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비명계로 알려진 5선 이상민(민주·대전유성을) 의원은 3일 “더불어민주당과 결별하고자 한다. 깊은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있지만 한편 홀가분하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제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한 지금의 민주당에 대한 저의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 입문 당시 열린우리당의 슬로건 ‘깨끗한 정치, 골고루 잘 사는 나라’를 언급하며 “지금도 가슴을 설레게 하고, 5선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성과·보람·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동안 민주당의 결함과 한계를 극복하고, 민심으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바로 세우고 그 속에서 저의 정치적 꿈을 펼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고 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 체제로 전환된 뒤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돼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현재 민주당을 “내로남불과 위선적, 후안무치, 약속 뒤집기, 방패정당,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 배제, 무능과 무기력 등 온갖 흠이 쌓이고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의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김병욱(민주·경기성남분당을) 국회의원은 ‘1기 신도시 재건축 법안의 국토위 통과’ 설명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2일 분당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 의정보고회에서 “저는 1기 신도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고, 지난달 30일 국토위를 통과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성과를 보고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3월 노후신도시 재생 특별법안 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그 이후에도 합리적인 재건축 방안 토론회·특별위원회 등을 통해 1기 신도시 재건축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또 그는 “국토부 장관에게 법안 필요성을 질의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현장 방문 등을 실시했다. 올해 법안소위에서 4차에 걸쳐 심의했고, 저도 법안소위 위원으로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11월 13일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특위 회의를 개최하고 법안 통과를 강조했고, 다음 날 대통령도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노력과 성과로 법안이 드디어 지난달 29일 법안소위 통과, 30일 국토위를 통과할 수 있었다”며 참석한 분당 주민들에게 보고했다. 참석한 주민들은 박수를 보냈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노후신도시 재생 특별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와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며 야권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건의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재가는 이번이 세 번째다.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은 거대 의석수를 가진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주도로 지난달 9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된 지 22일 만에 좌초된 것이다. 이에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거부권 남발 규탄 및 민생법안 처리 촉구 대회’를 열고 정부·여당을 향한 질타를 쏟아냈다. 이재명 대표는 “두 법안은 우리 국민들 압도적 다수가 동의하는 법안이다”며 “그런데 행정부 수반이 다반사로 국민의 뜻을, 국회의 결정을 뒤집고 있다. 옳지 않다”고 쏘아댔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오늘 또다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유린됐다”며 “대통령께서는 분명히 오늘부로 국회와 민주당에 대결과 독선을 선포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자신이 행정-입법-사법 위에 군림하는 절대군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탄핵안소추안 국회 처리를 앞두고 1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날 늦게 자진 사퇴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 위원장은 최근 주요 업무에서 차질이 생긴 데다, 탄핵안 통과 시 수개월간 직무 정지로 방통위 업무가 마비될 것으로 우려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의 부당성에 목소리를 높이며 탄핵표결을 저지하기 위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아침 7시까지 국회 본관에서 릴레이 철야농성에 나섰다.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보고를 추진하고, 이날 예정된 본회의에서 표결을 강행할 예정이었으나 이 위원장의 사퇴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뇌물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아직 재판이 끝난 게 아니어서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용 전 부원장의 징역 5년 선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나아가 이재명 대표 측 관계자는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짜깁기 수사와 기소로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 나왔다”고 반발했다. 그는 “일주일 만에 20억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일 정도로 경선자금 조달 여력이 넘치는 상황에서 경선자금 확보를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며 “부정 자금은 1원도 없었다”고 거듭 혐의를 부정했다. 이날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일당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부원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7000만 원 선고·6억 7000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현행 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의 2실장 체제에서 3실장 체제로 전환하고, 수석 5명을 전원 교체하며 ‘2기 용산 참모진’을 출범시켰다. 