임에도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택한 이 전 대표의 결정에 대해 “결코 동의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결정이) 야권 분열을 초래해 윤석열 검찰독재 정부의 폭주를 막아내는 일에 전선분열이 되면 결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더 강해져야 한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독주하는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대화와 소통·살림의 정치로 나아가도록 더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염 전 시장은 “윤석열 정부와 생각이 다르면 이권과 이념의 카르텔로 규정하고, 적으로 돌리는 ‘갈라치기 정치’를 이제는 반드시 끝내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당정이 지난 2021년 9월부터 이달까지 2000만 원 이하 연체자 중 오는 5월 말까지 전액 상환자 대상으로 연체 기록을 삭제해 신용 회복을 돕는다. 최대 290만 명이 혜택받을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서민·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신용사면 민당정 협의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밝혔다. 유 의장은 “최대 290만 명이 연체기록 삭제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체기록 삭제 시 신용점수가 상승돼 카드 발급·신규 대출 등 정상적 금융생활이 가능해진다. 우선 금융권은 최대한 신속히 신용회복 지원 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다음 주 초 협약을 체결하고 조치를 이행해가기로 했다. 또 당정은 금융채무와 통신채무를 통합해 채무조정을 하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채무조정기능도 강화한다. 최대 37만 명의 통신채무연체자에 대한 금융통신 채무조정을 통해 성실한 상환과 신속한 재기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당정은 기초수급자 등에 대한 신속채무조정 특례 확대와 신속채무조정 이자 감면폭을 현행 30~50%에서 50~7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기초수급자 약 5000명이 상환부담을 덜고 신속하게 재기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후목불가조(朽木不可雕), 썩은 나무로는 조각을 할 수 없다는 공자의 말처럼 지금의 정치로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은 저를 포함한 오랜 당원들에게 이미 ‘낯선 집’이 됐다. 당이 자랑했던 김대중·노무현의 정신, 가치,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내 비판자와 제 지지자들은 2년 동안 전국에서 ‘수박’으로 모멸 받고, 처단의 대상으로 공격받았다”며 “그런 잔인한 현실이 개선되길 바랐지만 오히려 악화했다. 포용과 통합의 김대중 정신은 실종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피폐에 제 책임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잘못을 후회하면서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드린다”며 “(탈당) 결정에 대해 오랜 세월을 보상도, 이름도 없이 헌신하시는 당원 여러분께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민주당이 잃어버린 민주당
여야가 각각 22대 총선 공약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내걸며 행정안전부의 주민투표 답변 유보로 멈춘 북부특자도 설치가 재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북부 지역구를 둔 정성호(민주·양주·4선) 의원과 김성원(국힘·동두천연천·재선) 의원은 11일 경기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북부특자도 설치’를 총선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1대 국회에서 북부특자도 설치와 관련에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친명계 좌장’이자 4선의 정 의원이 직접 공약 의사를 밝히며 의미가 더해지는 모습이다. 정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북부특자도를) 늘 찬성해 왔고, (22대 국회에서도) 주민투표 등 여건을 만들고 (북부특자도) 입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인사회에서 “8년 전의 공약도 북부특자도에 있었고 4년 전에도, 내일모레 공약도 반드시 세우겠다”며 “저는 적극 추진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신문의 취재 결과 양당 모두 아직까지 북부특자도 공약에 대한 당차원의 논의는 없었다. 다만 논의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은 긍정적인 반면 국민의힘은 신중한 모양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최근에는 (북
국민의힘은 11일 제22대 총선 공천 작업을 주도하게 될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구성을 완료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 부산에서 우리의 4·10 총선을 대비하기 위한 공관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으로는 친윤계 핵심으로 떠오르는 이철규(57년생) 인재영입위원장과 장동혁(69년생) 사무총장, 이종성(70년생)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 인사로는 ▲문혜영(79년생)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유일준(66년생) 변호사(박근혜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윤승주(70년생) 고려대 의대 교수가 참여한다. 또 ▲전종학(70년생)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회장 ▲전혜진(75년생) 유엔아동기금(UNICEF) 한국위원회 이사 ▲황형준(68년생)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가 포함됐다. 이날 비대위회의에서는 조직부총장에 김종혁(62년생) 경기고양병 당협위원장이, 홍보본부장에 김수민(86년생) 충북청주청원 당협위원장 등 주요당직자 2인에 대한 임명도 의결됐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김기현, 장제원 의원의 뒤를 잇는 ‘신윤핵관’으로 알려진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공천위원으로 임명됨에 따라 ‘신윤핵관’ 논란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29인은 11일 이낙연 전 당대표에게 “명분 없는 창당으로 민주당을 분열의 길로 이끌어선 안 된다”며 탈당을 만류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로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할 엄중한 상황 속에서 민주당의 분열은 윤석열 정권을 도와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민주당 소속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 문재인 정부 초대이자 최장수 국무총리로 지낸 이력을 언급하며 “단 한번의 희생도 없이 모든 영광을 민주당의 이름으로 누리고서도 탈당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탈당과 신당 창당은 아무런 명분이 없다”며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통합 비대위 구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신당 창당한다는 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질타했다.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문제 삼는 것에는 “이 대표가 선거 기간에도 몇 번씩 재판을 다녀 제대로 된 선거 지휘가 어렵다면서, 윤 정권 검찰독재에 대해선 단 한마디 비판도 않는다”고 쏘아댔다. 그러면서 “윤 정권의 무능과 폭정으로 민생이 고달프고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다. 민주당은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의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본회의 단독 처리에 대해 “총선을 겨냥한 ‘이태원 참사 활용법’”이라며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결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유도해 참사를 총선 기간 내내 재탕, 삼탕, 우려먹겠다는 뜻”이라고 쏘아대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세월호의 아픔이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니듯, 이태원참사 역시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부디 재난만큼은 정쟁화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또 “민주당이 날치기 처리한 법안 곳곳에는 우리 헌법 가치를 침해하는 독소조항들이 담겨있다”며 금전적 지원의 대통령령 위임, 광범위한 피해자 규정, 특별조사위원회의 과도한 권한을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후 특조위, 사참위 등에서 8년간 9차례 진상조사를 했지만, 새로운 진상을 밝혀내지 못했다. 오히려 무려 700억여 원이 인건비 등으로 지출됐다”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태원참사 특별법은 최장 1년 6개월간 운동권들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운동권 일자리 특별법’으로 변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이태원참사 피해자를 위한다면 이태원참사 특별법은 피해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고양시를 찾아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아주 확 풀어버리겠다”며 “30년 이상 노후화된 주택은 안전진단 없이 바로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재개발·재건축 절차 간소화뿐 아니라 다주택자 중과세 철폐와 임기 내 1기 신도시 재건축 착공 등의 추진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는 결국 서민이 피해를 입게 된다며 “다주택자 규제도 완전히 바꿔 중과세를 철폐해 서민들과 임차인들이 혜택을 입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산을 비롯한 1기 신도시에 대해선 “국민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바꿔놓겠다”며 ▲미래도시펀드’ 조성 ▲안전진단 면제 ▲최대 500%까지 용적률 상향 ▲공공이주단지 우선 조성 등 다양한 방안으로 임기 내 재건축 공사 착공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1~2인 가구가 쓸 수 있는 다양한 유형 주택 공급도 강조했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도심 안 도시형 생활주택과 다세대 다가구 주택이 맞춤형으로 건축될 수 있게 낡은 건축규제를 손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