우선 윤 대통령은 정책실장직을 신설하고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승진 임명했다. 이 실장이 맡았던 국정기획수석실 기능은 정책실로 이관된다. 정무수석에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 이도운 대변인, 시민사회수석 황상무 전 KBS 앵커, 경제수석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대통령실 인사·조직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이 신임 정책실장은 국정 전반에 대한 식견이 높고 또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 정무수석에 대해선 “국정 현안에 대한 통찰력과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대국회 관계를 원만히 조율하면서 여야 협치를 이끄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황 시민사회수석에 대해 “언론인으로서 축적해 온 사회 각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정 전반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이끌 수 있는 적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첫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 무기명 투표로 표결돼야 함에 따라 다음 본회의(내달 1일)에 곧장 표결이 부쳐질 전망이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고민정 의원 등 168인으로부터 방통위원장 이동관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다”고 보고했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과반(298명 중 150명) 찬성으로 의결되는 만큼, 원내 과반인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산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본회의가) 정상적인 의사 진행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 반대해도) 국회선진화법에 의한 불법 행위 수사·재판 전례가 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이 이 위원장과 두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보고를 철회하기 위해 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의 회부 동의 건’은 모두 재석의원의 60% 이상이 반대해 부결됐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 산회 직후 국회 중앙계단에 집결해 규탄대회를 열고 김진표 국회의장 사퇴 촉구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안 강행 처리 시도에 대해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철야 연좌 농성도 불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아마 밤 아홉시부터 새벽까지 의원들 모두 농성에 나설 수도 있다”며 “의회 폭거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전에는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김진표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고, 나머지 의원들은 국회 본관 의장실 앞 복도에서 연좌 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의사일정’에 대해 이 위원장의 탄핵만을 위한 민주당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한 강력한 규탄 메시지를 내고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3선 이상 중진들과 비공개 회의를 가진 뒤 “대다수 중진 의원들이 헌정사에 유례 없는 폭거를 좌시할 수 없고 국민과 함께 의회 폭거를 막아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했다. 이어 ‘의회 폭거 대응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민주당 탄핵 추진도 정말 분노스러운 일이지만 국회의장이 중립을 지키지 않는 것에 더 분노하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당은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주류 용퇴론’ 혁신안 의결에 대해 “혁신위가 지도부를 향해 더 가열찬 혁신·쇄신에 나서달라는 주문에 응답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요한 위원장을 필두로 한 혁신위가 출범 후,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 당을 변화, 쇄신,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 왔다”고 했다. 혁신위는 이날 지도부·중진·친윤 의원들에 대한 불출마 및 험지 출마를 공식 안건으로 의결할 계획이다. 당초 인 위원장의 권고 수준에 그쳤으나, 당사자들이 무응답으로 일관하며 안건으로 상정됐다. 김 최고위원은 “안타깝게도 세간에서 우리 당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런 혁신위 활동과 변화의 방향에 우리 당 지도부가 변화의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매서운 질책을 무척 따갑고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혁신위의 실패는 곧 우리 당 지도부의 실패가 될 것이고 혁신위의 성공은 우리 당 지도부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발언은) 사전 논의된 내용 아니었다. 비공개회의에서 추가로 논의하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 대변인단은 윤석열 정부 긴축재정 기조는 지방정부 재정에 부담을 안긴다며 ‘민포·민몰(민생을 포기하고 민생을 몰락시키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도당 대변인단은 29일 논평을 내고 “윤 정부는 세수결손 59조 원을 아무 대책 없이 고스란히 지방정부에 떠안기고 있다”며 “민포정권, 민몰정권”이라고 규정했다. 도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지방교부세·교육재정교부금 약 23조 원이 삭감된 여파로 “도내 많은 지자체가 내년 예산편성을 위해 비상금이나 다름없는 기금을 빼서 쓰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지방채 발행, 즉 빚을 내서라도 돌려막으려 계획 중”이라며 “국가가 빚을 내지 않으면 결국 국민이 빚을 낼 수밖에 없는 구조니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재정자립도가 낮고 기금도 고갈된 지자체는 수당이나 복지혜택은 줄고, 각종 사업은 시작도 못 하고 멈출 위기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도당은 “국민들은 내일을 살아갈 희망조차 간신히 부여잡고, 이자에 허덕이며 당장 먹고살 걱정을 한다”며 “정부의 세수결손을 지방의 비상금으로 메꾸는 ‘마른 논에 물 붓기식’ 대응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